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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흐르듯
■ 2015. 10. 10 ■ 해파랑길 8구간(산우에 바닷길) ■ 안인 삼거리》심우봉》당집》정동진역 ■ 산행거리 : 9km ■ 산행시간 : 2시간 50분 ■ 9일과 10일 설악산을 등반할 계획이었으나 10일 비 예보로 등반이 취소되니.. 아쉬움에 가벼운 마음으로 해파랑길과 선자령 풍차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일기예보가 틀렸구나 할 정도로 오전 날씨는 쾌청하였기에 설악산 등반 취소가 미련으로 남지만 해파랑길 산행을 마치고 정동진 앞 바다 파도가 심상치 않다. 검푸른 파도는 바람에 밀려 우유빛 흰 거품을 토해내고 백사장 모래속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 점차 다가오는 비바람에 문득 홍도에서 폭풍주위보 날씨에 일렁이는 파도의 모습이 떠오른다. 검푸른 파도가 서서히 다가오는듯 하더니만 한 순간에 흰 물결을 토해..
■ 2015. 09. 22 ■ 홍천 백암산 ■ 연화사》가령폭포》백암산》가령폭포》연화사 ■ 설악산 산행이 취소되면서 마땅히 갈 곳은 없고, 콘도는 예약해 놓았기에 속초가는 길에 산행할만한 곳을 찾아보니 가령폭포의 백암산이 눈에 들어온다. 블러그를 검색하니 그리 알려지지 않은 듯 하지만 산행해보기로 한다. 50m 높이의 가령폭포는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웅장함에 비해 초라하지만 등로와 잘 되어있는 이정표를 봐서는 나름 산객이 많이 찾은 듯한데 별다른 특징은 없고, 등로는 한 여름에 그늘막 산행을 할 수 있을 정도 숲으로 덮여있었다. 산행 내내 주변 풍광을 볼 수 없다가 정상을 지나 벌목지에서 잠깐 주변을 조망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개념도 ▼산행개념도(GPS) ▼451 지방도 홍천 백암산 가는 길에.. 가을..
■ 2015. 08. 30 ■ 육백산과 이끼폭포 ■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황새터)》육백산》장구목》이끼폭포》국시재》소재말》무건리 주차장 ■ 산행거리 :17.9km(GPS) ■ 산행시간 : 5시간 27분 쾌청한 날씨는 폭포 가까이 오니 하늘이.. 하늘이.. 결국 비를 뿌리기 시작하더니만 애탄 마음을 알았는지 잠시 쉬어가는구나 폭포는 수줍음에 안개속으로 숨어들건만 산객은 아랑곳 않고 부끄러운 속살을 담아내니 부끄러움에 흘리는 눈물인가 다시금 비가 자리한다 하산 길.. 세차지는 빗줄기는 산객의 옷을 적시고 나서야 떠나가니 산객은 폭포의 속살을 보았음에 자축한다 목마른 그리움에 다시 찾아오면 폭포는 따사한 햇살아래 화사한 웃음으로 우릴 반길까..? ▼개념도 ▼GPS 산행도 ▼들머리 강원대학교 삼척 캠퍼스 ▼육백산..
■ 2014. 07. 24~25(무박) ■ 33년만에 찾은 두타산 무릉도원(무릉계곡) 지난 날 신선이 노닐던 도원은 어디 가고 인걸이 노니는 계곡만이 반기는구나 칠성당 참배를 받는다고 위로가 될까 지난 밤 비는 신선의 눈물이었던가 도원의 끝자락에 서서 구곡간장 슬픔으로 굽이치는 마음 용추의 소에 담아내건만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두 줄기 눈물 저리도 슬프게 목놓아 우니 세월의 유구함은 상념된 추억으로 자리하는구나 ▼베틀릿지 ▼무릉계곡 ▼삼화사 ▼쌍폭 ▼용추폭포 하단 ▼용추폭포 상단
■ 2015. 03. 01 ■ 동강 백운산 ■ 점재》백운산》칠족령》하늘벽 유리다리》칠족령》제장마을》산성민박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 편하게 생각하였기에 별다른 코스 정보없이 참석했는데 전날 살짝 내린 눈으로 등로는 미끄럽고 가파르다. 백운산 정상에서 칠족령 하산길은 로프구간으로 아이젠을 할까하였지만 조금만 가면 되겠지 하였다가 끝내 하지못하고 조심스럽게 산행해야만 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칠족령에서 동강 하늘벽을 바라보며 유리다리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기대하였던 하늘벽을 조망할 수 있는 현수교가 아니고 20m도 채 안되는 아치교였다. 바닥을 넥산시트로 마감하여 절벽 아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하였지만 발자욱으로 오염되어 내려다 볼 수도 없었고.. 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하던가..
■ 2015. 02. 08 ■ 강촌 봉화산, 검봉산, 강선봉 ■ 강촌역》구곡폭포》문배마을》봉화산》문배골》검봉산》강선봉》강선사》강촌역 ■ 산행거리 : 18Km(알바거리 포함) ■ 산행시간 : 6시간 ■ 서울 영하 11도, 강촌역에 도착하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상당하지만 견딜만하다. 하지만 봉화산 능선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모자까지 뒤집어 썼음에도 귀가 떨어질 듯하다. 손에 장갑을 꼈음에도 시러울 정도이니 이리 추운 날 왜 등산을 왔나 싶다. 더군다나 봉화산 산불감시 카메라에서 문배마을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아니다 싶어 직진한 것이 알바였다. 길이 흐리고 산객의 발자욱이 없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빙된 등로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가파랐다. 결국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하니 문배..
■ 2015. 01. 24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 주차장》자작나무숲》2코스》4-2코스》4-1코스》1코스》3코스》주차장 ■ 도상거리 : 13.4Km ■ 트레킹 시간 : 5시간 ■ 마땅한 산행지를 찾다가 자작나무 숲길이 눈에 들어왔고, 블러그를 검색하니 아름다운 곳이지만 코스가 짧았는데 공지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이다. 3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인데..? 일찍 하산해도 버스에 탑승할 수 없어 숲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데 자작나무 숲 쉼터는 눈도 없고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2코스부터 즐기는 마음으로 능선에 오르니 4코스 안내 이정표가 보였고, 4코스 거리가 3Km 정도.. 시간도 충분하여 둘러보았다. 4코스는 4-1 & 4-2 두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4-1코스는 산객의 흔적이 없어 4..
■ 2015. 01. 11 ■ 가리왕산 ■ 장구목이》임도》장구목이 삼거리》가리왕산》장구목이 삼거리》중봉》오장동 임도》숙암분교 ■ 도상거리 : 11.4Km ■ 산행시간 : 4시간 15분(10:07~14:22/점심 시간 생략) ■ 산행 코스를 보니 별다른 특징은 없고, 생각보다 많은 산객들이 찾아 좁은 등로에서 뒤따라가기가 좀 불편했지만 계획된 코스대로 진행해도 될 듯 싶어 여유로운 산행으로 마무리하였다. ▼개념도 ▼들머리 장구목이 ▼장구목이 임도 - 들머리에는 산객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먼저 오른 산객들이 많아 협소한 눈길에서 앞서 가기도 쉽지 않다. ▼전날 밤 약간의 눈이 내려서인지 등로는 하얗게 덮여 산객의 발자욱은 자욱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 삼거리(장구목이 삼거리) ▼좌측은 장구목이.. 직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