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진안 운장산 본문

전라북도

진안 운장산

노마GG 2025. 2. 25. 04:53

■ 2025. 02. 23

■ 진안 운장산

■ 피암목재》활목재》서봉》오성대(왕복)》상여바위》운장산(운장대)》동봉(삼장봉)》내처사동 갈림길》내처사동 주차장

■ 산행거리 : 6.13km

■ 산행시간 : 3시간 25분

■ 산행은 타이밍이고 하늘의 뜻이라.. 22년 12월 산행이 기억난다.

때맞춰 내린 눈으로 운장산 일대에 펼쳐진 설경은 가히 절경이었다.

특히 서봉과 오성대 풍경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산행은 기대난망..

설 명절 전후로 내린 많은 눈은 그동안 다져져 있어 산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우수를 지나면서 녹아내린 눈이 얼어 하산길이 좀 위험스러울 정도..

상고대 없는 운장산 겨울 풍경에 강한 바람은 산객을 붙잡아두지 못하였고..

산행거리는 대략 6km정도에 불과하였으니.. 산행은 어렵지 않게 마칠 수 있었다.

40여전 전 늦가을인가 친구들과 우연히 운장산을 찾은 적이 있는데..

당시는 운장산보다 운일암 반일암 계곡이 명승지로 더 유명하던 시절이었다.

교통이 불편하여 당일치기가 어려웠던 시절로 저수지 근처에서 야영을 하였는데..

아침에 서리인가 눈이 내려있었고, 차가운 저수지 물로 세면하였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지도가 지금처럼 명확하지 않았기에 지도보다 등로를 따라 산행하였고..

멀리 보이는 바위 봉우리를 향해 흐릿한 등로를 따라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당시는 등산객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산행 중 사람만나는 것도 흔치않았고..

우거진 숲으로 주변을 가늠할 수 없어 오직 흐릿한 등로를 따라 진행할 뿐이었다.

결국에는 힘겨움에 운장산을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 등로를 따라 하산하는데..

눈 위의 발자욱을 보였고, 우리처럼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내려서며 발자욱 형상이 이상하다 싶어 살펴보니 우리들 발자욱이었고..

저수지에 도착해서야 본의 아니게 원점회귀가 된 것이었다.

당시는 오직 흐릿한 등로만 따라 진행했기에 어떻게 올라 내려선 것인지 몰랐는데..

지금에서야 돌이켜 살펴보니 궁항리 궁항저수지에서 야영한 듯 싶고, 

연석산 방향 좌측으로 올라 운장산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내려선 것이 아닌가 싶다.

젊은 시절 추억이 나이가 들면서 미소와 엔돌핀으로 생성되니..

잠시 지난 추억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져본다.

 

▼40여전 전 예측 산행루트..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피암목재

▼활목재 - 독자골(독자동) 갈림길.. 요즘 독자골로 해서 원점회귀 산행도 많은 듯하다..

▼연석산 갈림길 - 서봉 정상 직전..

▼서봉(칠성대)

▼오성대

▼연석산

▼보룡재 방향..

▼오성대에서 서봉을 배경으로..

▼우측 하단 데크 계단은 보룡재 가는 길..

▼동봉(삼장봉) 방향..

▼동봉과 운장산(운장대/우)

▼운장산/구봉산, 보룡재 갈림길..

▼운장산 가는 길에 바라본 서봉과 오성대(좌)..

▼서봉(칠성대)

▼오성대

▼오성대(좌)와 서봉(독제봉/우)..

▼상여바위에서 바라본 서봉..

▼마조마을 갈림길..

▼운장산(운장대)..

▼운장산에서 바라본 서봉..

▼동봉(삼장봉) 방향..

▼돌아본 운장산..

▼동봉 정상..

▼동봉 정상 직정 Arch 木..

▼동봉에서 바라본 운장산과 서봉..

▼내처사동 갈림길 - 이곳에서 내처사동으로..

▼내처사동 능선 갈림길..

▼내처사동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