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야츠카다케(八ヶ岳/중앙알프스) 3일차 산행 본문

일본

야츠카다케(八ヶ岳/중앙알프스) 3일차 산행

노마GG 2023. 10. 11. 16:06

■ 2023. 10. 05

■ 기타 야츠카다케(北八ヶ岳)  구간

      기타요코(北黃), 마루야마(丸山), 나카야마(中山), 히가시텐구다케(東天狗岳), 이오다케(硫黃岳)

■ 기타요코휫테(北黃ヒュッ)麦草苑地미쯔다케(三岳)아메이케야마(雨池)아마이케도우게(雨池)시마카레산소(縞枯山莊)챠우스야마(茶白山)다이세키도우게(大石)》마루야마(丸山)》다카미이시고야(高見石小屋)》나카야마(中山)》나카야마도우게(中山峠)이나코다케히가시텐구다케(東天狗岳)네이시다케(根石岳)미카부리야마(箕冠山)휫테 나쯔사와(ヒュッ沢)이오다케(硫黃岳)이오다케산소(硫黃岳 山莊)

■ 산행거리 : 16km

■ 산행시간 :  8시간 23분

■ 새벽 기상예보는 초속 7~8m 바람과 오전 흐림, 오후부터 맑음이라 오늘 산행 조망이 기대되었지만 아침 식사후 산장밖은 여전히 곰탕으로 주변을 볼 수 없었다. 오늘 산행코스는 기타야츠카다케(北八ヶ岳) 구간으로 대부분 수목지대로 구성되어 있어 딱히 볼 것 없지만 그래도 간간히 자리한 조망처와 주변 풍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였는데 곰탕 날씨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산행 초반 코스는 울창한 수목(樹木)지대로 바람을 피할 수 있었지만 히가시덴구다케(東天狗岳/2,640m) 암릉과 이오다케(硫黃岳/2,742m) 오름길에서 맞닥뜨린 초속 7~8m 바람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매섭고 차가워서 그 위세를 실감할 수 있었다.

초속 7~8m 바람은 히가시덴구다케(東天狗岳)를 내려선 능선에서 내 모자를 벗겨버렸고, 이를 줍기위해 허리를 굽히는 순간 바람에 몸이 360도 덤블링하듯 앞으로 구를 정도로 강하였다. 네이시다케(根石岳)와 미카부리야마(箕冠山)를 지나 나쯔사와(夏沢)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강한 바람과 맞선 힘겨운 산행이 끝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오다케(硫黃岳) 오름길에서 바람을 피할 방법이 없어 더욱 거세게 느껴졌고, 짙은 가스 너머로 돌탑이 보이면 저곳이 정상이겠지 하고 도착하면 또 저 멀리 돌탑이 보이기를 이어지며 끝이 보이지 않으니 나중에는 이남이의 "울고 싶어라"  노래가 불러질 정도로 힘겹게 오른 이오다케(硫黃岳)였다.

오늘 산행 종착지인 이오다케산소(硫黃岳 山莊)는 정상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바람을 피해있는 모습에 이곳  바람이 얼마가 강한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오다케산소(硫黃岳 山莊)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따뜻한 물이 공급되는 샤워실을 갖추고 있었고, 음식 또한 타 산장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다. 도미토리 룸과 침구류도 청결하였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산장이었다. 

 

▼개념도

▼트레킹도

▼기타요코휫테(北黃ヒュッ)

▼미쯔다케(三岳) 분기점 - 기타요코(北黃)휫테, 미쯔다케(三岳), 로프웨이..

▼麦草苑地의 기타요코다케(北黃岳) 분기점 - 미쯔다케(三岳), 아메이케도우게(雨池)/ 시마카레야마(縞枯山), 로프웨이..

▼麦草苑地

▼麦草苑地 - 아메이케고개(雨池), 기타요코다케(北黃岳), 로프웨이 분기점

麦草苑地는 로프웨이를 기점으로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시마카레산소(縞枯山莊)

▼시마카레야마(縞枯山/2,403m)

▼시마카레야마(縞枯山) 전망대 분기점

자시로야마(茶白山/2,384m)

▼中小場

▼산 전체가 이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茶水

▼茶水

▼무기쿠사휫테(麦草ヒュッ)

▼마루야마(丸山)/시라코마노이케(白駒池), 챠우스야마(茶枯山) 분기점

▼시라코마노이케(白駒池) 분기점

▼마루야마노모리 (丸山の森)

▼시라코마노이케(白駒池)/덴구다케(天狗岳), 무기쿠사토게 패스 분기점으로 

▼마루야마(丸山/2,330m)

다카미이시고야(高見石小屋)

▼나까야마 전망대(中山 展望臺)

▼나까야마(中山/2,496m)

네이시다케(根石岳/2,603m)

▼나까야마(中山), 나까야마고개(中山), 시라코마이케(白驅池) 분기점

▼나까야마도우게(中山峠/2,410m)

▼히가시덴구다케(東天狗岳), 나카야마도우게(中山峠) 분기점

▼히가시덴구다케(東天狗岳/2,640m)

▼이곳 능선에서 모자가 바람에 벗겨져 주으려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 360도 덤블링하듯 앞으로 구를 정도로 바람이 강했다.

▼日砂新道入口

네이시다케(根石岳/2,603m)

네이시다케산소(根石岳山莊)

▼미카부리야마(箕冠山)

▼휫테 나쯔사와(夏沢) - 나쯔자와 Pass(夏峠)

이오다케(硫黃岳) 오름길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름길은 강한 바람에 맞서 오르기가 정말 힘겨운 구간이었다.

이오다케(硫黃岳/2,742m)

▼정상 이정목

▼하산길..

이오다케산소(硫黃岳山莊) - 바람을 피해 둔덕 아래에 위치한 산장을 보고 이곳 바람이 얼마나 강한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따뜻한 물이 나올 정도로 샤워실까지 갖춰줘 있어 산행피로를 씻어낼 수 있었다..

음식 또한 기대이상이었고, 나쁜 기상 날씨임에도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었는데 대부분 아카다케를 오르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