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연봉 산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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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연봉 산행..

노마GG 2017. 10. 2. 06:49

■ 2017. 09. 24-27(3박 4일)

■ 일본 북알프스, 다떼야마(立山) 연봉 산행

■ 산행일정

★1일차(24일)

   08:00 - 09:45    인천공항(KE775) - 고마츠공항(小松空航)

   10:40 - 11:20    고마쓰공항-가나자와역(金)                          / 공항버스(¥1,130) 서쪽 출구 3번승강장 하차)

   11:46 - 12:18    가나자와역(沢) - 도야마역(富山驛)                            /신칸센(자유석 ¥2,810) - 도야마 전철역 이동

   12:29-13:40      전철도야마역(電鐵富山驛) - 다테야마(立山)   / 전철(¥1,200)

   14:00 - 15:15    다테야마(立山) - 무로도(室堂)  / 알펜루트(왕복 ¥4,310) - 케이블카(비죠다이라) 및 고원버스(무로도)

   15:15 - 16:30    무로도 - 라이쵸산장/雷鳥莊                               / 트레킹(2km) 

   16:30 -                  라이쵸산장/雷鳥莊                                                         / ¥12,300 - 석식, 조식, 도시락 포함

★2일차(25일)

   06:00 - 17:35  츠루키다떼 및 다떼야마 산행(11시간 35분)

  라이쵸산장/雷鳥莊》벳산노코시(別山ノ越)》잇부쿠츠루키(復劍)》마에츠루키(前劍)》츠루키다케(劍岳 2,999m)》마에츠루키

   (前劍)》부쿠츠루키(一復劍)》츠루키산장(劍山壯)》벳산(別山 2,874m)》2,880m봉(왕복)》츠루키산장(劍山壯)》마사고다케

   (眞砂岳 2,860m)》후지노리다떼(富土折立)》오오난지야마(大汝山 3,015m)》오야마(雄山 3,003m)》이치노코시(ノ越

   2,700m)》무로도(室堂)

   17:35-19:00   호텔 다떼야마 이동, 투숙

   ▶산행거리 : 17.5km

   ▶산행시간 : 11시간 35분

★3일차(26일)

   08:05 - 09:10   다떼야마호텔 - 다떼야마역              / 알펜루트 - 케이블카 및 고원버스

   09:30 - 10:40   다떼야마역 - 도야마역                       / 전철(¥1,200)

   10:56 - 11:20   도야마역-가나자와역                         /신칸센(자유석 ¥2,810)

   11:20 - 12:40   호텔 마이스테이스 가나자와 케슬   / 체크인(가나자와역-호텔, 도보 5분)

   12:40 - 14:05   가나자와역-시라가와코                    / 고속버스(동쪽 출구 2번 탑승장, 왕복¥1,200)

   14:05 - 15:55   시라가와코 합장(合掌)마을 관광    / 트레킹

   15:55 - 17:20   시라가와코-가나자와역                    / 고속버스

   17:20 - 20:00    히가시챠야가이 및 시내관광            / 택시 이동후 트레킹

    20:00 -               호텔 투숙

★4일차(27일)

   07:46 - 08:30   가나자와역-고마쓰역              / 기차(¥500)

   08:30 - 09:40   고마쓰 시내 관광                      / 트레킹

   09:40 - 09:50   고마쓰역-고마쓰공항              / 시내버스(¥270)

   09:50 - 12:00   고마쓰공항                                / 쇼핑 및 출국수속

   12:00 - 13:45   고마쓰공항-인천공항

   13:45 -                귀경

■ 츠루키다케 산행을 마치고 츠루키산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였건만 다떼야마 벳산을 오르는 길은 정말 힘겨웠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산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는데 입술이 마르고 힘겹게 느껴졌고, 내색하지 않았지만 힘들었기에 쉬는 시간이 잦았다.

그렇지만 다테야마와 무로도 풍경을 즐기면서 점차 방전되어가는 체력에도 불구하고 벳산에서 2,880m봉을 다녀오는 산행욕심은 버릴 수가 없었다. 벳산, 마사고다케, 후지노리다테, 그리고 오야마에 이르는 up-down도 평소와 같았으면 힘들지 않았을 터인데..? 고도차에서 오는 체력저하가 심한 것인가..? 수면도 부족하지 않았고 딱히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에 달리 이해되지 않는다.

