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 본문
■ 2020. 03. 06
■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
■ 요즘 산행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날씨로서 흐리거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산행을 포기하곤 한다. 흐린날씨라도 가시거리가 좋으면 괜찮은데 미세먼지없는 청명한 하늘을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대기질이 나쁘기 때문이다. 대기질 예보는 2일간만 해주기에 기상청 중기예보(10일)를 보고 일단 날씨 좋은 날로 해서 산행지를 잡고 있으며 미세먼지없는 날이면 산행을 한다.
이번에도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는 보통,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정동진 바다부채길과 동해 초록봉으로 급히 개인산행을 결정했고,
내친 김에 추암 촛대바위 일출을 보기위해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 고속도로는 한가하였고, 촛대바위 일출 관광객은 불과 5명밖에 되지않았다. 평일인 이유도 있겠지만 요즘 코로나19 영향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맑은 날씨임에도 운무로 기대하였던 수평선 너머 붉게 떠오르는 태양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근래들어 가장 멋진 일출이 아니었는가 싶다.
21세, 점은 시절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던 일출이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자리하는데 이후로 그만큼 멋진 일출을 본 기억이 없다.
대기질의 심각성을 산행을 통해서 실감하면서 오늘 이만한 일출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슬프게 다가온다. 바람불면 바람부는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멋진 자연을 볼 수 있었던 젊은 시절 산행이 그립다.
▼북평 해암정 - 촛대바위 가기전 주차장 좌측에 위치..
1361년(공민왕 10)에 심동로가 처음 세웠으나 소실되고, 1530년(중종 25)에 심언광(沈彦光)이 중건한 뒤 1794년에 중수하였다.
후에 송시열(宋時烈)이 덕원으로 유배가는 도중 이곳에 들려 ‘草合雲深逕轉斜(초합운심경전사)’라는 글을 남겼다.
▼능파대 - "파도를 능가하는 돌섬"이라는 능파대의 이름은 파도가 몰아쳐 바위를 때리는 광경을 빗대어 붙여졌다.
능파대(凌波臺)는 육계도(陸繫島)를 이루는 암석 해안상에 발달한 타포니(tafoni) 군락이다. 육계도는 모래더미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섬을 말하며 타포니는 암석의 측면(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들을 가리킨다.
▼일출 전 추암해수욕장 방향
▼일출 후 추암해변..
▼정동진 방향..
▼일출 구경을 한 후 맞은편 출렁다리를 보러갔으나 시간이 이른 것인지 들어갈 수 없었다. 아마도 9시부터 개장하는 듯..
▼촛대바위- 일출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조명을 켜놓았기에 촛대바위와 주변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촛대바위 조명은 꺼지고..
▼일출이 시작되다..
▼위치를 달리해서..
▼인디언 추장을 닮은 듯하다..
▼작은 촛대바위를 향하는 너울성 파도..
▼능파대와 출렁다리..
▼너울성 파도 - 바람에 의한 작은 파도가 다른 파도와 함께 반동하여 해안으로 밀려오면서 점점 강한 힘이 되어 솟구치는 파도..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본후 되돌아 나오며 돌아본 능파대..
▼추암촛대바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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