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속리산 동릉 우중산행.. 본문

속리산

속리산 동릉 우중산행..

노마GG 2019. 9. 23. 02:39

■ 2019. 09. 21

■ 속리산 동릉

■ 화북면사무소》사모봉》동릉》입석대》신선대》문장대》화북오송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13.10km

■ 산행시간 : 7시간 54분(06시25분-14시 19분) 

■ 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상예보로 산행이 유동적이었지만 전날 기창청 예보는 오전은 비예보가 없고, 오후에 1~4mm/60% 예보에 오전에 동릉을 산행하고, 산수유릿지 산행할 즈음에는 구라청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행을 진행했다.

들머리는 태풍 영향권에 들지않아서인지 하늘은 흐리지만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다. 함산 산우님들 뜨거운 열정은 일본 북알프스 산행이 계기가 되어 모였지만 서먹한 듯 싶으면서도 유대감이 자리하니 어느덧 오랜 산행을 한 것처럼 친숙한 즐거움이 자리하였다.

점차 바람에 밀려드는 먹구름은 속리산을 감싸안고 있지만 유쾌한 마음까지는 덮어버리지 못하였다. 동릉 산행을 절반 쯤 진행하였을 무렵 빗방울이 자리한다. 믿고 싶었던 오전 기상예보가 구라청이 되어버렸다. 믿고 싶지않은 마음에 우비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서서히 빗방울이 굵어지고 가스가 산야를 덮어버리니 우중에서 운해를 즐기는 산행이 되어버렸다.

평상시와 다르게 서늘한 날씨에 12시경 신선대에서 따뜻한 음식으로 허기진 배와 몸을 추스렸다. 태풍 예보로 산객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식사하는 동안 많은 산객들이 운집하고 있었으니 참 정신나간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산수유릿지는 포기하였고 문장대 바람은 또 왜 그리 강한지..? 문장대 정상도 포기하였고,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비에 담아내니 바람도 안개도 조용히 듣고 있었고, 시간 흐름도 잊어버린 하산길은 탐방지원센터에서 현실을 깨닫고, 힛치하이킹을 하였다.

좋은 분을 만나 주차되어 있는 들머리까지 이동할 수 있었고, 유쾌한 추억으로 산행을 종료하였다. 우중산행으로 산우님들 수고많으셨고, 즐겁고 행복한 일정이었습니다. 북알프스 산행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화북면사무소 -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사모봉..

▼하늘은 약간의 푸른 기운이 느껴지니 17호 태풍 타파 영향이 아직 미치고 있지 않다.. 

▼마을 도로 막다른 집 좌측으로 해서 뒷편 능선으로 오른다..

▼동릉 오름길에 바라본 산수유릿지 방향..

▼당겨본 산수유릿지..

▼사모봉

▼사모봉 오름길에 돌아본 화북면..

▼청화산(좌)과 시루봉

▼진행 방향..

▼낙영산/가령산/백악산(좌)과 청화산(우)..

▼직등할 수 없어 바위 틈새로 통과하려 했으나 협소하여 포기하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름..

▼동릉 옆에 위치한 암릉..

▼쉬어가고..

▼화북면과 청화산(좌), 시루봉(우)..

▼오늘 진행할 산수유릿지 방향.. 하지만 이때만 해도 누가 17호 태풍 타파가 일찌기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산수유릿지를 배경으로.. 늘 빠르다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곧잘 따라오시면서 사진 찍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위에 올라 멋진 모습을 담아보려했는데 오를 수 없어서.. ㅠ 청화산(좌)과 시루봉(우), 시루봉 우측 뒤로는 칠봉산..

▼산수유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먹구름이 서서히 자리하고 있지만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치도 않았겠지..?

▼그저 바라만 볼뿐일까..?

▼그래도 웃음 띈 모습은 오늘 산행 기분을 말해주는 듯..

▼진행 방향의 동릉..

▼그래요~ 힘차게 산수유릿지까지 가보자구여~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흐린 날씨.. 험길이 무슨 대수이겠는가..

▼돌아본 사모봉..

▼청화산과 시루봉 방향을 바라보며..

▼지나온 사모봉과 뒤로는 도장산..

▼낙영산, 가령산, 백악산 방향.. 짙어지는 먹구름이 예사롭지 않게 자리한다..

▼동릉 맞은편 암릉과 뒤로는 산수유릿지..

 

▼계란바위.. 흔들바우..?

▼끝내 비는 뿌리기 시작하고.. 태풍 영향이 일찌기 시작되었다.. 이래도 저래도 구라청이니.. ㅎ

▼비가 자리하니 설치된 로프마져도 미끄럽고 낡아서 신경쓰인다..

점차 거칠어지는 빗줄기에 얄궂고..

▼우비도 준비하지 않았지만 쉬어감은 마다않는다..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비구름은 산야를 감싸고 있으니 서서히 밀려드는 불안감..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사이..

▼비구름은 어느덧 산야를 삼켜가고 있다..

▼동릉 마지막 조망처인데 끝내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오늘 산수유릿지 산행은 포기한다.. 그래도 추억은 남기고..

▼돌아본 가스끼는 산야 풍경도 그리 나쁘지 않군..

▼주능선으로..

▼주능선에 올라 바라본 풍경..

▼신선대에서 점심으로 준비해온 음식과 라면과 오뎅으로 몸을 녹이고..

▼문장대

▼함산 산우님돌과 인증샷..

▼문장대를 오르다가 심한 바람으로 포기.. ㅎ 여산우님들은 오르고..

▼오송탐반지원센터에서 바라본 속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