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지리산 칠암자 순례.. 본문
■ 2018. 05. 22
■ 지리산 칠암자 순례
■ 음정마을》도솔암》영원사》삼정산》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 산행거리 : 대략 5km 정도(알바 포함하면 20 km 남짓)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음정마을->실상사/알바포함)
■ 일년에 한 번,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만 개방되는 지리산 칠암자, 칠암자순례 코스는 초보도 어렵지않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이지만 비탐방 구역인만큼 누구라도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기에 일찌기 산행계획(무박)을 잡았다. 들머리인 음정마을에 도착시간은 오전 3시 10분경 어둠이 대지를 감싸고 있기에 날이 밝기를 기다려 산행하면 좋으련만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대략 15km에 10시간 30분이 주어졌고, 인솔대장이 산수산악회로 부터 도솔암이 통제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며 부득히 도솔암을 들르지 못할 수 있지만 일단 도솔암 들머리로 가서 산행여부를 판단하자고 한다. 문득 예전에 같은 경험이 있어 산수산악회에서 또 장난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도 종종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산수는 산행을 쉽게 할 생각으로 국공파를 핑계로 햇빛과 해올산악회 인솔대장에게 연락하여 끌어드리려는 의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횐님들보다 앞서 가다가 2km 이상 진행한 자연휴양림에 와서야 알바하였다는 것을 알았고, 되돌아가면서 1시간 30분 가까이 뒤쳐져 버렸으니 오늘 제대로 산행하는 구나 싶었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였지만 같은 시간에 수많은 산객들이 칠암자를 오를 터이니 등로가 심히 정체될 것이 염려스러웠다. 여명이 자리하면서 대지는 청명하게 제 모습을 보여주었고, 도솔암 들머리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산수산악회에서 또 장난을 친 것이었다. 산수는 도솔암을 들르지않고 영원사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도솔암 들머리부터 등로는 수많은 산객들로 정체되었고, 도솔암을 오르는 된비알이 좀 힘겹게 느껴졌지만 이후는 무난한 코스였다. 낮은 코스 난이도와 미세먼지 하나 없는 가을 하늘처럼 맑고 청명한 날씨는 부처님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는 듯 아름다웠다.
점심 공양시간 전에 실상사에 도착하여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시간에 맞춰 실상사에서 점심을 공양받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개념도
▼트레킹도
▼음정마을에서 3시 20분경 출발.. 이곳에서 대장님이 우측으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좌측으로 진행..
▼선두그룹으로 나아가게 되면서 자연휴양림 끝까지 와서야 비로서 이정표를 보고 잘못 왔음을 알게 되었으니.. ㅠ
▼이곳 갈림길에 도착하니 자그만치 5.46 km 알바.. ㅠ 우측으로 진행..
▼현재 시각 4시 56분/멀리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바리케트를 넘어..
▼축대앞 도로 안부에 이르게 되면. 이곳에서 100m 진행하면 우측으로 도솔암 들머리가 있다..
▼안부에서 바라본 태양열 빛이 하늘을 붉게 물들기 시작하니 온누리에 부처님 자비가 뜨겁게 퍼져나가는 듯 아름답다..
▼도솔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영원사로 향한다..
■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이다. 해발 920미터의 지리산 중턱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의 지리산 줄기는 일명 삼정산으로도 불린다. 신라시대에 영원대사가 창건하여 영원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한때는 선방이 100칸이 넘을 정도로 내지리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하나 여순 14연대 반란사건 때, 반란군의 아지트가 된 뒤 한국전쟁 때에 지리산이 유격대와 국군 토벌대 간의 격전지가 되면서 완전히 소실되었다.지금 건물은 1973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영원사
▼삼정산 오름길.. 주등로 못미쳐 좌측으로 작은 샛길이 있어 그곳으로 오르니 삼정산을 보다 가깝게 오를 수 있었다..
▼삼정산..
▼상주무암으로 가기위해 삼정산을 돌아내려서면 이곳 정규등로에 이르고, 삼정산 오름길인 샛길을 놓치면 이곳으로 오르면 된다.
▼상주무암..
▼시루떡 단지를 보니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솥단지며 항아리는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낯설다.
▼산객의 갈증은 부처님 자비로 축이고..
▼지리산 주능선.. 부처님 자비만큼 푸르고 청명한 모습으로 하늘은 대지를 감싸고 있다..
▼문수암으로..
■ 문수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12교구 해인사 말사로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439호 산청 문수암 석가 영산회후불탱을 소장하고 있는 절이다 절 아래로는 지리산 둘레길 제 8코스가 지나가며, 길을 따라 지리산 태극종주를 할 수 있다.
▼문수암..
▼문수암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방향..
▼삼불사
▼지리산 주능선..
▼약수암
▼실상사 방향..
▼출발시간 3시간 전에 실상사에 도착하는 바람에 숲속 안부에서 실상사 점심 공양 전까지 휴식을 취한다..
▼점심 공양시간에 맞춰..
▼지리산 주능선..
▼실상사 사천왕문 앞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방향
▼사천왕문
■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828년 홍척국사가 구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홍척은 도의와 함께 중국 당나라에 건너가 지장선사의 선법을 받고 귀국하여 홍척은 828년(흥덕왕 3)에 홍척이 구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사를 도의는 보림사를 창건하여 선종을 전국에 전파시켰는데, 이를 실상산파라고 한다. 1468년 화재로 전각이 모두 전소된 뒤 200년 동안 폐허로 남아있었으나 1681년 벽암대사가 중수했다. 1882년 다시 소실되었으나 1884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보광전·약사전·극락전·명부전·칠성각 등이 있다. 백장암3층석탑(국보 10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보물 33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보물 34호), 실상사석등(보물 35호), 실상사부도(보물 36호) 등이 있다
▼실상사 경내
▼점심공양을 위해 줄을 서고..
▼공양
▼돌아본 실상사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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