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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까지마(足家之馬/족가지마)

노마GG 2013. 1. 22. 12:50

이 고사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중국 춘추(春秋)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 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이 "수(手)"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 이 역시 수(手)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 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手)씨 집안의 큰 아들이 이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 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 봄이 어떨까..?" 하여 말 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

 

한 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足)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手)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하였고족(足)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털리며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足)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이 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 족(足)씨 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족(足)씨 가문의 큰 아들이 집안의 죽음에서 비롯된 말 - 파생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