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오지산행.. 삼척 풍악산 본문
■ 2017. 05. 25
■ 삼척 풍악산(1,208m)
■ 오두재》덕삼치》삿갓봉》풍악산》정승교》역둔리 마을회관
■ 산행거리 : 12.80km
■ 산행시간 : 5시간
■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 이름도 없는오지 풍악산(역둔산), 설악산 음지백판골 이후 오래간만에 오지산행을 나섰다. 겸사겸사 산나물 곰치에 삽겹살 싸먹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곰치는 없고 취나물 뿐이었다. 들머리에 이정표도 시그널도 없었고 잡목으로 등로도 보이지 않는다. 쉬운 곳을 찾아 좌측으로 오르지만 쉽게 허락치않는다. 능선에는 흐릿한 등로가 보였고 시그널이 반기니 역시 선답자는 있었다. 커다란 바위 앞에 이르러 좌측 시그널을 따라 오르다가 길을 놓친 듯 싶다.
어찌된 일인가..? 흐릿한 등로가 정규 등로가 아니었나 보다. 마루금을 살피니 산허리를 돌아 능선으로 진행해야 등로가 있을 듯 싶어 진행하니 예상대로 등로가 있었다. 산허리를 깜싸고 우회한 봉우리가 갈미봉이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바위를 지나 우측으로 등로가 있었는데 보지 못하면서 산 허리를 우회한 꼴이 되어버렸다. 삿갓봉 못미쳐 산우님 세분과 합류하였고, 풍악산에서 직진 방향 하산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시각 장애우 부부께서 걱정하기에 우측 능선으로 내려섰지만 시그널도 없는 흐린 등로는 아마도 그동안 선답자는 없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완만한 등로에 마음은 여유로웠지만 혹시 알바가 걱정되어 산아래 고냉지 채소밭을 방향삼아 내려섰다.
풍악산에서 역둔리 마을회관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로 산행이 힘든 줄 몰랐는데 복기해보니 도로에서 회관까지 무려 4km 정도 거리였다. 코스는 대체적으로 초급 난이도로 날머리로 역둔리 마을회관은 코스가 짧아 정승교(8~9km 정도)로 하는 편이 좋을 듯 싶다.
송이봉, 남전산과 연계해도 좋을 듯 싶고, 봄에 나물 산행을 겸해 오지산행도 즐길 수 있다. 위험요소는 별로 없고 알바할 경우, 좌측으로 하산하면 역둔리, 대전리 도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개념도
▼트레킹도(GPS)-나들이
▼들머리/오두재
▼삿갓봉
▼풍악산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의 계절.. 정선 민둥산 산행.. (0) | 2017.09.21 |
---|---|
영월 태화산 (0) | 2017.06.11 |
산행이 가능한 최북단 해산, 재안산.. 그리고 비수구니계곡.. (0) | 2017.05.22 |
춘천 삼악산 늑대릿지 - 멋진 풍경의 북한강과 호반의 도시 춘천.. (0) | 2017.05.10 |
지난 추억을 상기하며 평창 발왕산 산행.. (0) | 2017.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