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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 울산바위 서봉 & 음지백판골

노마GG 2012. 12. 11. 13:00

■ 2012년 9월 22일 - 23일

■ 설악 울산바위서봉 및 음지백판골

■ 지난 번 황진이 코스를 참가하지 못한 너무도 커다란 아쉬움에 일찌기 울산바위 코스 참가신청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대간과 겹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생각끝에 선약인 만큼 대간은 땜방하기로 하고 울산바위 산행으로.. 에구~ 비박 장비가 하나도 없다.. 모두가 30여년 전 것 뿐.. 일단 침낭은 꼭 필요하니 사야 되고.. 나머지는 대장님이 가져온다 하니 개인 물품만 준비하면 되겠다.

참가자 모두 6인.. 아리새님과 정해원님은 처음.. 어떤 분들일까..? 일찌기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잠시 후 대장님에 이어 횐님들이 오신다. 아직도 울산바위 코스를 모르니 궁금하다.? 버스에 올라 미시령 터널을 지나 울산바위를 보며 그제서야 우리가 갈 곳을 짐작한다. 미시령휴게소에 와서는 황철봉 너덜길을 지난다는 것을 알았다. 대간팀이 지옥의 길이라고 하던데.. 조금은 긴장되었지만 사전 답사하는 꼴이 되어 괜찮다 싶었다. 그나저나 울산바위는 어떤 모습으로 화장하고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개념도

▼휴게소에 들러 살짝 허기진 강원도 찰옥수수로 달래고...

▼산행기점인 미시령 휴게소에서 북설악을 바라본 풍경..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저 뒤에 숨어있을 예쁘고 귀여운 풍경을 그려본다

▼휴게소에서 중식으로 산채회비빕밥으로 기력을 충전하고..

▼폭포민박 가는 길..

▼울산바위가 청명한 하늘, 뭉게 구름 아래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뜻하게 우릴 반갑게 맞이하겠지요..

▼푸르른 녹음과 암반 사이에 명경지수 계곡이 보이고..

▼계곡을 건너 진행..

▼가을 하늘 구름 아래 북설악 상봉 마루금과 미시령 고갯길이 너무도 평화롭다..

▼울산바위 서봉

▼전망대 바위에서 서봉을 배경으로..

▼아리새님, 포대화상 자세로 설악의 울산바위 모습을 그려본다.

▼울산바위 서봉에 올라 한 그루 소나무 옆으로 멀리 설악의 대청봉 중청봉이 보이고..  

▼울산바위 서봉의 예쁜 자태를 드러내는 설악의 모습..      

▼멀리서 달마봉이 울산바위를 사모하여 망부석이 되어 있네요..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동해바다, 자연의 경계선을 잃어버리었건만 오직 인간만이 자신의 영역을

   고집하니 좌로 영랑호 우로 청초호가 저 동해바다, 푸른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네요..    

▼대문에 올릴 사진도 찍어야 하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속초에서 대장님 친구분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직접 공수해 온 각종 생선회들.. 

▼서서히 대청, 중청 너머로 노을 빛이 스치건만.. 

▼우리의 이슬 사랑은 우모를 걸쳐가면서도 이어지니..

▼어느덧 바위도 점차 어두워지고.. 저기 남쪽 하늘 아래, 아빠의 미소로서 산야를 밝혀주는 반달.. 오늘 밤을 기대케 하네요.. 

▼푸른 동해바다는 하늘에 묻혀 버렸고, 하나 둘 불빛들만이 다시금 인간의 영역을 표시하는구나.. 

▼산도 바다도 모두 암흑속으로 사라지니 어리석은 인간이 빚어놓은 조형물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이제는 우리도 취침해야 할 시간 ♪~♬~ 

▼巖上으로 나오니 달님은 사라지고 수 많은 별을 바라보며 간혹 떨어지는 별똥을 바라보는 설악의 밤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눈을 뜨니 어느덧 여명이 자리하고 있군여~ 5시 기상이었는데 피곤하였나 봅니다..     

