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오지(奧地) 탐방, 오대산 동피골.. 본문
■ 2018. 05. 13
■ 오지(奧地) 탐방, 오대산 동피골..
■ 연화교》동피골》효령봉》상원사 갈림길》지능선》동피골》연화교
■ 산행거리 : 대략 13km(중간에 GPS가 끊김)
■ 산행시간 : 8시간 40분
■ 2년 전 탐방한 적이 있어 당귀와 곰취를 채취할 겸, 동피골로 올라 효령봉 비로봉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다. 전날 종일 비가 내렸고, 아침까지 날씨가 흐렸지만 오후 맑음 기상예보를 믿고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비는 그치었지만 동피골은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은 2년전 보다 수량이 많았지만 넘나들기에는 그리 위험하지 않았지만 울창한 수풀림의 신록 빛깔이 너무도 상큼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계곡으로 오르며 먹을 만큼의 당귀를 채취하고 나니 산우님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곧장 능선으로 올랐는데 주능선이 아닌 지능선이었다. 산우님 한분이 근육경련을 호소함으로서 효령봉에서 비로봉은 포기하였고 상원사로 하산길도 짧지않아 갈림길에서 상원사가 아닌 동피골 주차장이 보다 가까운 능선길을 택하였다. 그런데 능선 하산길은 시그널도 없고 흐릿한 길마져도 찾을 수 없었기에 GPS를 확인해보았지만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다. 힘들어하는 산우님들 모습에 우측 동피골로 내려서니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동피골 이후는 무난하였고, 순간의 고통도 지나면 잊혀지고 현재의 모습에 충실해지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갈림길에서 상원사로 하산했어야 하는데.. 개념도를 보고 주차장 가까운 길을 선택한 것이 산우님들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이었다. 험한 길을 9시간 가까이 산행하였으니 미안한 마음과 함께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복기해보니.. 상원사 갈림길에서 좌측과 직진 방향 시그널을 보고 직진한 것이 잘못이었다. 트레킹도를 보면 갈림길이 좀 더 뒤에 위치해있는 것이 아닌가..? 갈림길이 좀 낯설다 싶었는데..? 그렇다면 그곳 시그널은 또 무엇인가..?
▼개념도
▼트레킹도
▼2016년 5월 트레킹도
▼들머리 연화교/연화교 옆에 위치한 동피골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는 선재길로 들어서면서 잠시 동피골 들머리를 착각하였다.
2년전에는 주차장 뒷편으로 해서 동피골로 진입하였는데.. 선재길로 들어서면서 잘 가꾸어진 시설물에 이상하다 싶었다.
▼동피골..
▼5월의 신록 빛이 아름답다..
▼동피골 계곡을 수없이 오고 건넌다..
▼우거진 수풀림은 태양을 가리고..
▼당귀를 찾아..
▼쉽지않은 길이다..
▼산우님들 발걸음이 점점 무뎌만 가는데..
▼길은 쉽게 열어주지 않는다..
▼계곡 끝까지 올라야 하는데 산우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우리의 산하에도 만년설이..? ㅎ
▼오름길이 만만치가 않다..
▼힘겨움에 잠시 쉬어가지만 문제는 더욱 힘든 길로 올랐다는 것이다. 버겨워도 계곡 끝까지 올랐어야 하는데.. ㅠ
▼능선에 올라 바라본 계방산 방향..
▼효령봉..
▼효령봉(1,561m) 정상..
▼다리에 근육경련이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효령봉에 오르는 산우님..
▼계곡 끝까지 올랐으면 효령봉 바로 아래로 올랐을 터인데..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바람에 앞의 봉우리로 힘겹게 오른 것이었다..
▼효령봉에서 바라본 계방산 방향..
▼아침 흐린 날씨에 점차 개이는가 싶었는데.. 다시금 흐려지는 날씨에 혹시나 비가 올까 염려스러워지기도 하였다.
▼황병산 방향..
▼비로봉 방향..
▼당초 계획은 비로봉 하산이었으나 험길로 체력소모가 심해 효령봉에서 상원사로 하산하기로..
상원사 갈림길에서 코스와 시간을 단축하고자 직진하였는데 잘못된 판단이었다. 길은 험하기만 하였으니..
▼할 수없이 우측의 동피골로 내려서서 동피골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동피골 주차장 뒷편에 설치된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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