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태화산

■ 2017. 06. 08

■ 영월 태화산

■ 북벽교》태화산》태화산성》고씨동굴》고씨동굴 주차장

■ 산행거리 : 13.23 km

■ 산행시간 :  4시간 57분

■ 한국의산하, 산림청, 블랙야크 100대명산 130곳 중에서 다닌 곳이 120곳 가까이 되다 보니 요즘은 자연스럽게 미답지 산을 찾고 있다. 태화산은 산행 내내 볼 것 없는 육산이었고, 1977년 친구와 함께 고씨굴(1974년 개장)을 찾았을 때는 알지못했고, 고씨굴은 영롱한 황금빛 종유석은 정말 환상적이었지만 지금은 이산화탄소로 검게 변해버린 동굴탐방은 포기하였다.   

당시 상점은 지금의 주차장 자리에 한, 두개였고, 고씨굴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건넜었는데 고씨굴을 구경하고 나오는 배편에서 어느 어른이 우리를 보고, 자신의 아들과 동갑이라며 여행다니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당시 돈으로 5,000원을 주시기에 사양했더니.. 어른 말 안듣는다며 야단치며 쥐어주시던 기억이 난다. 당시 대형차를 몰고 오신 분이었는데 재력이 있으셨던 분 같았다.

상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려니 여주인이 내게 울진 성류굴도 갈거냐 물으며 시댁이 울진 매화리인데 이번 장마로 걱정하실 것 같다며 잠시 들려 편지를 전해달라 하기에 굳이 매화리 시댁까지 가서 전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연락할 방법이 편지밖에 없었고, 영월읍까지 나와서 보내야 했는데 비포장도로에 대중교통이 하루에 한 두번 정도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단양에서 고씨굴까지 걸어왔으니 교통과 통신이 편리해진 요즈음보다 불편했지만 철모르고 다녔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리 다녔나 싶다. 편리해진 삶에서 오는 지금이 낯설고 정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이 또한 오랜시간이 흐르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하겠지..

 

▼개념도   

▼트레킹도(GPS/나들이)

▼들머리/북벽가든

▼남한강

▼북벽교 방향/좌측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양계장축사에서 우측으로 시그널이 있다..

▼내려다 본 남한강

▼영춘면 방향..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진입..

▼좌측으로는 영춘지맥길../삼태산, 감악산 방향..

▼태화산

▼태화산 정상 아래 쉼터..

▼큰골 방향으로 - 직진하면 짧은 암릉이지만 위험구간..

▼큰골 갈림길..

▼영춘면 방향..

▼태화산성 갈림길(산성고개)../시간적 여유가 많아 태화산성을 둘러볼 생각으로..

▼태화산성

▼태화산성 전망터에서 바라본 영월..

▼계족산(우)

▼돌아본 태화산..

▼꽈리를 틀고있는 독사(살모사)

▼좌우측으로는 외씨버선길..

▼고씨굴 위에 위치한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고씨동굴 상가마을..

▼상가와 고씨굴을 연결하는 다리../40년 전에는 배를 타고 건넜는데..

▼고씨굴 하산길 - 40년 전에는 고씨동굴만이 관광지였는데.. 등산이 일반화 되고 다리가 설치되면서 태화산이 알려진 듯..

▼고씨굴 입구..

▼고씨굴 다리에서 바라본 남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