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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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꽃멀미/김충규

노마GG 2013. 6. 14. 16:56

 

새가 숨어 우는 줄 알았더니

나무에 핀 꽃들이 울고 있었다.

화병에 꽂으려고 가지를 꺽으려다가

그 마음을 똑 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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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페르낭레제 作

새와 꽃/1953년/페르낭레제 국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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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낭레제

프랑스/입체주의 화가/조각가/영화 제작자

입체주의 양식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표현법을 개발했다.

'튀비슴(tubism)'이라 명명된 레제의 양식은

색채가 풍부한 원통형의 추상적인 형태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레제는 화가이자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와

화가 아메데 오장팡과 친밀하게 지냈다.

레제는 이들이 주도했던 회화 양식인 순수주의(purism)에 동조하여

단색의 균일한 색으로 넓은 부분을 칠하고 굵고 검은 윤곽선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