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한국의산하 300대 명산 시흥 소래산.. 본문

서울,경기

한국의산하 300대 명산 시흥 소래산..

노마GG 2017. 11. 16. 11:06

■ 2017. 11. 12

■ 시흥 소래산

■ 하우고개》성주산》소래산》상아산》관모산》인천대공원》만의골》거마산》하우고개

■ 산행거리 : 12.11 km

■ 산행시간 : 4시간 43분

■ 17세 때, 친구들과 덕유산에 놀러갔다가 무주구천동 계곡에 반해 공부하기 싫어 산을 찾기 시작하였다. 군대 가기전 친구와 함께 자전거로 전국일주 하겠다고 나섰는데 경북 영주에서 친구가 포기하면서 홀로 소백산을 산행하기 시작한 것이 혼산의 시작이었다.

이후 혼산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지만 당시는 산행정보도 얻기 어려웠고, 변변치 않은 지도 한장에 의지하여 산행하였으니 알바는 기본이고, 종일 등산객을 보지 못할 때도 많았기에 외롭고, 두렵고,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마음만큼은 날개를 단 듯 자유로웠다.

군대 첫 휴가를 나와서도 지리산 종주를 할 정도로 산을 좋아하였고, 학생 때는 여름 기말시험을 마치면 곧장 베낭부터 꾸려 집을 나섰다. 당시는 지금처럼 다양한 산행정보가 없어 가고 싶은 곳이 정해지면 가는 길에 어디가 좋다하면 무작정 찾아나섰고 귀경길 역시 여러 곳을 산행하면서 귀경하였다. 어느 해인가 여름방학 한 달 가까이  홀로 돌아다니다 집에 오니 개도 엄마도 못알아본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혼산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기에 미친 넘, 괴짜 소리를 듣기도 하였지만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함산이 부담스러웠다. 그냥 쉬고 싶을 때 쉬고, 가고 싶은 곳 자유롭게 갈 수 있고, 홀로 낯선 세상을 찾아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

결혼하면서 25년간 산행하지 못했고, 8년 전 뇌출혈 수술 후 건강을 위해 산행을 시작하면서 지난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니 좋았지만 돌이켜보면 혼산 스타일은 산에 다니기 시작한지 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작금의 산행 트랜드 적응이 쉽지않았다.

이제는 마지못해 혼산하는 듯 무뎌진 감성에 상념만 자리하니 쉽게 변할 일도 아닌 듯 싶다. 이번 소래산 산행도 홀로 걸으며 옛 감성을 끄집어 내보지만 세월의 흐름속에 눈과 마음은 이미 망부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창밖의 공기가 차갑게 내려앉기 시작하니 찾아나서기도 마땅치 않고, 300대 명산 가까운 근교산행부터 시작해볼까 한다.

 

▼개념도

▼트레킹도(GPS)

▼들머리 하우고개(하우고개 구름다리)

▼성주산 팔각정..

▼소래산

▼지난 날 화려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찬바람에 쫒기듯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서울 순환와곽고속도로.. 장수동 방향..

▼소래산 정상..

▼인천시 방향..

▼소래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돌아본 소래산..

▼6월의 장미꽃이..

▼상아산..

▼우측 관모산으로..

▼관모산..

▼소래산

▼인천 대공원..

▼백범광장..

▼소녀시절 감성으로..

▼대공원 내 호수..

▼돌아본 관모산..

▼부부일까..?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에 난리이다..

▼관모산..

▼나무들의 집 - 1998, 안규철

▼바닷가의 아이들-1998, 임일택

▼인심혜천(仁心慧泉)-2014, 중화인민공화국 충칭시 기증

▼무제- 1999, 조태병

▼바다속의 낙시-1998, 박부찬 

▼청동기 시대-1999, 엄태정

▼내일도 오늘처럼 '껄 껄 껄" - 2007, 木感 이재관

▼Vision 21 - 1998, 최방춘

▼Love - 1999, 김길남

▼태양의 얼굴 - 1998, 오상욱

▼만의골..

▼거마산/ 두군데 거마산 표식 중, 두번째 거마산.. 첫번째는 만의골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능선 이정목에 거마산 표기가 되어있다.

▼정상.. 실제적으로는 부대안이 높다..

▼부천시..

▼하오고개 들머리../휀스 아래에 위치..

▼성주산 팔각정으로 원점회귀..

▼날머리 하우고개 구름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