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마음을 비우고 보면 - 최봉운의 "삶의 예찬" 본문
우리가 이제 것 살아온 인생 중에서
즐거워 웃는 날이 얼마나 있었던가.
남을 속이고 나 자신에게 죄만 짓고
살아온 날이 더 많았을 것이다
장사하는 사람 자기 물건
나쁘다고 안할 것이고
직장에서 동료 미워해 본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고
초심을 버려서는 더욱 안 되며
항상 사람으로서의 근본을 지켜야 하고
인간의 도리를 다해야만 한다.
갖은 자는 편안함에 안주하겠지만
없는 자는 조금 불편하다는 차이만 있을 뿐
똑 같은 인간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누가 얼마나 보람되게 인생을 살다가
눈을 감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인간은 병이 들어 고통을 받을 때서야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며
세월 흐른 뒤에 아무리 후회해 본들 소용이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없어져도
분명한 것은 물은 말없이 그 자리에서
세월을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사는 게 고달프다고 하지마라
지금 이 시간 나보다도 더 고통 받는 자
많다는 사실도 알아야 하며
이 고통도 나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행복이려니 하고
희망 갖고 용기있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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