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설악 노적봉 뚜벅이 산행.. 본문

설악산

설악 노적봉 뚜벅이 산행..

노마GG 2017. 9. 18. 13:02

■ 2017. 09. 16

■ 설악산 노적봉

■ 설악탐방지원센터》노적1봉》노적2봉》노적3봉》노적봉(4봉)》숙자바위》집선봉 안부》가는골》설악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10.04km

■ 산행시간 : 9시간 49분

■ 오래 전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어온 산행이었다. 태풍 18호 영향으로 12시 이후 흐림이다. 기상청 예보대로 아침  날씨가 좋았고, 가시거리까지 좋으니 기대되는 산행이다. 미답지인만큼 들머리 산객의 들머리 흔적이 보이지 않아 노적1봉 방향으로 능선을 오르니 된비알이 상당하다. 1봉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와 달마봉 풍경은 상쾌한 아침공기만큼이나 깨끗하고 멋지게 다가왔고, 노적봉과 권금성 모습 또한 한 눈에 들어왔다. 2봉, 3봉, 4봉(노적봉)을 오름길은 보기와 달리  코스 난이도는 높지않았다.

4인의 우정길 마지막 피치(6피치)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니 북설악과 동해안 그리고 토왕골, 숙자바위에 이르기까지 주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노적봉 하산길은 상당히 주의를 요하였고, 혹시나 해서 자일을 지참하였지만 난코스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노적봉을 내려선 후, 돌아보니 어떻게 내려왔나 싶을 정도로 가파른 모습이지만 신기할 정도로 하산길이 있었다. 뚜벅이도 가능한 코스이지만 초급자와 함산할 경우 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숙자바위 방향 등로는 흐렸지만 숙자바위 능선은 관목들로 등로가 보이지 않았기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였고 정상 암릉은 자일을 설치하고 오르는 것이 좋다.

숙자바위에서는 노적봉에서 볼 수 없었던 외설악 풍경을 기대하였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숙자바위를 감싸버리고 비까지 뿌리기 시작하니 계획했던 소만물상 산행은 포기해야 할 듯 싶다.  예보보다 이른 시간에 찾아든 안개비가 야속하였다. 국공파가 지키는 권금성은 포기하고, 가는골로 내려서기 위해 집선봉으로 내려서다가 너덜길 우측으로 시그널이 보여 우회길인가 싶었는데 등로가 끊기었다.

우회하였던 곳에서 다시 찾아가니 집선봉 아래 안부였다.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먹구름 속에서도 소만물상 미련이 남았지만 등로가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좌측 가는골로 내려서면서 아쉬움과 함께 많은 생각들이 자리하였다. 오래전에 집선봉릿지하면서 안부에서 망군대를 오른 적이 있지만 루트에 대한 기억이 없다. 가는골 4단 와폭 앞에 이르러서야 내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모든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었기에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모른다.

 

▼개념도

▼이 개념도 정보를 숙지하고 갔으면 좀 더 차분히 찾아들었을 터인데..

▼트레킹도(GPS)

▼토왕폭 화장실/낙석주의 안내판 뒤 쪽 우측 완만한 경사지로 오르면 곧이어 급경사가 이어진다.

▼어느 정도 오르면 거대한 바위를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바위 우측으로 내려서서  돌아올라가야 한다.

▼오름길에 바라본 울산바위

▼노적1봉

▼노적1봉을 오르고..

▼1봉 정상에서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배경으로..

▼2봉과 4봉(노적봉)을 배경으로..

▼권금성 방향..

▼2봉 오름길과 노적봉

▼2봉 거북바위

▼울산바위, 달마봉 방향..

▼2봉을 향해..

▼3봉과 노적봉(4봉)

▼2봉을 내려선다.

▼돌아본 2봉..

▼뒤로부터 달마봉, 1봉, 2봉..

▼울산바위(좌), 달마봉(우), 1봉(우측 하단)..

▼당겨본 달마봉

▼울산바위

▼3봉 날개바위

▼속초시 방향과 1봉과 2봉(하단)..

▼3봉 기암(멧돼지바위)과 노적봉

▼지나온 1봉, 2봉 그리고 날개바위(좌측 하단)/뒤로는 달마봉..

▼3봉을 내려선다.

▼노적봉(4봉)/우측으로 돌아서면 "4인의 우정길" 마지막피치로 해서 노적봉을 오르게 되어있다

▼돌아본 노적봉 오름길(1봉과 3봉)..

▼노적봉 오름길에  돌아본 1봉(좌)과 3봉(중앙) 그리고 2봉(우)..

▼올라서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4인의 우정길" 마지막 피치에 도착하게 된다

▼건폭인 토왕성폭포(중앙)와 토왕골 방향/우측 봉우리가 숙자바위..

▼노적봉 오름길/"4인의 우정길" 마지막 피치에서 우측으로 돌아올라서게 된다

▼노적봉 정상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배경으로..

▼울산바위 뒤로 북설악 상봉이 구름에 가려있다. 조만간 북설악 도원능선을 다시 찾을 생각인데..

▼노적봉에서 바라본 달마봉..

▼권금성

▼노적봉을 내려서서 뒤로 보이는 숙자바위로 오를 생각이다..

▼토왕성폭포와 숙자바위..

▼숙자바위 오름길/처음에는 청색선으로 오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실제로는 적색선으로 오르게 됨..

▼노적봉 하산길..

 

▼돌아본 노적봉

 

 

▼이어지는 하산길..

▼돌아본 하산길../좌측 봉우리가 노적봉..

▼노적봉 하산길 마지막 로프구간으로서 난코스이다..

▼돌아본 노적봉..

▼노적봉 뚜벅이 하산길..

▼진행할 숙자바위를 바라보고../좌측으로 건폭이 되어버린 토왕성 폭포도 보인다.

▼권금성과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노적봉과 달마봉..

▼울산바위와 달마봉../우측 하단 암릉이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숙자바위..

▼권금성과 화채능선..

▼노적봉과 지나온 암봉을 돌아보고../우측 암릉이 은벽길..

▼숙자바위/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기상예보는 12시부터 흐림이었는데..

▼우거진 관목 숲을 빠져나오면..

▼숙자바위 암릉길로 들어서게 된다..

▼숙자바위 마지막 오름길..

▼숙자바위 오름길 야생화가 너무 예뻤다..

▼숙자바위 정상

▼손가락바위..

▼진행할 집선봉이 서서히 구름에 가리어 가고..

▼동해안은 설악산을 경계로 푸른 하늘과 먹구름이 상존하고 있다..

▼집선봉은 구름에 숨어버리고 비까지 뿌리기 시작한다..

 

▼집선봉 안부에 앞에 위치한 마법의성 암릉..

▼집선봉 안부에서 바라본 마법의성..

▼좌측이 소만물상 능선일 줄 알았는데 길이 험해 잘못 찾았나 싶어 포기하고 안부로 돌아와서 길을 찾았으나 길이 보이지 않는다..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스럽다..

▼안되겠다 싶어 암봉에서 안부로 내려와 가는골로 하산할 생각으로 좌측 등로로 내려섰지만..

▼먹구름은 점차 걷히기 시작하고..

▼가는골 4단 와폭이 보이면서 가는골로 내려섰음을 알았다. 

▼나만 정신줄 놓은 줄 알았는데.. 여기 또 정신줄 놓은 생명체가 있었으니.. 다가오는 찬바람을 어찌 이기려고.. ㅠ

▼하산길 천불동계곡에서 바라본 소만물상과 망군대..

▼소만물상 뚜벅이길..

▼서서히 단풍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