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덕유산 육구종주(육십령, 남덕유산, 향적봉, 구천동) 본문
■ 2022. 12. 31
■ 덕유산 육구종주(산림청,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월간 산 100대 명산)
■ 육십령》할미봉》삼자봉》서봉》월성재》삿갓봉》삿갓재 대피소》무룡산》칠이 남쪽 대기봉》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 대피소》
향적봉》백련사》탐방지원센터》삼공리 주차장
■ 산행거리 : 33.1km
■ 산행시간 : 12시간 39분
■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향적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7km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인 점 등이 고려되어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과 자연휴양림,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백련(흰 연꽃)이 피어나왔다 하여 백련암이라고 하였다는 전설과 신라 흥덕왕 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련사가 유명하다.
■ 요즈음은 가급적이면 무박 장거리 산행은 피하고 있지만 지난 주 호남지방에 내린 폭설로 덕유산 설경에 대한 기대감에 산행계획을 잡았다. 마침 지난 주말에 통제되었던 등로가 해제되면서 25일 안성탐방지원센터-무주구천동 구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4일은 상고대와 더불어 흰 설산 풍경을 연출하였지만 25일 덕유산은 상고대도 없었고, 강한 바람에 눈은 어디론가 가버린 듯 등로에 쌓인 눈만 볼 수 있었으니 실망 그 자체였다. 그 사이 눈도 내리지 않았기에 아쉬운 일정이었는데.. 기상청 일기예보와는 달리 들머리 육십령부터 강한 바람이 자리하였고, 점차 눈바람이 거세지면서 상고대가 형성되면서 기대치않은 상고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회색빛 눈바람이 덕유산을 감싸면서 기대하였던 시원스러운 조망은 볼수 없었으니.. ㅠ
강한 눈바람 기상 산행 컨디션은 산행에 어려움을 주면서 많은 산우님들이 힘들어 하였고, 몇몇 산우님들은 중탈하기까지 하였다.
남덕유산 구간과 동엽령 구간은 그동안 많은 선답자로 등로가 잘 다져져 있었지만 삿갓재, 동엽령 구간은 선답자가 많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지만 내리막길에서 엉덩이 썰매를 타는 즐거움도 가져보았다. 특히 삿갓봉은 쌓인 눈때문인지 선답자가 없어 러셀로 올라야만 했고 하산길에 함산 여산우님이 엉덩이 썰매를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내가 힐링되었다.
백암봉에 이르고 부터 날씨는 더욱 거칠어졌고, 점차 상고대는 활짝 개화되면서 산객의 힘든 산행을 미안해하며 위로하는 듯 하였다.
산행 중 산객을 볼 수 없었고, 올 마지막 날이기에 덕유산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향적봉 인증을 위해 줄서 있는 모습에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알았다. 번잡한 신년 일출산행이 싫어 연말 산행을 하였는데 나처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인가..?
비록 기상컨디션이 나빴지만 기대와는 달리 상고대를 즐길 수 있었고, 올 한해 산행은 무탈하게 덕유산 육구종주로 마무리하였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육십령
▼할미봉
▼삼자봉(04시 24분)
▼서봉
▼전에는 덕유산 갈림길에서 남덕유산을 왕복으로 다녀와야 했는데, 100m 직전에서 산갓골재 대피소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다.
▼남덕유산, 정상 100m 직전 삿갓골재 대피소 이정목이 있었고 원성재로 내려섰다.
▼월성재, 황점마을 갈림길..
▼때마침 일출 시간에 즈음하여 멋진 모습이 연출되었으나 현장에서는 그동안 보지못한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남덕유산
▼빛내림, 이 또한 처음보는 광경이다.
▼삿갓봉 갈림길(삿갓봉 300m)
▼삿갓봉 오름길의 남덕유산 방향..
▼삿갓봉
▼삿갓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방향
▼삿갓봉 하산길, 삿갓봉은 쌓인 눈 때문인지 선답자가 없어 러셀로 내려서야만 했다.
▼남덕유산 삿갓봉 갈림길..
▼미끄럼타고 내려서기 좋아..
▼애벌레가 한겨울 삭풍을 피해 추위에 떨고 있는 듯..
▼20대 젊은 횐님으로서 소녀의 감성이 충만한 모습에서 힐링되었다.
▼삿갓재대피소
▼남덕유산/황점마을 갈림길
▼무룡산 방향
▼무룡산 오름길..
▼무룡산
▼칠이남쪽대기봉
▼진행방향..
▼동엽령 방향..
▼돌아보았다.
▼동엽령, 안성탐방지원센터 갈림길..
▼진행방향, 좌측부터 향적봉, 백암봉, 중봉..
▼백암봉 오름길..
▼백암봉 - 횡경재/송계사 갈림길..
▼백암봉 정상(횡경재 갈림길)
▼진행방향(중봉)
▼짙은 눈바람이 중봉을 감싸안아 버렸으니..
▼기대치않은 상고대..
▼이런 모습을 기대한 것은 아닌데..
▼일주일 전 산행때는 이보다 눈은 적었지만 쾌청한 날씨로 이보다 멋진 풍경이었는데..
▼돌아보고..
▼돌아보았다.
▼중봉..
▼다시금 돌아보고..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오수자굴 방향, 중봉은 오수자굴 갈림길이다
▼중봉에서 바라본 진행방향(향적봉)
▼돌아본 중봉..
▼구상나무 군락지
▼향적봉 가는길..
▼향적봉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 정상
▼백련사 하산길에 바라본 향적봉 대피소 방향..
▼백련사계단,
불교의 계(戒: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의식을 행하는 곳으로 정확한 건립 연대는 모르고, 통일신라시대에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 계단에는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주변을 일곱 번 이상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
▼백련사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백련(흰 연꽃)이 피어나왔다 하여 백련암이라고 하였다는 전설과 830년(흥덕왕 5)에
무염국사(無染國師)가 백련사를 창건하였다는 구전도 있지만, 이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구천동 하산길..
▼인월암 갈림길, 칠봉 갈림길이다.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덕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덕유산, 영각사-삿갓재 구간 겨울 끝자락 풍경.. (0) | 2023.02.14 |
---|---|
봄을 맞이하는 듯.. 남덕유산, 육십령-월성재 구간 풍경.. (0) | 2023.01.26 |
덕유산 동엽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0) | 2022.12.27 |
덕유산 육구종주 (0) | 2021.10.21 |
남덕유산 (0) | 2018.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