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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흐르듯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낙엽 하나 뒤척거려도 내 가슴 흔들리는데 귓가에 바람 한 점 스쳐도 내 청춘 이리도 쓰리고 아린데 왜 눈물겹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한다기에 그저 한번 훔쳐본 것 뿐인데 하루에도 몇 번이고 매스꺼운 너울같은 그리움 왜 보고 싶은 날이 없겠습니까. 하루의 해를 전봇대에 걸쳐놓고 막차에 몸을 실을 때면 어김없이 창가에 그대가 안녕 하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내 마음의 편린들은 그 틈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데 왜 서러운 날이 없겠습니까. 그립다는 말 사람이 그립다는 말 그 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 달빛은 오늘도 말이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두고두고 오래도록 그리워해야 한다는 말, 어찌 말처럼 쉽겠습니까. 달빛은 점점 해를 갉아..
아무도 없음이다 누구의 관심도 없음이다 이 한 몸 죽어도 눈물 한 방울 없음이다 처절한 외면이다 나의 것은 다 무시되고 나의 감정은 다 거짓이 되는 것이다 둘이 되어 본적이 없음이다 하나도 되어 본적이 없음이다 나에게 홀로 된다는 건 본연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외톨이로 살았으니 홀로 된다는 것 그것 이제는 아프지 않다 대뇌는 마비되고 독약을 먹고 살았는데 홀로 된다는 것 그 뭐 대수이냐 살아 있는 것 그것 하나로 축복임을 알아야지 허~ ~

■ 산행일자 : 2013. 05. 07 ■ 효자비》서암문》염초봉 서벽밴드》북문》노적봉》기린봉》노적사》산성입구

■ 산행일자 : 2013. 06. 15 ■ 산 행 명 : 인수봉 악어능선 릿지 ■ 듣고 보기만 했던 인수봉 등반을 하게 되었다니..ㅎ 인수봉에 로프 하나에 메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왜? 저런 위험한 짓을 하지..? 하고 생각했는데.. 생활릿지하면서 한 횐님이 계백대장 공지에는 안 오세요? 하는 말 한마디에 공지를 보니 암벽 등반이었다. 요즈음 생활릿지하면서 바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터라 공지가 인수봉 등반이라 구경삼아 참가하였다가 생각없이 곧 바로 기본 장비를 구입하고 말았다. 귀가하여 내가 지금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가? 하는 생각에 미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이 자리한다. 구입한 장비를 취소할 수도 없고, 구입한 장비가 아까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뚝섬 인공 암장에 가서 구경만 ..
1. 차가 지나가다가 물이 튄다. 한달 : 온몸으로 그녀를 감싼다 일년 : 한손으로 슬쩍 가려준다. 십년 : 여자를 끌어당겨 자신을 보호한다 2. 지나가는 다른 여자를 보며.. 한달 : 아무리 봐도 자기만한 여자 찾아보기 힘들다 일년 : 가만히 보니까 다른 여자도 조금씩 이쁘게 보인다. 십년 : 지나가는 여자들 좀 닮아 봐라 3. 업어 달라고 하는 그녀를 한달 : 풀짝없이 몇 리 길도 마다않고 간다. 오히려 내려달랄까 봐 걱정.. 일년 : 50미터쯤 가서.. 이쟈 내리불그라.. 허리 아프다.. 십년 : 와? 니 다리 부러졌나? 빙신이가? 염병떨지 말고 잠자코 따라온나! 4. 꽃밭에 들어가 있는 그녀에게 한달 : 잉? 자기 어디있어? 뭐가 먼지 하나도 모르겠네.. 꽃이야 자기야~ 일년 : 음 이쁜데.. 꽃..
설악산 공룡능선 1. 산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며 안아준다 마누라는 안아주고 싶을 때만 안아준다 2. 산은 내가 바빠서 찾아 주지 않아도 아무 말없이 나를 기다려 준다. 마누라는 내가 야근만해도 전화통이 불통난다. 3. 산은 사계절 새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마누라는 사계절 몸빼입고 나를 기다린다. 4. 산은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마누라는 내가 만능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 5. 산은 10년이 흘러도 제 자리에 있다. 마누라는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 6. 산은 꾸미지 않아도 이쁘다. 마누라는 화장 안하면 무섭다 7. 산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다. 마누라는 잔소리와 바가지가 전부다 8. 산은 맑은공기와 흙내음, 초목의 향기가 있다. 마누라의 향기는 ..
새가 숨어 우는 줄 알았더니 나무에 핀 꽃들이 울고 있었다. 화병에 꽂으려고 가지를 꺽으려다가 그 마음을 똑 꺽어버렸다. . 그림 페르낭레제 作 새와 꽃/1953년/페르낭레제 국립미술관 소장 . 페르낭레제 프랑스/입체주의 화가/조각가/영화 제작자 입체주의 양식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표현법을 개발했다. '튀비슴(tubism)'이라 명명된 레제의 양식은 색채가 풍부한 원통형의 추상적인 형태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레제는 화가이자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와 화가 아메데 오장팡과 친밀하게 지냈다. 레제는 이들이 주도했던 회화 양식인 순수주의(purism)에 동조하여 단색의 균일한 색으로 넓은 부분을 칠하고 굵고 검은 윤곽선을 사용했다.

■ 밤골통제소》영장봉》잠수함바위 슬랩》호랑이굴》백운대》여우굴》서벽밴드》노적봉》산성입구■ 어제 불암산 영신바위 릿지를 다녀왔지만 릿지 공지를 보니 잠수함바위 슬랩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아 참가신청을 하고 밤골통제소로 갔다. 역시 이번에도 새로운 코스가 호기심을 자극하니 살짝 기분이 UP 된다.잠수함바위를 거쳐 호랑이굴, 백운대, 여우굴등 처음 가보는 곳으로 살짝 흥분되는 마음이었다. 노적봉은 한 달 사이에 너무 자주 가는 듯 싶고.. 또 다른 길에서 또 다른 높이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은 정말 다양한 자태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다.위치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 보여주니 자꾸 찾게끔 되는 이유가 되는 듯 싶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모습은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