▼북설악 상봉과 미시령 고갯길로 눈을 돌려 보고.. 

▼설악의 대청봉 중청봉도 다시금 쳐다보니 산은 역시 그 자리에 있군요~

▼아름다운 울산바위도 아니 볼 수 없죠..?

▼다시금 아름다운 자태를 둘러보고.. 

▼오늘 산행코스를 살펴보는 정해원님..

▼위험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아~ 저기가 그 악명 높은 황철봉 너덜지대인가..? 위험은 바로 여기를 뜻하는 것이었던가..? 

▼장난이 아니네~ 날카로운 바위에 크레파스.. 아차하는 순간 발목, 무릎, 팔, 허리에... 몸 어디 하나 성할 데가 없을 것 같다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우리가 묵었던 곳과 왔던 길은 뒤돌아 보고.. 

▼짧은 휴식, 가야할 목적지에 다시금 너덜길을 힘차게 오르고..

▼너덜길 하나 넘으니 다시금 나타나는 너덜길.. 휴~ 

▼출임금지 내에 또 출입금지라..? 

▼저 시그널이 우리 산객들에게는 많은 희망을 주곤 하지요.. 

▼황철봉 시그널     

▼황철봉 인증샷을 마치니 다시 시작되는 너덜길.. 

▼에구~ 이젠 될대로 되라 싶나 보네요.. 정해원님은 갈 길 찾아 지도보며 마루금도 살펴보고.. 

▼자~ 다시금 이번에는 너덜길을 가로 지르기로 달려가 볼까요..? 정해원님이 있는 곳으로 고~고~   

▼너덜길을 빠져나와 숲속 길로 접어드니 가을 빛이 서서히 자리하기 시작하네요~ 그건 그렇고 빨리 코스를 찾아야 할 터인데..

▼아! 시그널~ 길은 제대로 찾아 들어 온 것 같네요~

▼그러나 잡목과 수풀로 뒤덮인 이곳 여기가 우리의 산하가 맞나요..?

▼산객의 발길이 닿지않고 햇빛이 머물지 않는다는 증표 이끼낀 바위들.. 설악에 이러한 곳이 있었다니..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지의 길... 갑자기 우리의 시야에서 흔적을 지우고... 다시금 길 찾기를 수없이 토끼처럼 뛰어다니니..

   잡목과 수풀, 이끼낀 바위는 왜 그리 우리를 괴롭히는지... 그러나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아! 시그널~ 우리가 제대로 찾아들어 온 듯 싶군요~ 시그널이 이리도 반갑고 희망을 줄 줄이야~

▼ㅎ~ 우리의 길 안내를 축하라도 하는 듯이 자그마한 폭포와 소가 우리를 반기네요~

▼거치른 오지의 길과 높고 낮은 폭포를 뒤로 하고 한결 부드러워진 길을 빠져나와 작은 계곡을 건너니..

▼우릴 반기는 작은 야생화 금강초롱 한 쌍.. 

▼확 트인 계곡에 오늘 미지의 오지 탐방 산행의 종착역임을 느낀다.

▼산채비빕밥으로 뒷풀이.. 자연산 송이버섯도 맛보고.. 이슬도 먹어 보고.. 힘들웠지만 즐겁고 행복하였던 비박산행이었다.

■쇠물팍대장님! 좋은 공지를 올려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리며, 리딩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리새님과 정해원님! 만나뵈서 반가웠고, 겨울농부님과 논병아리님! 산우님들~ 함산하여 즐거웠습니다. 대장님 카리스마에 아리새님과 논병아리님~ 궁시렁대지도 못하고, 박베낭 무게를 감당하며 묵묵히 너덜길을 오르며 거치른 오지 길을 찾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대장님과 정해원님~ 길 찾느라 정말 고생많으셨고, 겨울농부님 울 홍일점 보살피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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