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덕유산 동엽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본문

덕유산

덕유산 동엽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노마GG 2022. 12. 27. 17:08

■ 2022. 12. 25

■ 덕유산 동엽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산림청, 블랙야크, 한국의산하, 월간 산 100대 명산)

■ 안성 통안마을》안성 탐방지원센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 대피소》향적봉》백련사》탐방안내소》삼공리 주차장

■ 산행거리 : 18.94km

■ 산행시간 : 6시간 40분

■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향적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7km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인 점 등이 고려되어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과 자연휴양림,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백련(흰 연꽃)이 피어나왔다 하여 백련암이라고 하였다는 전설과 신라 흥덕왕 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련사가 유명하다.

■ 요 며칠 호남지방과 충청지방에 내린 폭설로 많은 국립공원등산로가 통제되면서 계획하였던 남덕유산 산행이 취소되어 어제 진안 운장산을 산행하였는데 전날까지 내린 눈으로 기대 이상 설경을 즐길 수 있었다. 덕유산은 어제 늦게 통제가 해제되면서 무등산을 가려던 생각을 덕유산으로 바꾸었다. 어제 운장산에서 바라본 덕유산은 하얀 눈으로 덮여있어오늘 산행이 기대되었다.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동엽령에 이르는 구간의 눈꽃 터널은 기대에 부응하였으나 동엽령 능선에 오르는 순간 기대감은 강한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렸다. 도데체 무릎 이상 허리까지 쌓였다는 눈은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등로에 쌓여 산객들 발길에 다져진 눈길만이 폭설을 짐작케 하였지만 주변 산하는 검은머리를 하고 있었으니..싸늘한 풍경에 강한 바람까지 맞으니 더욱 춥게 느껴진다.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무등산을 포기한 것이 아닌데..야속하다. 늘상 산에 다니면서 느끼는 건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밖 강한 바람으로 모든 기대감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낮은 습도로 상고대도 형성되지 않았으니.. 탐방객들의 아쉬운 탄식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그래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풍경이었는지 즐거워하는 모습도 많았다. 30~31일 무박으로 육구종주를 하는데 전날 눈이 내리거나 높은 습도와 강한 바람으로 상고대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 통안마을

   주말에는 많은 차량으로 탐방지원센터까지 버스가 들어갈 경우 회차하기 어려워 800m 직전 통안마을에서 하차..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올 경우, 회차하기 어려워 통안마을까지 후진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칠연폭포 갈림길, 우측 계단 으로 300m 지점에 칠연폭포가 있지만 통과하였다. 동엽령은 좌측 방향..

▼요며칠 폭설로 통제되었던 덕유산이 전날 늦게 해제되면서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산객들로 등로가 붐비고 있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객들로 앞서 나가기가 쉽지않았으니..

▼이때까지만 해도 멋진 눈꽃으로 덕유산 주능선 풍경이 기대되었다.  

▼동엽령

▼동엽령에 오른 순간 기대하였던 풍경이 아니었고, 강한 바람에 잠시 쉬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 빠르게 나아갔다.    

▼향적봉에 이르는 주능선 - 백설기를 뿌려놓은 듯 설산을 기대하였는데.. 강한 바람에 쌓였던 눈이 모두 날아가 버린 듯 싶다.

▼기대하였던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덕유산이 아니었으니.. ㅠ

▼지나온 길 돌아보고..

▼동엽령을 지난 본격적인 주능선 파노라마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려고 먼길을 온 것이 아닌데.. ㅠ

▼돌아보니 멀리 남덕유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요 며칠 내린 폭설로 등로는 산객의 발자욱으로 깊은 골을 이루고 있다. 

▼남덕유산 방향 주능선..

▼당겨본 남덕유산(우)

▼백암봉

▼백암봉에서 중봉(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봉

▼돌아본 중봉(좌), 우측방향은 남덕유산..

▼산그리메가 아름다워 당겨보았다. 

▼중봉

▼좌측은 향적봉..

▼돌아본 주능선, 좌측 봉우리는 백암봉이다.

▼중봉

▼돌아볼수록 내가 기대한 것은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은 역시 타이밍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어제 운장산에서 바라본 덕유산은 백설기로 덮여있었는데..

▼중봉

▼민주지산 방향.. 우측 뒤는 황악산..

▼황악산(뒤) 방향..

▼중봉

▼남덕유산 방향 주능선..

▼중봉에서 당겨본 향적봉

▼인증샷하려는 산객들 줄이 장난이 아니다.

▼민주지산 방향..

▼무주읍 방향

▼향적봉..

▼중봉과 향적봉 구간 구상나무(주목) 군락지 - 덕유산 상고대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인데..

▼기대하였던 흰 고깔은 바람에 날아가 버렸으니..

▼향적봉

▼전날 밤 습도가 높았으면 멋진 상고대가 형성되었을 터인데.. 아쉽다..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상당한데 인증하기 위해 대단들 하시다. 

▼민주지산(좌), 황악산(우) 방향..

▼칠봉 능선..

▼설천봉, 설천봉 뒤는 적상산이다

▼당겨본 설천봉과 적상산

▼설천봉 곤돌라 터미날

▼설천봉 방향에서 바라본 향적봉..

▼설천봉, 뒤는 적상산이다.

▼백련사 하산길에 바라본 향적봉 대피소(좌)..

▼백련사 부도

   불교의 계(戒: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의식을 행하는 곳으로 정확한 건립 연대는 모르고, 통일신라시대에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 계단에는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주변을 일곱 번 이상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 

▼백련사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백련(흰 연꽃)이 피어나왔다 하여 백련암이라고 하였다는 전설과 830년(흥덕왕 5)에

   무염국사(無染國師)가 백련사를 창건하였다는 구전도 있지만, 이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둘레길인 구천동 어사길 - 계곡을 사이에 두고 포장도로와 둘레길이 계곡과 함께 탐방안내소까지 이어진다.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았으나 수목으로 구천동계곡이 제대로 볼 수 없었다.

▼탐방안내소

▼날머리 삼공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덕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