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설악산 몽유도원도, 대한민국봉, 안산, 갱기골 본문
■ 2021. 10. 23
■ 설악산 몽유도원도, 대한민국봉, 안산, 갱기골..
■ 장수대》장수3교》몽유도원도 릿지》1,396봉》대한민국봉》안산》성골안부》갱기골》한계2교
■ 산행거리 : 10.57km
■ 산행시간 : 11시간 5분
■ 블친과 몽유도원도 함산 이야기가 있었던 참에 시간이 맞아 서울, 대구, 영암 지인들이 장수대에서 몽유도원도 릿지 산행에 나섰다.
몽유도원도는 2014년 여름 장비릿지로 올랐을 때,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이었는데 7년만에 오르게 되었다. 1봉은 좌측으로 우회하였고, 2봉은 장비팀이 있었고, 하강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우회하였는데 돌아보니 소나무에 로프를 걸고 내려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장비팀을 추월하여 오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3봉은 직벽으로 쌩릿지로 오를 수 없는 구간이기에 이 역시 우회하였다.
4봉에서 9봉, 그리고 시루떡봉(적봉)까지는 우회길로 정상을 오를 수 있었고, 더불어 멋진 풍경을 한껏 즐길 수 있었지만 감흥은 예전만 못하였으니 나이탓인가..? 9봉에 올라 몽유도원도 하이라이트 구간인 시루떡봉(적봉)에서 한껏 사진놀이로 추억을 담아내었다.
1,396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부드러웠지만 7년전에 산행 때에는 인솔대장을 따라 등반하였기에 루트에 대한 기억은 없고 의외로
어렵지 않게 몽유도원도를 즐길 수 있었다. 1,396봉에서 우리는 대승령 방향 대민국봉을 왕복으로 다녀왔고, 안산으로 향하였다.
지난 16일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었는데 안산 오름길에서 녹지않은 눈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봉에서 안산에 이르는 구간은 가리봉, 주걱봉, 3형제 봉에 이르는 남설악과 귀떼기청봉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서북능선 그리고 공룡능선까지 시원스럽게 펼쳐보였다.
성골안부에서 성골로 내려서다 함산 산우님 과거 산행 기억 오류로 치마바위 앞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우리는 고행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ㅠ 등로를 찾을 수 없어 때로는 만들어가면서 능선 두개를 넘어 내려선 계곡이 성골인지 알았는데 갱기폭포 상단에 이르러서
산우님이 과거 산행루트를 기억해내면서 성골이 아니고 갱기골임을 알았다. 폭포 상단에서 갱기골로내려서는 길을 찾기도 어려웠지만 왜 그리 거칠고 가파른지 위험스럽던지.. 다행히 우리는 갱기골 갱기폭포로 내려설 수 있었다.
갱기골이 생각보다 거칠었기에 결국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날머리 한계2교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랜턴에 의지하여 하산하였다.
이때까지도 우리는 내려선 계곡을 몰랐지만 숙소로 돌아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복기해보니 갱기골로 내려섰다는 것을 알았다.
성골은 안부에서 내려서다 우측 치마바위로 가지말고 곧장 내려섰어야 했는데, 성골이 미답지였기에 함산 산우님 기억에 의존하여
진행하였는데 기억오류로 조금 힘든 산행이 되었지만 이 또한 추억이었고, 덕분에 미답지인 갱기골 루트를 알게 되었다.
갱기골은 전혀 볼것이 없었고, 그나마 갱기폭포가 있었지만 미약하였기에 오지 탐험이라면 모를까 탐방하고 싶지않은 코스이다.
11시간 5분간의 여정도 한계2교에서 마무리하고, 팬션으로 돌아와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피로를 씻어내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었다.
산우님들 덕분에 7년만에 다시 찾은 몽유도원도와 안산 풍경을 함께 하여 즐거운 시간이었고, 팬션에서의 저녁시간도 행복하였다.
무탈하게 산행에 감사하면서 보다 멋진 다음 산행지에서 함께 할수 있기를 기대하며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개념도
▼몽유도원도 루트개념도
▼트레킹도
▼성골/갱기골 선답자 트레킹도
▼장수대에서 바라본 미륵장군봉(7시 12분)
▼산행들머리 -장수3교 바로 옆 출입금지 안내판 옆으로 들어가게 되면 등로가 뚜렷하고, 어렵지않게 첫번째 암릉에 이를 수 있다.
▼몽유도원도 1봉은 좌측으로 우회하였다.
▼몽유도원도 2봉 - 장비릿지팀들이 등반하고 있었고, 하강해야한다기에 좌측으로 우회했는데..
