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북설악 뱀바위능선과 고성 운봉산.. 본문

설악산

북설악 뱀바위능선과 고성 운봉산..

노마GG 2020. 7. 19. 09:45

■ 2020. 07. 17

■ 북설악 뱀바위능선과 고성 운봉산

■ 신선사》신선교》뱀바위능선》신선교》신선사 - 딱히 코스를 설명할만한 중간 지점이 없음..

■ 산행거리 : 6.09km

■ 산행시간 : 4시간 22분(휴식 1시간 45분)

■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뱀바위 암릉 사진을 보고 오래전 고성에 위치한 멋진 암릉이 기억되었는데 뱀바위가 아니고 운봉산이었다. 뱀바위 능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7일 날씨가 좋아 번개산행으로 뱀바위능선과 운봉산을 연계 산행하였다.

성대봉 뱀바위능선은 최근에 알려져서인지 개념도와 코스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고, 네이버 위성지도를 통해 검색해보니 신선사 뒤로 위치한 뱀모양 암릉 모습을 보고 뱀바위 능선임을 짐작했으나 성대봉은 크게 확대하여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들머리 신선사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등로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니 신선교 앞 우측으로 뱀바위 능선이 보인다.

능선을 보고 신선교 우측 임도로 진행, 임도 끝 지점에 등로가 없어 일단 능선으로 올라 흐릿한 등로를 발견, 등로를 따라 진행하지만 등로는 능선이 아닌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것이 아닌가..? 아니다 싶어 숲을 헤치고 직등으로 오르니 뱀바위능선 초입이었다.

다행히 크게 힘들지않게 뱀바위능선으로 오를 수 있었지만 복기해보니 허리를 감싸는 등로를 따라 갔어도 무방하였을 듯 싶다.

뱀바위능선은 생각보다 짧았지만 다양한 기암은 산객들 마음을 훔치기에는 충분하였다. 성대봉을 가기위해 주변을 살피니 성대봉이랄 만한 봉우리가 보이지 않는다. 맞은편 신선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상의 암봉이 있을 뿐.. 뱀바위능선은 신선봉 자락과 전혀 연계되지않아 짐작컨데 성대봉이 아닌 듯 하였고..? 그곳까지 가기에는 등로는 커녕 멀고 험하게 보이니 포기하였다.

뱀바위능선 앞에 보이는 암릉은 지난날 도원능선 하산길에 갑작스런 천둥과 소낙비 그리고 짙은 안개로 길을 잃고 내려선 곳이었다.

위치도 모르고, 암릉에 당황스러웠는데 순간 안개 사이로 맞은편 도원능선이 보여 거친 숲을 뚫고 길을 찾을 수 있었던 추억이 있다.

뱀바위능선 하산길 등로는 뚜렷하였고, 중간에 철망이 등로를 막고 있었지만 있었지만 등로는 신선교로 이어졌는데.. 비로서 아침에 잘못 올랐음을 알았다. 신선사 앞 도원리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며 안전관리인에게 물으니 성대봉은 금시초문이란다.

그러면 성대봉은 실체가 없는 곳..? 최근에 갑자기 성대봉 뱀바위로 알려지지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데.. 왜..? 불리게 된 것인지..?

산행 후, 뱀바위에서 만난 산우님 소개로 맛집이라는 백촌막국수집을 찾았는데 좀 늦은 시간임에도 마을은 차량으로 가득하였다.

1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동안 운봉산을 다녀올 생각으로 운봉산 숲길 2코스 들머리로 향하였다. 운봉산 암릉은 운봉산 숲길 4코스 중 2코스로 들머리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암릉을 만나게 되는데 운봉산 기암 집결지로 많은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었다. 

운봉산(284.9m)은 높지않은 육산으로 기암탐방이 목적이었기에 암릉에서 한껏 즐긴 후 백촌막국수로 돌아오니 여전히 대기자들로 1시간 기다린 음식은 면이 부드러워 먹기는 좋았지만 내 식감은 아니었다. 양념소스도 다른 막국수집보다 별반 차이없었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먼 이곳까지 와서 오랫동안 기다리며 먹을 만큼 맛집인가 싶었다..? 나는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귀경길, 미시령 옛길에서 바라본 설악산 달마봉과 울산암은 그동안 미시령에서 보았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절경이었다.

미시령 옛길 귀경길 풍광은 오늘 산행에서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개념도

▼위성 사진을 보면 뱀 모양의 능선을 하고 있어 뱀바위능선이라고 한 듯 싶다.

▼트레킹도

▼들머리 - 신선사 입구,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신선사도 둘러보고..

▼신선교에서 좌측 정자 방향으로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했어야 하는데..(신선교에서 100m정도 지점에 들머리가 있다)

▼다행히 이곳으로 오르게 되더라.. 첫바위인만큼 어찌 아니 오를 수 있겠는가.. ㅎ

 

▼바위를 좋아하는 산우님들이다 보니 거침이 없다.. 이 바위를 뱀바위라 일컫고 있는데..?

▼거친 숲길을 오르던 힘겨움도 이 순간으로 보상받은 듯..

▼차분한 마음으로 뱀바위능선을 탐방하기에 앞서 능선을 배경으로..

▼북설악 신선봉 도원능선의 지능선 암봉..

