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연인같고 친구같은 사람이 그립다 - 출처/좋은 글 본문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연인을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세상 안 떠나고 살아있다는 소식 알라치면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 같고, 친구 같은 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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