산행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주변 풍경을 즐기는 시간만큼은 정말 즐거웠다. 다테야마 산행은 무로도는 물론 멀리 츠루키다케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더불어 오전에 보지 못한 흰구름이 운해를 이루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니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고, 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으니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맘껏 가슴에 담아내었다.

구로베댐은 시간상 갈 수 없었지만 대신 오오난지야마에서 구로베댐을 바라볼 수 있었고, 다떼야마를 중심으로 한 운해는 정말 일품이었기에 서두르지않고 여유롭게 즐기었다. 오야마 정상에는 산정신사가 있었는데 신전을 보기위해 입장권을 사야했지만 관리인이 없다. 4시가 좀 지난 시간이었고,  2시 이후 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아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마도 일본 산장 체크인 시간이 대체로 4시기에 시간에 맞춰 하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유롭게 다떼야마 전경을 한껏 즐긴 후, 무로도에서 비죠다이라행 고원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서니 17시 05분  막차가 끊긴 것이었다. 어제 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다. 6시까지는 차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문득 무로도행 버스 차창밖으로 산장을 본 듯해서 힛치하이킹할 생각으로 그곳까지 내려갔지만 적막할 정도로 조용하였으니 포기하였고, 산장 숙박비가 호텔보다 비싸  호텔에 투숙함으로서 산행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트레킹도               

▼2017년 다테야마 단풍시기

▼일본 三靈山(후지산, 다테야마, 하쿠산) 중의 하나로서 알펜루트로 유명..

▼츠루키산장(090-8967-9116)../츠루키다케 산행을 마치고 이어서 분기점인 이곳에서 부터 다테야마산행기를 이어간다.. 

▼벳산으로 향하며 돌아본 츠루키산장과 우측으로 잇부쿠츠루키, 마에츠루키 그리고 츠루키다케..

▼벳산으로 오르는 길부터는 오고가는 산객이 뜸하다..

▼다떼야마 건너편에 위치한 북알프스 산악..

▼츠루키다케 우측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돌아보며 기회가 된다면 저 길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츠루키고젠 방향..

▼다시금 산장방향을 돌아보고..

▼츠루키사와고야 뒷편 능선은 2,880m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츠루키를 배경으로..

▼바람이 상당히 심해서인지 돌로 담을 축성하여 산장을 감싸고 있었다..

▼츠루키사와고야..

▼좌측 봉우리가 2,880m 봉이고 뒤로 벳산이 위치해 있다

▼츠루키고젠(우측)에서 벳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벳산을 오르며 돌아본 츠루키와 츠루키사와 산장과 야영장..

▼벳산노코시 오름길 방향..

▼츠루키다케와는 달리 이곳은 고산식물 단풍으로 곱게 단장되어가고 있었다..

▼츠루키사와, 벳산, 츠루키고젠(벳산노코시) 분기점..

▼분기점에서 츠루키다케를 배경으로..

■ 앞서가는 여산객의 발걸음이 상당히 빠르다.. 이곳은 대부분 젊은 산객과 여자가 많았다. 남녀 불문하고 혼산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여자 홀로 산행하는 모습에는 의아했지만 산장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고산 산악지대는 우리와 달리 식생이 없어 사방이 훤히 보이니 길잃을 염려도 거의 없을 듯 싶다

▼벳산노코시의 츠루키고젠고야 ..

▼구름이 츠루키다케를 감싸안으려 하지만.. 츠루키를 넘어서기가 쉽지않은가 보다..

▼벳산 오름길에 바라본 진행 방향..

▼츠루키다케 방향의 모습이 흰구름과 어울려 멋스럽게 담아졌다..

▼구름은 이내 츠루키를 넘지 못하고 지나온 길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도 행복이다..

▼방향을 달리해도 멋스러우니 어느 곳하나 놓칠 수 없는 풍경에 힘겨움도 잊는다..

▼진행방향의 구름은 다떼야마 주위를 맴돌며 멋진 연출에 먼 길을 의식하지 못하고..

▼변화무상한 하얀 구름의 모습이 신의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다가오고..

