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중국 여강(麗江) 나시족의 성산, 옥룡설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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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강(麗江) 나시족의 성산, 옥룡설산..

노마GG 2018. 3. 28. 15:08

■ 2018. 03. 18(4일차) - 2018. 03. 15~20(5박 6일)

■ 여강(麗江, 리쟝), 나시족의 성산 옥룡설산 산행

■ 옥주경천》마황패》전죽림》중초평(4,500m)》녹설해(4,900m)》망설봉 대협곡(5,100m)》원점회귀(옥주경천)

■ 호텔에서 아침 7시 30분경 전용버스로 옥호마을로 이동한 후, 옥주경천에서 말을 타고 가다가 이동하였고, 쌓인 눈으로 위험구간에서는 도보로 이동하여 전죽림까지 걸린 시간이 대략 3시간 정도.. 전죽림에 11시 10분 경 도착하였다. 전죽림에서 옥룡설산까지 왕복 5시간 공지로 되었지만 2시 30분에는 하산해야 한다는 가이드 설명에 별 신경쓰지않고 있다가 타산방 가이드가 서두르지 않으면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에 우리 가이드에게 물으니 그렇다 한다.

점심도 거른체 셀파를 대동하여 11시 30분경 산행을 서둘렀고, 고도를 높이면서 전날(16-17일) 내린 눈과 함께 세찬 눈보라에 산행이 쉽지 않았는데 현지 셀파의 빠른 진행에 대열에서 이탈하는 산우님들이 자리하기 시작하였다. 4,280m 지점을 지나고 4,600m지점에서는 3~4명 회원님만이 따라 붙었고, 4,900m 지점에서는 셀파를 포함 3사람만이 함께 하게 되었고 1시간은 더 올라야한다는 바디랭귀지에 셀파 양해하에 서둘러 앞서 나아가던 중 셀파의 몸짓으로 하산 시간이 임박하였음을 알았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강한 의지를 보이니 셀파는 대협곡 전위봉에서 대협곡 정상(5,100m)을 가리키며 빠르게 앞서 나간다. 다행히 고산증을 느끼지 못하였고좋지않은 기상여건임에도 전죽림(3,600m)에서 대협곡까지 3시간(2시 30분 도착)만에 올랐다. 15명이 올라 두명밖에 정상에 오르지 못하였으니 힘든 코스 조건이 아니었나 싶다. 하산길에 정상 아래에서 세분의 산우님을 만났고 조금 지체되었어도 정상에 오르리라고 생각하였는데 셀파가 막는 바람에 오르지 못하였다 것이다.

그로인해 항의하는 일까지 발생하였고, 내가 늦게 하산했더라면 모두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자리하였다.

마방에서 주어진 하산시간은 2시 30분, 좋은 날씨에는 3시간 30분도 준다 하지만 모든 산행 책임은 셀파에게 있기에 셀파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셀파의 재량이지 횐님들이 결정할 일은 아닌 듯 싶지만 셀파가 막았어도 올랐으면 했고, 무엇보다도 전죽림에서 가이드가 서둘러만 주었어도..? 서두르지 않으면 오를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코멘트도 해주지 않은 가이드 운영에 화가 났다. 올 겨울등반에서 대협곡까지 오른 사람이 2명밖에 없었다 할 정도로 쉽지않은 코스인데.. 기상도 좋지않았고, 마방측의 점심 준비마져도 늦었으니 이러한 상황을 가이드가 설명하고 조금만 서둘러 주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옥룡설산(위룽쉐산)

중국 남서부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해발 5596m의 고산으로 산에 싸인 눈이 마치 은빚 용 한 마리가 누워있는 듯하여 "옥룡설산" 이름이 붙여진 나시족의 성산이다. 나시족의 수많은 전설과 신화, 동파 문화가 기원한 옥룡설산 13봉우리는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풍경구는 감해자(甘海子), 빙천 공원(冰川公园), 운삼평(云杉坪), 모우평(牦牛坪), 백수하(白水河) 로 나뉘는데, 규모가 커서 하루 만에 모든 풍경구를 관광하기 어렵고, 또한 비용 부담이 크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차를 탄 채로 톨게이트(매표소)를 지나 감해자에 도착하면 이곳 안내센터에서 빙천공원, 운삼평, 모우평 등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케이블카와 셔틀버스 표를 구입하여 구경한 뒤, 마지막에 백수하를 보고 나오면 된다. 최고 인기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빙천 공원으로, 설산 비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다. 빙천 공원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4,506m 지점까지 올라가고, 케이블카 운행이 오후 4시경에 마감되기에 옥룡설산은 아침 일찍 출발하는게 좋다. 해발이 워낙 높아서 일기가 수시로 변하기에 우기에 속하는 6월 말부터 8월은 피하는게 좋다

 

▼옥룡설산 개념도

▼호텔에서 6시 30분에 조식을 하고 8시 30분 출발

▼옥호마을 이동 중 바라본 옥룡설산..

▼옥호마을 8시 45분경 옥호마을 도착.. 초입에 위치한 이곳 마방에서

▼나시족의 전통의상..

▼오전 9시 말을 타고 전죽림으로 이동..

