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가평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 산행.. 본문

서울,경기

가평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 산행..

노마GG 2017. 4. 11. 13:23

■ 2017. 04. 09

■ 가평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

■ 뾰루봉식당》뾰루봉》절고개》화야산》고동산》문안고개

■ 산행거리 : 13.50km

■ 산행시간 : 6시간 57분

■ 전날 고흥 팔영산과 마복산 장거리 산행으로 눈을 뜨니 피곤함이 채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괜찮을 듯 싶었는데 괜히 번개산행 공지를 올렸다 싶다. 산행을 취소하라고도 하지만 함산 산우님과의 약속이니 그럴 수는 없는 일.. 함산 산우님이 없었으면 아마도 이부자리에서 나오지 않았으리라. 집을 나서며 본 푸른 하늘은 마음을 여유롭게 하니 산행이 기대된다. 또 한 분이 참석한다는 메세지.. 그동안 몇 번의 번개산행 함산에 부담스러워하였는데 웬일로 3분이나 참석하는가 싶다.. 첫 일성이 "천천히 가실거죠..?" 어제 산행으로 피로가 쌓여 빠른 진행하지 않거니와 개인산행은 즐기는 산행을 한답니다. 뾰루봉 된비알이 만만치가 않다. 근육의 피로도까지 겹치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북한강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느 순간 피로는 강바람에 씻겨나가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춤을 추듯 바람결에 흐르고 있었다 . 어제 밤 비로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조망은 일품이었다. 뾰루봉에서 고동산에 이르는 등로는 쌓인 낙엽으로 늦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마음은 이미 무장해제 되어버리면서 참새가 되어버렸다. 고동산 조망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였는데..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날머리에서 카페 대장님이 기다리고 있어 이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못내 아쉬웠다. 산행을 마치고 멋진 식사까지 대접을 받았으니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산벗과 함께한 산행은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개념도

▼트레킹도(GPS)

▼들머리/뾰루봉식당..

▼뾰루봉 오름길 된비알이 만만치가 않다..

▼북한강을 따라 오르는 서늘한 강바람에 시원한 조망까지 연출되니 어제 산행의 피로도 모두 씻겨내려간다.. 

▼늦가을 낙엽밟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뾰루봉..

▼어제 밤 비로 너무도 쾌청한 하늘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이리 담아낼 수 있는데.. 불어오는 상큼한 공기는 어찌 담아낼 수 있을까..? 싶다..

▼가슴으로 품고, 마음으로 담아낸다..

▼뾰루봉(좌)을 돌아보고..

▼언제 뿌려진 씨앗일까..? 무탈하게 잘 자라 북한강 자락 멋진 노송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뾰루봉, 화야산 능선길은 쌓인 낙엽으로 늦가을 호젓함이 자리하고 있고.. 이에 산객은 잠시 여유를 즐겨본다..

▼너와 나만의 공간..

▼화야산

▼새 부리를 닮은 듯..

▼청노루귀/화야산에 청노루귀 군락지가 있어 많은 진사들이 찾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때늦은 감이 있고 또 계곡산행이 아니었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능선상에서 청노루귀꽃을 발견하는 행운까지 겹치었으니.. 심봤다~

▼봄의 전령사인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 믿음, 신뢰..

▼그런데 꽃잎 수가 다르다.. 앞 사진은 8장이고.. 이것은 15장이다.. 예쁘다~

▼백노루귀도 있는데.. 상한 모습에 아쉽다.노루귀에는 보라색, 분홍색, 흰색 3종류가 있는데.. 보라색을 보통 청노루귀라고 한다.

▼고동산

▼고동산 조망은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을 만큼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진행 방향의 능선/하산긿이 너무도 아름답다..

▼하지만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문안고개에 산우님이 있어 돌리는 발걸음이 떨어진 낙엽만큼이나 쓸쓸하게 자리한다..

▼아쉬움을 뒤로 하라는 듯.. 푸른 소나무 한 그루가 갈길을 막으니..

▼지나온 길 뒤 돌아보니 미련두지 말라 지난 모습 보여주지 않지만..

▼하산길 배웅이라도 하는 듯 마지막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날머리/문안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