▼구름은 이내 츠루키를 넘지 못하고 조연으로서 츠루키다케를 빛나게 하고 있다..

▼벳산을 배경으로..

▼진행 방향../마사고다케만이 보이고..

▼구름은 끝없는 이벤트로 반겨주니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벳산 정상..

▼같은 폼 같은 표정.. ㅎ 내 사진을 보면서 모델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가를 깨닫는다..

▼벳산에서 바라본 벳산노코시 방향..

▼체력이 방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880m으로.. 

▼2,880m에서 바라본 츠루키다케../능선을 따라 츠루키사와로 내려설 수도 있을 듯 싶은데..?

▼2,880m에서 바라본 벳산..

▼구름을 배경으로..

▼다떼야마 오야마를 배경으로..

▼오야마를 감쌌던 구름은 어디로가고..

▼벳산노코시와 츠루키고젠 방향..

▼다시금 벳산으로..

▼벳산에서 마사고다케에 이르는 능선이 멋스럽다..

▼무로도 방향..

▼마사고다케와 오야마에 이르는 능선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구름이 무로도를 감싸고 있다..

▼진행 방향을 배경으로..

▼다시금 벳산을 돌아보고..

▼구름은 무로도를 완전히 감싸 안아버렸고...

▼다시금 보여주는 변화무쌍한 모습이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하다..

▼벳산노코시에서 다이니치다케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소묘폭포까지 산행할 수 있다. 

▼방향을 달리 해본 벳산.. 츠루키가 여전히 아쉬운가 보다..

▼마사고다케..

▼內藏助山莊으로 이어지는 방향의 능선../뒤로는 북알프스 남북종주 능선..

▼다이니치다케로 이어지는 능선이 구름으로 연출되니 또 다른 멋스러움이다..

▼마사고다케 정상에서 오야마를 배경으로..

▼돌아본 內藏助山莊 방향의 능선../ 사진으로 보니 저곳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녀오지 못한 것이 아쉽네~

▼지나온 길 돌아보고..

▼멋진 운해가 연출되고 있다..

▼후지노리다떼는 멀쩡하기만 한데.. 아마도 가는 길을 알려주고자 하는 신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ㅎ

▼돌아본 벳산은 여전히 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앞서 가는 남자 산객은 나이도 상당히 들어보였고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은 듯 싶던데.. 무사히 목적지에 갔는지..?

▼벳산 능선에서 內藏助山莊으로 이어지는 능선.. 

▼거의 모든 골에는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다.  

■무로도는 여전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다이니치다케 능선도 여전히 추파를 던지고 있다..

▼지나온 길은 잊지말라는 듯 자신의 모습을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후지노리다테가 눈 앞에 자리하였다.

▼후지노리다테 정상 표지..

▼앞 사진의 암봉이 후지노리다테인데.. 위험하니 가지말라는 안내문.. 오르지않고 통과하였다..

▼돌아본 후지노리다테..

▼오오난지야마..

▼지나온 길은 여전히 놓칠 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돌아본 후지노리다테(좌) 방향..

▼오오난지야마의 휴게소..

▼오오난지 휴게소..

▼다시금 돌아보니 츠루키다케(좌)와 후지노리다테(우)가 보인다..

▼휴게소 좌측으로 구로베댐 전망대가 위치해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본 구로베댐과 북알프스 남북종주 능선...

구로베 댐(黑部ダム)은 도야마현의 구로베강 상류에 놓여있는 높이 186m, 저수량은 2억 톤으로  일본에서 가장 큰 댐으로서 간사이전력이 발전을 위해 건설하였다. 1963년 완공되었고 513억 엔의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171명이 공사 중에 사고로 사망하였다. 다떼야마 알펜루트는 무로도에서 구로베댐까지 관광코스 이다. 

▼오오난지야마 정상에서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오오난지야마 정상에 올라 돌아본 지나온 길.. 후지노리다테에서 츠루키다케까지  한눈에 자리하고 있다.. 

▼오야마를 배경으로..

▼다이니찌다테로 이어지는 능선도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오오난지야마 정상에서 내려와 오야마로 가는 길..

▼오야마 산정 신사와 신전이 보이고..

