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홍천 갈전곡봉과 가칠봉.. 본문

강원도

홍천 갈전곡봉과 가칠봉..

노마GG 2019. 10. 25. 12:01

■ 2019. 10. 22

■ 홍천 갈전곡봉, 가칠봉

■ 구룔령》산죽능선》갈전곡봉》산죽능선》가칠봉》실론계곡》삼봉약수/삼봉자연휴양림》삼봉휴양림 관리사무소/주차장

■ 산행거리 : 11.6km

■ 산행시간 : 3시간 46분

■ 삼봉약수는 오래 전에 가족과 함께 찾은 듯 싶다..? 올가을 일본 북알프스 산행으로 국내 단풍 산행은 딱히 생각하지 않았지만 단풍산행에 나섰다 며칠 전 이곳 단풍이 예뻐 다시 찾는다는 산우님 이야기에 기대감이 있었지만 들머리 모습은 실망스어웠다. 가을은 벌써 찬바람에 저 멀리 떠나가버렸고, 간간히 보여주는 외로운 단풍빛만이 산객의 마음을 훔치고 있었다.

산행시간이 충분한 만큼 응복산으로 하산할 생각에 선답자 산행기를 검색하니 길도 없고 험하다는 정보에 포기하였다. 응복산과 방태산은 같은 방향의 자연휴양림으로 진행해야 하고, 휴양림/응복산 갈림길에서 응복산을 바라보니 길도 흐리고  풍경도 눈에 띄지않아 포기하고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섰다. 

삼봉 자연휴양림/삼봉약수에 내려서기까지 실론계곡은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였고, 볼 것도 단풍도 시원찮았다. 삼봉약수도 청송 달기약수만 못하였고, 올 가을 단풍은 절말 기대이하이다. 산행을 마치고 홍천 은행나무숲을 탐방하였는데 주말에는 주변 교통이 아수라장이 될 정도라니 평일임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노란 은행빛은 탐방객 마음을 빼앗기 충분하였다.

주어진 시간에 쫒겨 카메라 앵글만 쫒고 돌아서는 발길에 묻어나는 생각.. 참 우리에게는 볼 곳, 즐길 곳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념도

▼트레킹도

▼백두대간길 구룡령..

▼맞은 편 봉우리 단풍이 한창인 듯 싶은데.. 가을빛이 생각만큼 고운 것 같지 않지만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

▼갈전곡봉 산행 들머리..

▼구룡령이 진고개와 조침령 중간기착지임을 알리는 이정표..

▼기대하였던 단풍잎은 어느덧 가을 찬바람을 이기지못하고 있었으니.. 

▼구룡령 옛길 정상..

갈림길..

▼수북히 쌓인 낙엽은 지난 추억만큼이나 수북히 쌓여가고.. 서서히 빛을 잃어가는 모습에 황량함이 밀려온다.

▼수목 사이로 보이는 갈전곡봉..

▼갈천약수터 갈림길..

▼갈전곡봉 정상..

명패도 없는 모습이 백두대간 임에도 소외된 듯하다. 블랙야크 대간은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

▼백두대간길은 조침령..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간이 보여주는 단풍빛이 산객의 마음을 붙잡는다..

▼오랜세월 저리도 있으려면 많이도 힘들었을 터인데..

▼가칠봉..

▼응복산을 가려고 이정표 방향 방태산으로 진행한 산우님이 있는데.. 응복산과 방태산은 자연휴양림 방향 능선길로 진행해야 한다.

   잘못된 이정표로 산우님은 엉뚱한 곳으로 내려섰고, 그곳에서 국공파를 만나 차량을 얻어타고 날머리로 왔다고 한다.

▼나 역시 응복산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선답자 산행기에 길이 없고 험하다고 해 포기하였다.

▼고도를 낮추면서 간간히 보여주는 가을빛에 잠시 마음을 빼앗기고..

▼실론계곡 하산길의 응복산.. 갈림길에서 응복을 보니 길도 흐리고, 주변 풍광도 딱히 없어 포기하고 휴양림으로 내려섰다.

▼실론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였다.. 상류이기도 하겠지만..

▼계곡은 삼봉자연휴양림까지도 좀처럼 제 모습을 크게 보여주지 못하였다.

▼삼봉자연휴양림 둘레길.. 탐방객들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삼봉약수..

▼약수물은 청송 달기약수만은 못한 듯..

▼날머리/삼봉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이곳은 나름 가을빛을 한층 발하고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 홍천 은행나무 숲 탐방길로..

▼평일임에도 탐방객이 많았고.. 은행나무 숲 앞에는 많은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니 꽤나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은행나무 숲..

▼규모는 크지않았으니 많은 탐방객들이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기고 있었다..

▼노오란 빛과 어우러진 푸르름이 싱그럽게 느껴진다.

▼지난 세파 모두 이겨내고 원숙한 모습으로..

탐방객들 마음속으로 스며들건만 나는 시간에 쫒겨 카메라 앵글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니.. ㅠ 

▼그래도 한장의 추억사진은 남겨본다..

▼은행나무숲을 나서며.. 주말에는 탐방객들로 주변 교통이 아수라장이라고 하니.. 참 볼 것도 즐길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단풍은 가까이 다가가면 실망스러운데 어우러진 모습은 살며시 심쿵하게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