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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만한새끼(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노마GG 2013. 2. 3. 13:53

경거망동을 일삼는 경박한 자를 얕잡아보며 충고할 때 저절로 사용하는 말.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경계하라."는 의미심장한 교훈이 담긴 고사성어.

"ㅈ~만한 새끼."라고 힘주어 발음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역시 어원의 유래를 몰랐던 탓이다.

이를 바로잡고자 유래를 추적해보았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조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 부인이 말하길 

"여보! 어제 밤 꿈에 말 한 마리가 온천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 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며 "그 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라고 하였다

사흘 뒤 조씨 부인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하였고, 조씨는 태몽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온마(溫馬)라 지었다

세월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 부부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천하의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온마는 판관 앞에 끌려 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판관은 추상같은 목소리로 판결을 내렸다.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氣)로고..

조온마는 난잡한 색기로 마을을 어지럽혔다.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

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하여 씨없는 수박 신세가 되었고, 조씨 집안의 대가 끊기게 되었다.

이후, 사건을 목격했던 마을 사람들은 경거망동을 일삼는 자를 볼 때마다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ㅈ~ㅅ만한 새끼"라고 발음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