   뱀바위 주변을 살펴보면 봉우리가 없는 것을 봐서는 저 암봉을 말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혹자는 성대봉 로 표기하고 있다.

   지능선 암봉은 북설악 신선봉 도원능선의 지능선에 위치한 암봉으로 뱀바위와는 별개의 능선임을 알 수 있다. 유원지 관리인에게

   성대봉을 물으니 금시초문이란다. 성대봉은 어떤 지도에서도 볼 수 없었고, 네이버 위성 지도에서도 성대봉은 볼 수 없었다.  

▼지난날 도원능선 하산길에서 갑작스런 천둥과 소낙비 그리고 짙은 안개로 암봉 끝자락까지 와서 알바임을 알았지만 위치를

   알수 없어 당황스러웠는데 순간 안개 사이로 도원능선이 보여 골을 건너, 숲을 헤치며 능선을 넘어 힘겹게 빠져나온 기억이 난다.

▼차라리 성대봉은 뱀바위와 가깝고 신선봉(암봉 뒤) 우측으로 뻗어내린 능선 우측에 위치한 봉우리가 설득력이 있지않나 싶다.

▼신선봉 능선 자락 골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당겨보았다.

▼뱀바위능선 멋진 기암들을 배경으로 추억담기를 시작한다.

▼돌아도 보고..

▼코브라 머리인 듯..

▼아기와 엄마 거북..?

▼하트바위

▼버섯바위..

▼버섯바위 뒷모습 - 많은 사람들이 오르느라 풍화 바위가 훼손되어 가는 걸 보아서는 오래가지 못할 듯..

▼도원저수지와 운봉산.. 뒤로는 동해안이다

▼운봉산과 도원저수지를 배경으로..

▼무언가 닮은 듯 한데..?

▼언뜻 보면 다섯 손가락을 오므린 듯한데..?

▼하산길은 뱀바위능선부터 등로가 뚜렷하였다.

▼등로를 따라 내려서게 되면 임도와 만나게 되고..

▼임도 우측으로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

▼임도로 내려서서 70~80m 정도 진행하게 되면..

▼좌측으로 정자가 위치해있다.

▼정자 바로 앞에 위치한 신선교 - 신선 우측 임도는 뱀바위능선을 올랐던 길이다

▼신선교에서 뱀바위능선이 보여 우측 임도 방향이 등로인 줄 알고 진행하였지만 결과는 거친 수풀을 뚫고 오른 꼴이 되어버렸다.

▼신선사 앞에 위치한 도원리 저수지..

▼도원리계곡이 저수지로 연결되어 있어 덕분에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도원리 저수지로 흘러들어오는 도원리계곡 청류수(水)..

 

■운봉산 기암탐방

최근에 뱀바위능선 멋진 기암 풍경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오래전에 우연찮게 고성에 위치한 멋진 기암들을 본 기억이 났다.

처음에는 그곳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아니었고 운봉산이었다. 뱀바위능선만 산행하기에는 짧다 싶어 연계 산행으로 운봉산 정상까지는 오르지 않고 암릉 기암탐방으로 진행.. 

▼들머리/운봉산 숲길.. 바로 옆에 위치한 미륵암에서 오를 수도 있지만 이곳을 들머리로 오르는 것이 짧고 편하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오르면 만나게 되는 암릉 초입..

▼암봉은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수도 있고 암봉 좌측으로 직등할 수도 있다.

▼우회길..

▼운봉산 기암군락지 암릉은 100m 남짓 거리이지만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

▼무언가 닮은 듯한데..?

▼운봉산 상징이랄 수 있는 거북바위.

▼뒤는 운봉산 - 정상에서 360도 모든 방향을 조망할 수 있지만 시간상 생략하고 기암탐방만..

▼우측은 설악산 방향..

▼백촌리 방향의 동해안 - 삼포/백도/교암리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송지호 해수욕장 방향..

▼주먹바위..

▼또 다른 주먹바위

■ 미시령 옛길에서의 달마봉과 울산바위 풍경..

귀경길은 주변 풍경을 즐기며 갈 생각으로 미시령 옛길을 택하였는데 그동안 새로 생긴 미시령 터널 길로 다니면서 보았던 설악산(달마봉과 울산바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귀경길 풍광은 그동안 보지못했던 풍경에 감탄이 절로 자리하니 오늘 산행 마무리는 마치 생각치못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설악산 방향의 달마봉.. 뒤 우측은 대청봉, 달마봉 뒤는 화채봉과 외설악 암릉.. 

▼울산바위

▼화채봉(중앙 뒤) 방향과 외설악 암봉과 암릉..

▼달마봉과 능선..

▼달마봉(좌)과 울산바위(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울산바위 서봉)..

▼당겨본 울산바위 동봉과 서봉(전면.)

▼울산바위 서봉 측면 모습..

▼미시령 휴게소에서 바라본 성인대와 옛길 그리고 속초시..

▼휴게소에서 바라본 북설악 상봉 방향 - 좌측능선은 백두대간길.. 우측능선은 성인대에서 상봉 오름길이다..

▼성인대와 상봉 오름길 암릉..

▼미시령휴게소 전망처에서 황철봉 방향으로 추억을 남기고 산행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