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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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용아장성

노마GG 2021. 10. 5. 15:57

■ 2021. 10. 03

■ 설악산 용아장성

■ 용대리》백담 탐방지원센터》영시암》수렴동대피소》옥녀봉》뜀바위》개구멍바위》1봉》2봉》3봉》5봉》8봉》9봉》봉정암》수렴동

      계곡》영시암》백담사 주차장

■ 산행거리 : 28.2km

■ 산행시간 : 15시간

■ 체력저하를 실감하면서 추억의 코스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가장 젊은 지금, 가장 난이도 있는 용아장성을 단풍시즌에 맞추었다.

총 28km 산행거리 중 용아장성 거리는 5km에 불과한데 용대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12km, 봉정암에서 백담사 주차장까지 11km로 용아장성 산행보다는 이른 새벽 용대리에서 시작하는 어프로치와 봉정암 하산길에서 오는 심신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였다.

예상한 15시간 산행은 백담사 셔틀버스 막차 8시 전에 하산해야 하기에 용대리에서 3시에 출발하였다.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왔고, 우리는 어렵지 않게 용아장성 초입 능선으로 오를 수 있었다. 같은 시각10명의 수원 산우님을 만나뜀바위와 개구멍바위에서 지체 될까 염려되어 앞서 나갔고 옥녀봉, 뜀바위 구간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니 산우님 한분이 우리에게 일행 두분이 개구멍바위에서 낙상하였다고 한다. 심각한 사고였음을 인지하였지만 우리는 빨리 진행하기로 한다.

개구멍바위 직벽 로프가 끊어져 있었고 아래로 끊어진 로프가 보여 이곳에서 낙상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낙상자는 볼 수 없었다. 일단 끊어진 로프에 긴장감이 자리하였지만 안전을 확인하고, 바위 홀드를 이용하여 올라 로프를 내려주어 안전을 확보하였다.

개구멍바위는 워낙 협소하고 좌측은 절벽이지만 선답자들이 로프를 고정해놓았기에 안전을 확보하며, 낮은 자세로 통과할 수 있다.

개구멍바위 뒤 1봉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구조대 헬기가 도착하였고, 우리는 다시금 산행을 시작하였다. 1봉, 2봉, 3봉에 이르니 한무리의 산객들이 보인다. 4봉은 우회하였고, 5봉을 지나니 단풍시즌이어서인지 봉정암에서 넘어오는 산객들이 많았다. 

단풍은 다음 주말경에 절정일 듯 싶은데.. 아마도 이번 사고로 용아장성은 가을에는 어렵지 않을가 싶다. 왜 비탐방구간인지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코 통제될 수 없는 정책이 되어버리고, 탐방객은 죄의식이 무뎌지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안전문제라면 안전시설을 갖추고, 환경파괴와 사고로 인한 발생비용은 탐방객 책임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탐방객 의식 수준이 높아 휴지조각 하나 버리지않고 가져오는 현실인데.. 막으면 또 다른 길이 만들어지는 도리어 환경이 파괴되는 현실이다.

5봉에서 돌아보니 6봉 용머리바위를 지나쳐 버렸다. 5봉에서 능선으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이를 인식하지못하고 우회길로 내려서버린 것이다. ㅠ 지난번에도 놓치었는데.. 7봉은 오를 수 없고.. 8봉 고래등바위에서 6봉을 바라보는 마음이 못내 안타까웠다.   

8봉을 지나 9봉은 직벽으로 하산하였고, 사리탑 방향 등로가 휀스로 막혀있어 우회하여 봉정암으로 내려섰다. 11km에 이르는 수렴동 하산 돌길은 정말 지옥이었다. 귀경길에 지인으로부터 뉴스에서 설악산 낙상 사망사고를 뉴스에서 보았다는  안부 전화에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안전산행에 대한 경각심이 자리하였다.

   

▼개념도

▼트레킹도

▼주차장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후 3시부터 산행 시작..