▼보이는 옥룡설산이 오늘 산행을 기대케 한다.

▼모두 고산증을 대비하여 산소통을 준비했지만 나는 고산증이 오면 곧바로 하산할 생각으로 준비하지 않았다.. ㅎ

▼초원위를 말타고 지나는 기분도 새롭고..

▼점차 가까이 다가오는 옥룡설산 모습에서 과연 내가 고소증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자리하였다

▼마황패에서 말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다

▼위험한 구간에서는 말에서 내리고..

▼옥룡설산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며 차라리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옥룡설산은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지난 2일간 내린 잔설과 추위 그리고 세찬 바람이 불어대니 쉽지않은 산행을 예고한다

▼결국 쌓인 눈으로 위험스러운 구간에서는.. 말과 함께 도보로 이동(이곳부터 전죽림까지 도보로 이동하였다)

▼오르며 보여주는 이국적인 풍경은 새롭기만 하다..

▼말도 마부도 힘들게 느껴진다

▼산객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다.

▼뒤로 보이는 옥호마을 고도가 2,600m이니 이곳은 3,000m가 넘었나..? 대략 3,000m 지점부터 고산증이 나타난다는데..?

▼뒤따라 오르는 말과 산객의 행렬이 멋스럽다

▼점차 바람도 거세지고 쌓인 눈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선두와의 거리가 멀어진다

▼전죽림(대피소)에 도착하니 12시 10분경

▼대피소에서 따뜻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마부들은 카드를 즐기기도 하고..

▼전죽림 대피소를 배경으로..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대피소에서 서둘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타산방 가이드 예기에 점심도 거르고, 셀파를 대동하여서둘러 옥룡설산을 오른다

▼셀파도 잠시 쉬어간다

▼뒤따라 오르는 산우님들 발걸음이 고도를 높이며 점차 무겁게 느껴진다

▼쌓인 눈은 점차 발목을 붙잡는데 검둥이는 가볍게 뛰따르니 저 녀석은 고산증이 없는 것인가..?

▼고도 4,190m 지점

▼거센 바람에 휘몰아치는 눈보라는 산객의 등을 돌리게 하고..

▼세찬 바람은 끊이지 않고..

▼셀파는 길을 찾아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가 올라야 하는 봉우리가 저곳일까..?

▼뒤따르는 산우님들은 힘겨운가 보다

▼이어지는 세찬 바람은 셀파 발목을 붙잡고.. 검둥이는 한치도 떨어지지 않는구나..

▼얼마를 더 가야 하는 걸까..?

▼셀파 뒤를 바짝 뒤따르기에 바쁘니.. 시간도 잊고, 고소증에 대한 염려도 잊었지만.. 쌓인 눈은 무릎까지 붙잡는구나

▼세찬 바람을 피해 자세를 낮추기도 하고..

▼세찬 눈보라가 앵글을 덮어버렸다

▼셀파를 뒤따르는 검둥이 녀석 참 대단하다

▼셀파를 뒤따르며 돌아보니 산우님들 모습이 점차 멀게 자리하기 시작하니

▼바디랭귀지로 셀파와 함께 산우님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다시금 셀파는 대협곡을 향해 길을 안내하고..

▼나는 그 뒤를 뒤따른다

▼산우님들 모습이 점차 멀어지고 있다

▼녹설해(4,500m)

▼돌아본 녹설해

▼진행 방향

▼짙은 가스가 얄궂다

▼이곳이 협곡인가 싶었는데..

▼돌아보니 산우님들 모습이 멀다

▼산우님들 모습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으니..

▼다시금 기다리자고도 할 수 없어 열심히 뒤따라 오른다

▼진행 방향은 가스로 덮여 있고..

▼돌아보면 푸른 하늘이 보이니.. 같은 하늘 아래 참 변화무쌍하다

▼셀파와 나는 일행보다 앞서 나아가고 있다

▼이제는 산우님 대열도 완전히 흩어져 버렸다

▼고도 4,900m 지점 - 대협곡 정상은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더올라야 한다고 하니..

▼저 봉우리를 넘어서면 대협곡 정상이 보인다고 하기에 셀파의 양해하에 앞서 진행한다

▼돌아본 4,900m 지점

▼비로서 대협곡 정상이 보인다

▼산행 중 셀파가 무전기를 받고 하산 신호에 하산시간이 되었음을 인지하였지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진행한다

▼셀파와 기념 사진도 남기고..

▼망설봉 대협곡 정상.. 좌측 봉우리가 망설봉 같은데..? 당초 저곳까지 오를 생각이었는데.. 그럴 경황이 없었다..

▼망설봉 대협곡까지 오른 것으로 만족하고 인증샷을 남긴다..

▼뒤따라 오르는 산우님이 보이고..

▼대협곡

▼하산길..

▼하산길..

▼4시 55분.. 전죽림 하산.. /총 산행시간 4시간 25분경.. 

▼하산길..

▼전죽림에서 다시금 주변을 조망하고..

▼위험구간을 벗어난 곳에서 말을 타고 이동..

▼뒷모습을 보면서 문득 어우동이 생각난다.. ㅎ

▼옥호마을..

▼옥호마을 나시족 노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