▼우회하여 돌아본 2봉 - 하강볼트는 좌측에 있었지만 우측 중앙 소나무에 로프를 걸고 내려설 수(5m 정도) 있었기에 아쉬웠지만
등반팀을 앞서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쌩릿지인만큼 암봉을 우회하면서 바라본 1피치 암봉.. 뒤로는 남설악 가리봉, 주걱봉(중앙), 삼형제봉(좌)..
▼진행방향 -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2봉과 3봉 사이의 기암..
▼3봉을 우회하며 바라본 2봉 - 쌩릿지하시는 분들은 우측 소나무에 자일을 걸고 내려서면 된다
▼한계천에 아침 운해가 자리하고 있다.
▼4봉 - 좌측으로 우회하여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우회길..
▼4봉 오름길에 바라본 3봉, 2봉, 1봉(좌측으로 부터) - 1봉과 2봉은 우회..
▼당겨본 2봉과 1봉(우) 좌측 하단 산우님이 보이는 곳이 3봉으로 직벽구간으로 쌩릿지로 오를 수 없어 좌측으로 우회하였고,
2봉은 중앙 소나무에 로프를 걸고 내려설수 있다
▼미륵장군봉 방향의 암봉..
▼4봉 정상에서 남설악 가리봉(좌), 주걱봉(중앙), 3형제봉(우) 방향..
▼오송폭포골..
▼이어지는 우회길..
▼7시 12분부터 산행했기에 허기진 배를 추리고 한잔의 따뜻한 커피로 마음의 여유도 가져본다. 뒤로는 주걱봉..
▼이어지는 쌩릿지 루트.. 1봉과 2봉은 우회, 3봉은 생릿지로 오를 수 없었고.. 이후 모든 봉우리는 우회길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까탈스런 구간도 마주하지만 용감하게 오르는 산우님..
▼돌아본 몽유도원도 릿지 - 맨뒤는 3봉은 쌩릿지는 불가해 우회했고, 중간 작은 봉우리 모두 오를 수 있다.
▼당겨본 3봉..
▼다시금 바라본 미륵장군봉 암릉..
▼5봉이 아닌가 싶은데..?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를 수 있다.
▼5봉 우회길로 오르는 산우님들..
▼돌아본 우회길.. 로프를 걸어주었지만 조금은 버겨웠을 터인데..
▼로프없이 오를 수 있다 싶으면 거침없이 오른다.
▼봉우리(조망처)에 올라 바라본 가리봉, 주걱봉, 3형제봉..
▼8봉에서 바라본 3봉, 4봉, 5봉, 6봉, 7봉.. - 3봉을 하강하고 있는 장비릿지팀..
▼8봉 - 뒤는 9봉으로 시루떡봉(적봉)은 9봉 좌측에 위치해있다.
▼몽유도원도 하이라이트 구간인 시루떡봉(적봉/중앙)..
▼9봉 오름길.. 몇년 전 장비릿지로 오를 때 쌩릿지로 오르기에 난이도가 있는 직벽구간으로 고민스러운 구간이었는데..
▼다행히 우측 바위 틈새로 오를 수 있었다.
▼이어지는 트레버스 구간으로 이곳만 통과하면 무난하게 9봉으로 오를 수 있다.
▼9봉에서 한계령 방향을 배경으로..
▼가리봉과 주걱봉을 배경으로..
▼9봉에서 시루떡봉(적봉)에 오른 모습을 담아낸다, 뒤는 3형제봉..
▼시루떡봉은 몽유도원도에서 하이라이트 포토존 구간이다.
▼가리봉 방향..
▼9봉에서 바라본 진행방향(좌), 우측은 미륵장군봉 암릉..
▼미륵장군봉
▼적벽에서 3피치에 있는 장비릿지팀을 당겨보았다..
▼9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진행방향으로 대한민국봉을 가기위해서 넘어야할 봉우리이다.
▼9봉 아래 안부로서 오송폭포골 하산길이다.
▼안부에서 다시금 뒤이은 봉우리로 오른다
▼미륵장군봉과 한계령 방향을 담아낸다.
▼미륵장군봉
▼몽유도원도 좌측 능선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낸다. 뒤로는 주걱봉과 3형제봉..
▼대한민국봉을 향해..
▼좌측 두 암봉 우측 능선 중앙 암릉 뒷편 1,396봉(좌)으로 오르게 되고 우측은 대한민국봉으로 대승골 방향, 좌측은 안산 방향이다.
▼산성터
▼산성터 능선길에서 바라본 한계령 방향으로 전면 암봉은 미륵장군봉 암릉이다. 보이지않지만 우측에 미륵장군봉이 위치해 있다.
▼좌측 두개의 암봉 우측 능선을 따라 1,396봉(좌)으로 오른다. 중앙 암봉은 미륵장군봉 암릉과 이어지고 우측이 대한민국봉이다
▼치마바위(좌)도 보이고..
