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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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꿈에 그렸던 설악 용아장성

노마GG 2013. 10. 25. 12:03

■ 2013. 10. 19

■ 설악 용아장성

■ 오색》대청봉》소청봉》봉정암》용아장성》수렴동계곡》백담사

■ 오래전부터 가고 싶은 곳이었는 이번에 기회가 되었다. 새벽 4시 들머리 오색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려니 헤드랜턴 밧데리가 약하다. ㅠ 산객들 불빛에 도움받아 나아갔지만 등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등산객들이 많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이번 주가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뉴스에 모두들 이리 온 듯 싶다. 요령껏 앞서가며 6시 35분에 대청봉에 올랐으나 바람과 함께 안개비가 설악산을 온통 감싸고 있다. 바람막이에 잠바까지 입었음에도 춥다. 추위에 떨면서 1시간 동안 횐님들을  기다렸지만 볼 수가 없었고, 전화도 되지 않는다. 불안하다. 혹시나 중청대피소에 있나 싶어 한 걸음에 달려갔지만 없다. 어찌된 일인가..? 

앞서 갈리없어 1시간 이상을 기다린 8시20분경이 되어서야 일행이 오고 있다. 소청을 지나 봉정암 용아장성 들머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공룡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점차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조금 전 내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대단하였으니 설악산 최고의 비경코스라 하더니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에서 바라보는 용아장성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듯이 용아장성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 풍경도 초라하니 역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직접 그곳으로 들어가보아야 하는가 보다. .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서 이런 곳이 있었다니..?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좌측으로 수렴동계곡과 우측으로 가야동계곡을 두고 펼쳐지는 용아장성은 단풍보다는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용아의 모습만 가득히 눈에 들어오니 이번 한번의 산행으로 용아의 진모습을 충분히 즐길수 없어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6시 막차 백담사 버스를 타기 위해 2봉 코스는 포기하고 중간에 수렴동계곡으로 하산함으로서 용아장성 모두를 보지못하였지만 나름 기대이상으로 즐기지않았나 싶다.

시간상 중탈함으로서 둘러보지 못한 개구멍바위, 뜀바위, 옥녀봉은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내려선 수렴동계곡에서 백담사까지 5Km 이상 꽤 긴 거리였고, 하산길 암자에서 주는 따뜻한 커피 한잔과 국수 한 사발로 허기와 몸을 데우고 서둘러 뛰어가니 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에 족히 1시간 반은 버스를 기다린 듯 싶다. 오랫동안 꿈에 그렸던 용아장성 탐방은 너무도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개념도

▼대청봉

▼대청봉

▼봉정암

▼봉정암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기암

▼기암

▼용바위

▼돌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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