목록시와 글 (73)
바람결에 흐르듯
꽃 같은 삶을 원했기에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무지개 같은 삶을 바랬기에 비에 젖어야 했습니다. 강물 같은 세월의 바람에도 이슬처럼 살아온 반백년 인생 울지도 않고는 태어날 수 없는 이유 그 이유를 이제 조금 알 것도 같습니다.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다 해도 어느 것도 버릴 수 없을 때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다가 무심한 하늘에게 눈물을 보였습니다. 꽃잎 속에 나비 같은 꿈이 있어도 바람 속에 나그네 같은 외로움이야 고독한 눈물은 강으로 흘러서 왜, 왜 밤마다 빛나는 별이 되는가.
1. 건강관리에 철저한 친구 노년의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 식생활 등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는 친구와 어울려야 함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 성격이 낙천적인 친구 노년이 되면 고독이나 우울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긍정적인 친구와 어울려야 밝고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 유머 감각이 풍부한 친구 노년의 삶은 몸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친구를 사귀어야 쾌활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4. 취미가 같거나 다양한 친구 경제적 활동시간이 줄어드는 노년에는 취미활동이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다양안 취미를 가진 친구와 어울려야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5. 마음이 젊은 친구 노년이 되면 마음이 경직되게 마련입니다. 마음이 젊고 ..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말기 암환자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때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다 잊어버리고 당신의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어서 그 마음 들킬까봐 자꾸 당신 등 뒤로 갑니다. 당신 등 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고 아름답고 시원해서 그래서 당신 등 뒤가 참 좋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맑은 사람이라 나를 먼저 안아 주지 않으실 것 같아 내가 당신 등 뒤에서 당신을 살며시 안습니다. 당신만의 그 향기가 코를 스쳐 설레는 내 마음을 흔들어 당신의 향기에 빠져 눈을 뜰 수가 없게 합니다. 당신 등 뒤에 있으면 세상 온갖 시름도 두려움도 없어지고 참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당신만 보면,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다 잊어버리고 당신 등 뒤에서 안아주고 싶습니다 .
잿빛 하늘이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날에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정해진 약속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마구 뛴다. 바람처럼 날아갈 수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가슴이 마구 뛰는 소리 그 소리 들어 보셨나요. 이럴 때는 바람이라도 잡고 흔들어 보고 싶다 바람이 되어 누군가를 흔들어 보고 싶듯이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어느 한 곳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의 바람 저문 태양의 뒤꿈치도 밟아보고 싶고 정글의 침묵도 깨우고 싶다 돌처럼 단단한 무감각한 영혼도 흔들어 깨우고 싶다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지금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그런 바람 지금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행복을 불어 넣어주는 그런 바람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뭇 세월의 흐름 차겁구나 군상들 제 갈 길 바쁘고 보이지 않는 길 허무하다 정 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어느 날 꿈처럼 남을 추억 방황의 길이 아닐진데 님이여 술 한 잔 시를 읊으며 기다려 보나 책갈피 숨어버린 시샘은 말리워져 가고 떨린 육신 굳어진다. 발길에 부딪는 세상 차버리면 어쩜 그게 세월인가 기다림은 벌써 가버린 것인가 삶을 사랑치 못했는데.. 너를 사랑치 못했는데.. 나를 사랑치 못했는데..
나이가 들면 사랑은 퇴색하여 하늘에 희뿌연 구름처럼 사라지고 그리움도 사라질 줄 알았다. 살아온 세월들이 야위어 가면서 파도처럼 일렁이던 꿈들을 앗아 버리고 굶주리고 허기진 삶들을.. 낙엽처럼 스러질 것만 같았다. 그래도 가슴속에는 언제나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는 그리움이 남아 있었고 사랑의 욕망은 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인연이 아닐지라도 좋은 사람.. 필연이 아닐지라도 편한 사람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찾아가 차 한 잔 나누고 싶은 사람이 그립다. 나이 들어 그리움이 찾아온 게 죄가 아니라면... 사랑한다는 마음이 죄가 아니라면...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과 밤새 걷고 싶다.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만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었는데 자식들도 나만큼이나 커 가는데 가슴이 아직도 소녀시절의 마음이 그대로 살아있나 봅니다. 나이 값을 해야 하는데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됐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 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