▼능선 오름길에서 바라본 두개의 암봉..
▼안산과 치마바위 방향.. 안산 좌측으로 뻗어내린 두개의 겹친 암봉은 치마바위이다
▼안산(우)과 치마바위(좌)를 당겨보았다..
▼기암 - 도마뱀..?
▼1,396봉 오름길 조망처에서 한계령 방향을 바라보고..
▼대한민국봉에서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자락은 귀떼기청봉이다. 좌측으로 가위바위보 바위가 보인다.
▼당겨본 가위바위보 바위..
▼한게령을 중심으로 귀떼기청봉(좌)과 가리봉(우)이 보인다.
▼가리봉, 주걱봉과 3형제봉 방향..
▼1,396봉과 대한민국봉(우) - 대한민국봉은 1,396봉에서 왕복으로 다녀와서 안산으로 향하였다.
▼한계령 방향을 배경으로..
▼남설악 가리봉과 주걱봉, 3형제봉 방향 - 모델 정면 능선은 몽유도원도 릿지, 우측은 한계산성 릿지, 좌측은 미륵봉..
▼조망처에서 사진놀이..
▼좌측 1,396봉으로 향한다
▼1396봉과 대한민국봉과 사이 암봉..
▼암봉에서..
▼귀떼기청봉 방향..
▼대한민국봉(중앙 암봉)과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과 귀떼기청봉.. 뒤는 대청봉..
▼가리봉과 주걱봉 방향..
▼대한민국봉에서 바라본 암봉과 1,396봉(육산) 그리고 안산(우) - 함산 산우님들이 철책을 따라 대한민국봉으로 오르고 있다.
▼대한민국봉(1,389m)
▼대한민국봉(1,389m)에서 서북능선 귀떼기청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남설악 방향 - 몽유도원도 릿지(중앙), 한계산성릿지(우측 암릉), 좌측은 미륵장군봉과 암릉..
▼대한민국봉에서 바라본 암봉과 1,396봉.. 암봉은 철책으로 막아놓았지만 철책사이로 오를 수 있다.
▼암봉, 1,396봉, 안산..
▼진행 방향의 치마바위와 안산..
▼우측 암봉은 치마바위이다. 좌측으로 뻗은 능선은 갱기골로 내려서는 능선이고..
▼촛대바위
▼치마바위(좌)와 안산 방향으로..
▼안산은 앞에 위치한 암릉 봉우리로 오르지않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게 되어있다.
▼우회하며 바라본 1,396봉(좌)..
▼우회길에서 도착한 이곳 안부에서 우측이 안산 오름길이다
▼16일 설악산에 내린 첫눈 안산 오름길에 녹지않고 쌓여있는 눈..
▼안산 정상으로 오르고 있는 함산 산우님들.. 우측은 귀떼기청봉..
▼안산(1,430m) 정상
▼정상석 아래 조망처로 이동..
▼대청봉과 귀떼기청봉 방향.. , 좌측으로 뻗은 암릉은 공룡능선..
▼한계령을 중심으로 귀떼기청봉(좌)과 주걱봉(우)
▼우측 하단 암봉은 고양이바위이고 고양이바위 우측이 성골이다
▼남설악을 배경으로..
▼치마바위(우)와 갱기골 하산 능선으로 능선 좌측은 성골, 우측은 갱기골이다.
▼우측능선은 석황사 방면 능선길이고, 우측 하단 안부는 성골 안부이다..
▼봉우리 좌측은 석황사 하산길 능선이고, 우측 능선은 12선녀탕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아닌가 싶다..?
▼성골 안부에서 바라본 남설악 방향.. 하단은 성골 하산길이다.
▼성골로 내려선다..
▼성골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만 과거 산행의 기억 오류로 치마바위쪽으로 진행하였다.
▼치마바위 진행길에 바라본 안산..
▼치마바위 우측으로 우회하여 길을 찾아 진행하며 알바였음을 알았지만 돌이킬 수없는 상황에서 두개의 능선을 넘었다.
▼하산길의 기암..
▼두개의 능선을 넘어가며 도착한 이곳이 성골인 줄 알았지만 산행후 팬션에서 복기해보니 갱기골이었다.
▼갱기골 갱기폭포.. 하산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위험했기에 비로서 단단히 잘못 내려섰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계곡치기로 내려섰지만 정말 힘겨운 하산길이었고, 마지막에는 랜턴을 키고 하산해야만 했다.
▼날머리 한계2교(6시 17분) - 한계2교를 보고서야 우리는 잘못 하산하였음을 확신하였다.
▼콘도에서 하산길을 복기하니 갱기골로 내려섰음을 알았고, 성골은 안부에서 우측 치마바위로 진행하지 말고 곧장 내려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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