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자연이 연출한 설악 만경대, 별을따는소년, 은벽길 표정.. 본문

설악산

자연이 연출한 설악 만경대, 별을따는소년, 은벽길 표정..

노마GG 2016. 9. 15. 14:36

■ 2016. 09. 11

■ 설악산 만경대와 은벽길

■ 양폭대피소》만경대》만경대 삼거리》화채봉》피골 삼거리》별을따는 소년》허공다리 폭포상단》은벽길》설악 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10.07 km

■ 산행시간 : 8시간 50분

■ 새벽에 천둥, 번개와 함께 비를 뿌리더니 별을 보여주기도 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날이 밝기를 기다렸지만 안개가 예사롭지 않아 불안하다. 만경대를 오를수록 안개는 더욱 짙게 설악을 감싸고 있다. 만경대 능선에서도 무심한 안개에 이번 설악산 산행은 안개로 시작해서 안개로 끝나는 것인가 싶은 생각에 안타까움이 자리한다.

만경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려는 순간.. 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는 만경대 모습에 모두 감탄한다. 멋지다~ 더군다나 시시각각 그 모습을 달리하는 표정을 즐기느라 산행은 잊고 순간을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산행에서 운해만 보아왔는데 이렇게 가까이 그 표정을 보니 신비롭고 아릅답다. 이 순간 신비로운 분위기를 맘껏 즐긴 후, 가던 발걸음을 재촉한다.

화채봉, 만경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별을 따는 소년" 릿지에 서는 멋진 암릉을 담아낸다. 허공다리폭포를 지나 은벽길은 여전히 안개가 설악을 감싸고 있어 은벽길 멋진 소나무 감상은 후일로 미루어야 할 듯 싶다.

그래도 간간히 보여지는 소나무 은벽길 표정은 나름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암릉에서 잠시 알바도 하였지만.. 계속된 운무속 설악산 산행은 아쉬움과 벅찬 감동이 교차하며 서서히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으니.. 다시금 보는 사진 속 풍경은 그 순간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개념도

▼산행트레킹도(GPS)

▼양폭대피소(10일 저녁)/공룡능선 산행을 마치고 양폭팀과 저녁 만찬..(오리고기, 한산소곡주, 와인 등..)

▼산행하기에 앞서 양폭대피소에서 바라본 설악..

▼만경대를 오르며 내려다 본 양폭포..

▼만경대 오름길/양폭대피소 앞 계곡 건너편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곳이 들머리.. ㅎ

▼새벽 1시경 천둥, 번개와 함께 비를 뿌리더니.. 이후 잠시 별빛도 자리하였고, 결국 짙은 안개비로 마음을 무겁게 한다.

▼순간 감출 듯 보여주는 모습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우니 잠시 만경대 주인이 되어 본다

▼신이 그려내는 만경대에서의 풍경화는 신비롭기까지 한다..

▼다시금 숨는가 싶다가도..

▼보여주는 풍광은 산수화의 극치이다..

▼신(神)만이 그려낼 수 있는 산수화의 신비로움에 흠뻑 젖어 벅차오르는 감동을 가슴에 담아낸다.

▼시시각각 그 농도를 달리하며 그려내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산객의 마음은 어디에 미칠까..?

▼이렇듯 순간의 다양한 모습을 놓칠까 가슴에 담고 추억으로 담아낸다..

▼아쉬운 마음만큼 발걸음도 떼기도 쉽지 않다. 다시금 안개는 설악의 암릉을 품은 듯.. 안긴 듯 연출하니..

▼이내 산객의 발걸음을 다시금 멈추게 하였다.

▼조선시대 진경 산수화 겸재 정선은 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떻게 그려내었을까..?

▼시시각각 그 표정을 달리하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기대하였던 운해에서 볼 수 없는 순간순간 변하며 신비로움을 연출하니 쉽게 발걸음을 돌릴 수가 없다..

▼죽어서도 힘차게 설악을 향한 몸짓이 푸르름속에서도 당당하니..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이 모두가 설악이다.. 

▼돌이켜보아도 가슴 벅차오르고 뜨거운 눈물이 흐를 정도로 울고 싶을 정도이니 그 순간은 너무도 행복하였다.

▼망군대

 

▼칠선골의 칠선폭포/처음에는 지도를 잘못 독해하여 독주폭포인줄 착각하였다

 

▼망군대 능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화채봉으로..

▼만경대 갈림길..

▼화채봉

▼화채봉 하산길 개구멍..

▼피골 삼거리/우측 넓은 등로가 피골.. 좌측 좁은 등로가 칠성봉 방향의 화채능선..

▼피골능선 별따 갈림길/능선에서 넓은 안부 이곳에서 우측 가파른 하산길은 피골 주능선(시그널 油).. 좌측으로 별따(시그널 無)

▼별을 따는 소년 릿지길의 11피치(칼바위 능선)..

▼별따 정상인 토끼봉 뒤로 노적봉..

▼토왕성폭포 중단..

▼별따 정상에서 돌아본 릿지길..

▼별따 정상/토끼봉 이라고도 하던데..?

▼인증샷을 마치고..

▼허공다리폭포 상단

▼은벽길..

▼은벽길에서 안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잠시 쉬어가며 무슨 생각을 할까..?

▼이 암릉을 넘지 말고 우측 등로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넘는 바람에 알바.. 계속 진행하게 되면 비룡폭포 상단 부근으로 추정..

▼알바임을 깨닫고 잠시 휴식..

▼암릉으로 다시 오르지 않고 암릉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니 등로와 조우.. 

▼후미팀..

▼난 개인사진.. ㅎ

▼은벽길 마지막 봉우리../오르기 위해서는 자일이 필요.. 단 릿지를 즐기시는 분은 가능할 듯..

▼마지막 봉우리 하단 골 좌측이 하산길../은벽길 산행을 마치고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