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볼 것없이 고생한 백덕산/사자산 산행 본문
■ 2015. 01. 04
■ 백덕산/사자산
■ 법흥사》널목재》1070봉》사자산 2봉》사자산 1봉》사자산》백덕산》관음사
■일반적으로 문재를 들머리로 하여 운교리나 묵골로 하산하는데.. 이번 코스는 신선바위봉 전망을 즐기기 위해서 관음사》신선바위봉》백덕산》사자산》연화봉》법흥사로 정했지만 가스가 가득한 기상관계로 사자바위봉 전망이 불투명해서 법흥사》연화봉》사자산》백덕산》관음사 코스로 변경되었다. 공지와 달리 연화봉으로 하산하지 않고 널목재에서 하산할까 했지만 역으로 종주할 생각에 인솔대장에게 양해를 구한 후, 구봉대산 9봉으로 해서 사자산까지 올라 백덕산 진행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는데..?
▼개념도
▼법흥사에서 바라 본 연화봉(좌)
▼법흥사
▼좌측 계곡 방향은 구봉대산/ 직진은 연화봉, 사자산 방향
▼역으로 산행하는 사람은 나 혼자인가 보다.. 돌아봐도 따라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구나..
▼뭔가 이상하다..? 1봉으로 오르고 있지 않은가..?
▼법흥사 일주문에서 올라야 했는데.. 널목재로 오르고 있었다. 돌아가기에는 멀고 진행할 수밖에..
▼널목재
구봉대산을 다녀올까 했지만 구봉대산 등로는 막혀있고, 산객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왕복하기에 좀 멀어 다음을 기약한다.
▼결국 길을 잃고 말았다.. 짐승 발자욱만 보이고 가스로 가시거리는 짧다.
▼반갑다.. 겨우 찾아 들은 듯 싶다.. 그러나..
▼이제는 짐승 발자욱 조차 보이지 않는다..
▼돌아보니 선명히 내 발자욱만 깊숙이 남겨지고 있다.
■ 또 길을 잃었고, 암봉이 버티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보니 내려서기도 돌아서기도 어렵다. ㅠ 겨우 돌아서서 우회하니
또 다른 바위가 버티고 있다. 사진 찍을 경황이 없을 만큼 기력에 갑자기 수술 후휴증이 비친다. 약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한다.
돌아가기도 어려우니 두려움에 긴장되었다. 수술 후유증이 나아지면서 다시금 산행을 시작하였다.
▼사자2봉에서 구봉대산으로 향하던 일행을 만났고, 3~40분 전에 일행들이 백덕산으로 갔다하니 컨디션이 좋지않아 걱정이다.
▼심신이 피곤하다.. 이정표는 없고 발자욱도 한 방향이다.. 할 수없이 발자욱 따라 산악회 꼬리표 따라..
▼여기가 사자산 정상..?
▼백덕산 3.4Km..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려나..?
▼이제는 백덕산 거리와 시간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간내에 도착해야 하는데 민폐가 되어서는 안되기에..
▼작은 당재
■ 작은 당재 도착 시간 15 :13분, 관음사에서 주차장까지 대략 5.2 Km.. 늦어도 5시 20분까지는 도착해야 하는데.. 여기서 하산해야 할 듯 싶어 대장에게 하산한다고연락하니 등로가 폐쇄되어 무조건 백덕산으로 올라 관음사로 하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다리에 쥐까지 자리하는데 미치겠다.. 시간 맞추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모르겠다.. ㅠ
▼백덕산이 아직도 500m나 남았으니.. 간혹 만나는 산객에게 백덕산 길을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ㅠ
▼백덕산 명물 포토존인 듯 싶은데.. 산객이 보이지 않아 인증샷은 남기지 못하고..
▼정상석만 외로이 홀로 서 있었으니.. 이번 산행은 인증샸 하나 없는 외로운 산행이 되어버렸다. 서둘러야 한다..
■ 관음사에서 주차장(4.4Km+2Km)까지 6.4Km.. 현재 15 :51분, 남은시간 1시간 29분, 어렵다.. 2~30분 정도 부족하니 뛰어야 하는데 쥐가 나려는 다리가 걱정이다. 그래도 산우님들에게 민폐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등로가 폐쇄된 작은 당재에서 러셀하더라도 하산했어야 하는데 후회스럽다.
▼이정표와 시간만 살피며 달리고 또 달린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고생이 되어버렸구나..?
▼도데체 거리가 줄지 않는다..?
▼고인돌
▼이 와중에도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으니.. ㅎ 아직 기운이 남은 것인가..?
■ 드디어 관음사 도착 시간이 17 :07분.. 1시간 16분만(4.4km)에 험한길을 달려 내려왔고, 주차장까지 13분 남았다. 팬션에 주차된 자동차를 보고 사정을 예기하여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아직 한 회원이 하산하지 못하고, 연락도 안된단다. 나보다 15분 정도 늦게 나를 뒤따라갔다고 하니 아마도 시간에 쫒겨 작은 당재에서 하산한 듯 싶다. 5시 40분경 통화가 되었고, 버스가 관음사로 올라가 횐님을 태우고 6시 5분경에 출발하였다. 별다른 생각없이 시작한 힘든 산행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이도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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