▼백담탐방지원센터 - 용대리에서 1시간 40분 소요..

▼수렴동대피소 - 3시간 14분 소요..

▼산행들머리 - 수렴동 대피소 지나 철계단 끝나는 곳과 새로 시작되는 곳 중간 지점  좌측 너덜길 골 사이로 오르면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용대리에서 대략 어프로치 거리가 12.5Km 정도(소요시간 3시간 20분 정도).. 

▼능선에 오르면 능선 우측으로 진행, 첫 봉우리를 넘어(우회길 있음) 내려서면 안부에서 오르는 두번째 봉우리 암릉길이다.

▼옥녀봉에서 돌아본 첫번째(육봉), 두번째(암봉) 봉우리..

▼옥녀봉을 지나 뜀바위가 있는 봉우리로 가던 암릉길에서 돌아본 옥녀봉..

▼진행방향의 암릉.. 

▼다시금 지나온 옥녀봉을 돌아본다(우측 능선)

▼뜀바위 암릉으로 오르면서..

▼돌아보았다

▼뜀바위 암릉에서 1봉을 배경으로.. 1봉 우측 2개 암봉에서 우측 암봉이 개구멍바위이다

▼뜀바위

▼돌아본 뜀바위 - 수원에서 오신 산우님들이시다..

▼뜀바위 뒤로 옥녀봉과 지나온 봉우리가 보이고..

▼뜀바위를 지나 암릉에서 안부로 내려서니 산우님 한분이 우리에게 일행 두 사람이 개구멍바위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ㅠ 

▼개구멍 오름길 첫번째 로프 구간 - 좁은 바위 틈 사이로 오르는데 위험하거나 어렵지 않은 구간이다.

▼개구멍바위 직전 직벽구간(2019년도 산행 사진)

   로프는 사진과 달리 테잎 슬링줄로 끊어져 있었고 아래로 끊어진 슬링줄이 있었고, 이곳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테잎 슬링줄(주황색)이 끊어져 있어 안전을 확인하며 바위 홀드를 잡고 올라 새로운 로프를 내려주었다.

   뒤따르던 수원팀은 두분이 먼저 오셔서 우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뒤따라오지 않은 걸 봐서는 산행을 포기한 듯 싶다 .

▼돌아본 옥녀봉과 뜀바위 구간 암릉..

▼개구멍바위 직전 오름길 - 살짝 오버구간으로 볼트는 잘려있었고, 홀드가 벙어리라 오르기가 쉽지않아 산우님이 들어올려주었고,

   자일을 설치할만한 곳이 없어 개구멍바위 입구에 설치된 확보줄에 자일을 걸었다. 

▼개구멍바위 볼트에 자일을 걸고, 내려주어 개구멍바위로 오르고 있다

▼개구멍바위에서 바라본 벙어리 바위 오름길.. 뒤로는 옥녀봉과 뜀바위 암릉..

   붉은 등산모 뒤 소나무 우측이 끊어진 슬링줄이 있는 곳이다.. 소나무 사이로 주황색 슬릴줄이 보이는 듯..

▼개구멍바위..

▼베낭을 메고 빠져나가기에 협소하였고, 슬링줄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지만 필히 안전을 확인하고 통과해야 한다.

▼개구멍바위를 빠져나와서 뒷편 바위에 올라 개구멍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담아내었다.

▼뒤로는 옥녀봉과 뜀바위 암릉 구간이다..

▼개구멍을 빠져나오면 우측으로 돌아서면 개구멍바위 포토존 암릉으로 오르는 곳이 있다.

▼개구멍바위 암릉 포토존에서 만경대를 배경으로..

▼만경대..

▼당겨본 오세암..

▼옥녀봉과 뜀바위 암릉을 바라본다 - 좌측 검은 그림자 사이 바위가 개구멍바위이다

▼구조대 헬기가 주변을 맴돌고 있다.

▼쉬고 있는 봉우리로 다가오기에 자리를 피하였다. 우측 빨간 점은 드론으로 드론 영상이 기자들에게 제공된 것이었다.