▼오야마 산정신사의 신전..

▼다시금 보게 된다..

▼오야마 정상에 위치한 신전..

▼오야마 정상에서 지나온 곳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오난지야마 우측으로 보이는 산악군은 북알프스 남북종주 능선..

▼오야마 정상에서도 구로베댐이 살짝 보이고 뒤로는 북알프스 다테야마 우시로 능선이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오야마산정신사..

▼신사에서 돌아본 신전..

▼다떼야마를 중심으로 북알프스 산군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하단에 후지산과 야리카다케와 오쿠호다카다케도 보이고.. 상단에는 츠루키다케, 벳산도 보인다

▼이치노코시 하산길 방향의 풍경..

▼신사에서 바라본 신전 방향..

▼하산길..

▼하산길에 돌아본 오야마산정 신사의 모습.. 앞에서 볼 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종착지인 무로도..

▼다시금 돌아보고..

▼이치노코시(2,700m) 산장..

▼이치노코시에서 무로도로 내려서다 보인.. 신전인가..?

▼무로도의 단풍빛이 도화지에 그린 수채화 같다..

▼돌아본 오야마..

▼무로도산장과 뒤로는 벳산(우) 그리고 츠루키고젠(좌)..

▼만년설..

▼석양빛에 어우러지는 단풍빛이 곱게 느껴진다..

▼무로도 산장..

▼석양아래 단풍빛이 이리도 아름답구나..

▼최종 종착지인 무로도 호텔(호텔 앞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 산행종료 시간이 17시 35분.. 다떼야마행 고원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가니 어찌된 일인가 막차가 17시 05분이 아닌가.. ㅠ

   어제 무로도에 도착해서 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다. 늦어도 6시까지는 차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산행을 서두르지 않았는데..

   이렇게 일찍 차가 끊기는 줄 몰랐다. ㅠ 오늘 도야마로 가서 낼 아침 첫차로 시라가와고로 갈 생각이었는데.. 일정이 틀어지게 생겼으니.. ㅎ

   숙소도 정해야겠지만 혹시나 다떼야마로 가는 차가 있으면 힛치하이킹 할 생각에 문득 무로도 아래에 위치한 산장을 버스에서 본 듯하여 그곳까지 내려갔다   

 

▼무로도 고원도로를 내려서며 보였던 일몰..

■ 30분 정도 내려섰을까 두 개의 건물이 보이는데 텐구다이라 산장과 다떼야마 호텔이 보이는데 차량은 커녕 개미 한마리 안보일 정도로 조용하기만 하니

   할 수 없이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텐구다이라산장으로 들어서서 비용을 물으니.. 석식과 조식을 포함하여 ¥15,000/1인 이라 하지 않는가..?

   도야마 호텔비용이 ¥9,000 정도 하는데..  비싸다 하니 종업원은 DC해줄 생각으로 사장에게 물으니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무로도산장보다는 싸단다.

   라이쵸사와 산장에서는 ¥12,300이라 하였더니 그곳과는 다르단다. 건물은 신축이지만 그리 좋아 보이지 않고 손님도 없는 것 같은데..?

   이 시간에 선택의 폭이 없으니 DC를 안해주는 것 같았기에  호텔 가격을 알아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는 나왔다 

 

▼텐구다이라 산장926일 아침에 찍은 사진..

▼다테야마 호텔(26일 아침 모습)..

■ 호텔로 와서  가격을 물으니 시간이 늦어 석식은 안되고 조식 포함해서 ¥15,000 이란다 사우나도 있고.. ㅎ 그렇다면 시설이 좋은 이곳에서 묵을 수밖에..

   호텔에 짐을 풀고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니 쌓였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지만 이번 산행이 무척 힘들었는지 입술이 마르기까지 하였다

 

■ 호텔에서 낼 일정을 살피니 이곳에서 08시 5분에 비죠다이라로 가는 첫차가 있다. 첫차를 타고 나가면 다떼야마까지는 한시간..

   도야마에서 시라가와코 가는 버스가 10시 35분에 있으니 시라가와코를 둘러보고 난 후 가나자와 겐로쿠엔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시간이 좀 늦쳐질 뿐, 계획대로 관광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