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설악산 칠형제봉 장비릿지 본문
■ 2014. 09. 13
■ 설악산 칠형제봉 장비릿지
■ 새벽에 등반준비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9시까지 비다. 할수없이 천화대 등반은 내일로 미루고 비가 그치면 칠형제봉을 오르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다. 5시 넘어 비가 그쳤고, 새벽에 내린 비로 조금은 서늘하게 느껴진다.
칠형제봉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히 일품이다. 천화대를 감싸고 있는 구름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에 설악산 그 어느 곳이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다. 우측으로 유선대, 울산바위, 속초시내 등 천화대 주변이 좌측으로는 천불동, 만경대 등 화채봉 주변 풍광이 눈에 들어오니 정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칠형제봉 마지막 봉우리 앞에서 범봉을 앞에 두고, 루트를 찾지못하고 있다. 내일 천화대 릿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범봉까지 가기로 하였는데.. ㅠ 할 수없이 논쟁 끝에 우측 잦은 바위골로 하산하기로 결정하였지만 길이 없어 숲을 헤치가며 골을 따라 내려가지만 골이 갈수록 험하고 가파라 끝내 자일을 설치해서 내려선 곳이 잦은 바위골 백미폭포 우측 하단이었다.
이제 하산길 걱정을 덜었기에 여유를 즐기고 하산을 해보지만 잦은바위골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았다. 소문만큼 계곡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고.. 가을에 아름다운 것인가..? 종일 60자 자일을 짊어지고 와서인지 무게가 느껴지며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너덜길이 부담스러웠다. 12시간의 긴 산행으로 피로감이 자리하였지만 칠형제봉에서의 풍경이 너무도 인상적이었기에 행복감이 더욱 크게 자리하였고, 더불어 내일 천화대 풍경 기대해본다.
▼개념도
▼제1봉 첫피치
▼멀리 백미폭포(2단)가 보이고
▼제3봉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한 안개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하고 있다
▼여러 방향에서 바라본 천화대 범봉
▼도깨비 바위
▼노루궁뎅이 버섯
▼칠형제봉 릿지의 마지막 봉우리/이 곳에서 우리는 범봉가는 길을 찾을 수 없어 계획을 취소하고 잦은바위골로 하산 결정..
▼잦은 바위골로 내려오는 길이 없어 마루금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내려오니 작은 골이 자리하였다
▼골을 따라 내려오며 바라 본 전경
▼골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갈 수록 험하더니 끝내 자일을 설치하여야만 했으니..
▼숲을 헤치고 골을 따라 내려오니 드디어 잦은 바위골 백미폭포가 보이고 폭포 좌측 하단으로 도착..
▼잦은 바위골 백미폭포
▼잦은 바위골로 하산..
▼작은바위골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오십미폭포
▼말벌 벌집
▼비박굴
▼사각탕
▼잦은 바위골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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