▼우리가 쉬고 있었던 봉우리로 구조장비를 내리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산행을 이어갔다.

▼돌아본 1봉을 배경으로.. 우측은 만경대이다

▼만경대와 오세암 방향..

▼귀떼기청봉 방향..

▼2봉 진행길에 돌아본 1봉(우)..

▼진행방향의 2봉..

▼기암

▼3봉, 4봉, 5봉..

▼2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우측 봉우리가 1봉이다

▼2봉

▼공룡능선

▼3봉, 4봉, 5봉..

▼3봉과 4봉을 배경으로..

▼2봉을 내려서며..

▼3봉 오름길에 2봉을 배경으로..

▼함산 기념.. 찍사는 늘 외로워.. ㅠ

▼3봉 정상으로..

▼3봉에서 돌아본 2봉..

▼2봉을 배경으로..

▼공룡능선..

▼4봉으로.. 4봉은 오를 수 없다

▼4봉과 5봉을 배경으로..

▼4봉은 오를 수 없지만 전위봉 암릉은 오를 수 있는데 미쳐 생각하지 못해 우회하고 말았다. ㅠ

▼4봉 손가락바위(약속바위)

▼서북능선 귀떼기청봉..

▼5봉, 암릉 하단 우측으로 오름길이 있다.

▼5봉 암릉으로 올라선다

▼5봉 암릉에서 용아장성(2봉, 3봉,4봉)을 배경으로..

▼5봉 오름길..

▼5봉에서 바라본 2봉, 3봉, 4봉.. 4봉 바로 뒤는 4봉 전위봉이다..

▼5봉에서 2봉, 3봉, 4봉을 배경으로..

▼5봉 정상 직전에서..

▼공룡능선

▼2봉, 3봉, 4봉, 우측은 만경대..

▼4봉과 만경대..

▼중청을 배경으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귀떼기청봉 방향..

▼돌아본 용아장성 

▼중청방향..

▼웬지 낯설다.. 암봉을 오를 수 없어 우측으로 우회하였다

▼우회길..

▼우회하여 돌아보고는 아차 싶었다. 6봉을 지나친 것이었다. 즉 용머리바위를 보지못한 것이었으니.. ㅠ

▼중앙이 5봉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섰어야 하는데 그만 암벽 밑으로 내려서면서 6봉과 7봉을 우회하게 되었다.. ㅠ

▼참조 - 적색 라인으로 내려섰어야 하는데 무심코 청색 라인으로 또 다시 내려선 것이었다.. ㅠ

▼2019년도 산행 때에도 이곳으로 올랐고..

▼8봉 고래등바위..

▼고래등바위에서 7봉을 배경으로..

▼고래등 위로 오른다

▼6봉(우) -6봉을 오르지 못하고 우회하고 말았으니... ㅠ 

▼6봉(좌)과 7봉을 배경으로..

▼귀떼기청봉 방향..

▼공룡능선

▼8봉 암릉..

▼8봉을 내려서며 9봉을 바라본다

▼돌아본 8봉..

▼8봉을 내려서면 9봉(우) 직벽구간(직진, 봉정암)과 오세암 방향(좌) 하산길로 들어설 수 있다

▼9봉 직벽구간으로 오른다

▼9봉 칼바위가 아닌가 싶은데..?

▼9봉 직벽구간 정상..

▼9봉 직벽구간을 내려선다..

▼봉정암(사리탑은 직벽구간을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측으로 돌아 올라서고 내려서서 다시금 골을 따라 올라서면 사리랍으로 오르게 된다(감시카메라가 위치). 우리는 체력저하 핑계로 통과하고는 후회..

▼봉정암

▼하산길 수렴동계곡의 쌍용폭포 - 좌측으로 폭포가 하나 더 있기에..

▼수렴동계곡 무명폭포..

▼오세암

▼백담탐방지원센터 - 백담사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