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일본 자유여행 3일차 - 나라(奈良) 둘러보기 본문
■ 2017. 08. 05
■ 사슴공원과 흥복사
■ 고베 하버랜드도 가고 싶었지만 시간상 포기하고 나라(奈良) 사슴공원을 둘러보기 위해 오사카 난바역에서 쾌속급행을 타고 나라로 이동하였다. 특급, 쾌속급행, 급행, 준급, 구간 준급, 보통이 있는데 특급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동일(¥560)하고, 난바역은 1번 홈에서 쾌속급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좌석 미지정, 36분 소요) - 나라역(奈良驛)에서는 2번 홈에서 타면 된다.
사슴공원은 나라역에서 내리면 도로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공원 인접 인도에 사슴들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관리인도 없는데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울타리도 없는 관광객들과 아무런 경계없이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할 수 있고, 관광객이 나눠주는 "센바"라는 과자를 얻어먹기 위해 관광객 엉덩이를 받고, 옷을 물어당기며 따라다닌다.
일본에는 이와 유사한 곳으로 벳푸의 다까사키 자연공원이 있는데 이곳 역시 원숭이들을 방목하고 있는지만 스킨쉽은 할 수 없고, 음식물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야생성이 강해서인지 순간 낚아채는 경우가 있어 다칠 우려가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오직 가까이서 그들을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데 이곳 사슴들은 사람들과의 친밀도가 높아 자유롭게 스킨쉽이 가능한 것이다.
공원 옆에 인접해 있는 흥복사를 마지막으로 오사카로 돌아오는 열차를 탔는데 사람들이 난바역 한 정거장 앞서 신이마미야역에서 모두 내리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전철은 어찌된 일인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순간 당황스러워 난바역으로 간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왔던 정거장으로 되돌아가는데 노선도를 봐도 모르겠고, 아니다 싶어 내리려 하니 일본 사람이 난바역을 가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자기도 두 정거장 전에서 내린다고 도데체 노선을 이해할 수가 없어 기다리니 난바역에 도착하였지만 한 시간 가까이 먼길을 돌아온 꼴이 되었다. 귀국하여 노선도를복기해보았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출국시간이 여유가 있었기에 다행이지 출국시간에 맞춰 나왓다면 문제가 될 뻔 하였다. 나라를 관광하고자 할 때, 유의해야할 점이다
▼나라(奈良)행 쾌속급행
▼나라역(奈良驛)에서 나오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인도에 사슴들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룰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녀석들이 "센바"라는 과자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다
▼센바를 그리 좋아하면서도 센바를 팔고 있는 과자에는 결코 입을 대지 않으니..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센바를 사기가 무섭게 내게 가까이 다가와서는 서로들 달라고 난리이다
▼뒤에서는 들이받고, 앞에서는 옷자락을 물어 당기니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결국 얼른 줘버리고 빈손을 보이니 조용해지는 녀석들
▼신기한 것은 휀스가 밀폐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개방되어 있어 인도로 자유롭게 드나들며 관광객들과 어울리는데..
▼결코 자동차 도로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센바보다는 무더위를 피하고 싶은 녀석들은 공원 내 그늘진 곳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흥복사(興福寺)- 사슴공원 바로 옆에 위치
▼나라역(奈良驛) 광장
▼일본 전쟁법 폐지를 촉구하며 평화스러운 일본을 추구하는 서명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모습의 사진을 전시하며 핵확산 방지를 반대하고 있다
▼난까이 난바 쇼핑가에서 간단한 쇼핑도 하고..
▼간사이공항으로 가기 위해 Rapit 특급에 탑승하였다
▼간사이공항 면세점을 마지막으로 3일차 일본 자유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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