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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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경 희양산 남릉과 봉암사

노마GG 2018. 5. 9. 19:35

■ 2018. 05. 07

■ 문경 희양산 남릉

■ 홍문정 마을입구》성골저수지》희양산 남릉》희양산》지름티재》백련암》봉암사》홍문정마을입구

■ 산행거리 : 대략 9~9.5km(중간에 GPS 끊김)

■ 산행시간 : 6시간 40분

■ 작년부터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어지니 안되겠다 싶어 5~6일 연휴에 가족 행사가 있었지만 산행계획을 잡았다.

블러그를 검색해보니 자일이 필요없을 듯 싶어 안가져갔는데.. 근력과 요령이 필요한 10m 직벽구간에서 바위 경험없는 여산우님이 한동안 씨름끝에 겨우 오른다. 이어지는 로프구간에서 바위가 물에 젖어 미끄러운데 직벽구간에서 힘까지 빠져버린 여산우님을 슬링줄로 끌어당겨 올린다. 이후 로프구간이 많았지만 어렵지 않게 희양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백두대간에서 희양산-구왕봉 구간은 가장 험난한 코스이지만 지름티재로 내려서서 은티재로 하산하지않고, 봉암사로 내려선다. 봉암사는 조계종 특별선원으로 한국 불교 최고 수량도원으로 신도를 제외한 일반인에게는 초파일에만 개방하는 출입금지 구역이다.

백련암을 거쳐 봉암사 경내에서 혹시 스님께 들킬까 조심스럽게 둘러보니희양산과 구왕봉을 뒤로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봉암사 모습이 가슴에 무척 아름답게 다가왔다. 좀 더 시간을 갖고 둘러보고 싶었지만 스님이 볼까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에 참으로 이기적이고 간사한 마음이 아닌가 싶다. 기회가 된다면 단풍이 곱게 자리할 가을 쯤에 다시금 여유롭게 찾고 싶다. 신도의 마음으로..

 

▼개념도

■ 간밤 비예보가 없었는데 출발할 무렵 날씨가 예사롭지 않더니 들머리에서 간간히 비가 뿌렸지만 다행히 산행할 무렵에는 비는 그쳒고, 구름만 유유자적 온 산하를 노닐고 있다. 산행하기에는 덧없이 좋은 날씨이지만 기대한 조망은 포기하고 구름과 함께 노니는 수밖에..

 

▼홍문정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희양산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다리를 건너 진행.. 다리 좌측으로 신북2리 마을회관이 있다..

▼바위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갈림길 좌측으로 가다가 우측 계곡을 돌아보면 와폭이 보인다

▼바위 갈림길에 이어 좌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성골저수지.. 좌측 뚝방길을 따라 진행, 우측 능선 숲길로 오른다

▼능선길을 오르며 바라본 희양산은 부끄러운 듯 유혹하는 듯 구름속에 자신을 살짝 감추고

▼능선에서 바라본 봉암사..

▼직벽구간.. 바위를 접해보지 않은 산우님이 무척 힘들어 한다.. 뒤에서 받쳐주고 요령도 알려주고 겨우 힘겹게 올랐다.

▼근력을 필요로 하는 구간이다 ..

▼근력과 요령 그리고 용기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비는 오지않지만 가스는 걷힐 줄 모르고..

▼구왕봉..

▼로프구간은 이어지고

▼쉬어도 가고..

▼희양산 암벽(우측) 사이로 보이는 구왕봉..

▼희양산 암릉

▼우회하지 않고 슬랩구간으로..

▼50m 슬랩구간..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다.

▼슬랩구간 정상..

▼허기진 배도 추릴겸 쉬어가고..

▼ㅠ..

▼보여주는 이곳은 선계인 듯..

▼협곡을 지나면

▼이어지는 로프구간.. 바위가 물에 젖어 미끄러워 오르기가 쉽지 않아 힘겨워하니 슬링줄로 묶어 잡아당겨 올린다

▼이어지는 로프구간은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다.

▼유독 로프 구간이 많다..

▼로프를 잡고 직등할 수 있으나 근력이 약하면 바위를좌측으로 돌아서면 오르는 길이 있다..

▼로프잡고 오르고..

▼구왕봉

▼구왕봉..

▼봉암사 가람..

▼희양산 정상..

▼지름티재

▼봉암사를 가기 위해 출입금지 목책을 넘어..

▼암자를 조성중인 처사님께서 출입금지 구역이라며 스님들께 걸리면 PT체조와 함께 장시간 훈계를 듣는다고 한다

   스님에게도 미인계를 쓰면 PT체조는 여자는 봐준다는 농담도 하시며.. ㅎ 계을 따라 가라고 일러주신다. 

▼암자를 지나 갈림길에서 계곡방향 우측길은 봉암사를 지나칠 것 같아 GPS를 확인하니 좌측 길이 백련암 방향이다. 

   백련암으로 해서 봉암사를 둘러볼 생각으로 우측길로 들어선다. 

▼백련암

   스님을 만나면서 당황스러웠으나 스님께서 친절하게 하산길을 알려주신다. 백련암은 조계종 정화결사의 중심이셨던 성철,

   청담 등 선지식들이 주석하던 곳으로 선승 중의 선승만이 주석하시는 곳이다.

▼봉암사 날머리..

■ 봉암사

조계종 특별선원으로서 한국 불교 최고의 수량 도량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파의 종찰로 879년(헌강왕 5)에 지증대사인 지선이 창건했다. 창건 당시 지선은 희양산 중턱의 봉암용곡(鳳巖龍谷)에 선궁(禪宮)을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전통적 선사상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지만 선가(禪家)의 토착화를 위한 방편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881년 나라에서 봉암사라는 이름을 내렸다. 935년(태조18)에 정진대사 긍양이 중창하고 조선 초기 1431년(세종 13)에 기화(己和)가 절을 중수한 뒤 오랫동안 머물면서 『금강경오가해설의(金剛經五家解說宜)』를 저술하였다.

1674년(현종 15)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신화(信和)스님이 재건했으나 1703년(숙종 29) 불전과 승료가 불탔으나 바로 중건하였다.

1915년에는 세욱(世煜)이 다시 퇴락한 당우를 중건하였으며, 1927년 지증국사의 비각(碑閣)과 익랑(翼廊)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현존 당우로는 극락전과 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지증대사탑(보물 제137호), 지증대사탑비(국보 제315호), 3층석탑(보물 제169호), 정진대사탑(보물 제171호), 정진대사탑비(보물 제172호) 등이 있으며 절의 서북쪽 봉암용곡에는 높이 6m 마애보살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이 새겨져 있다

▼뒤로는 구왕봉..

▼남성미의 웅대한 희양산을 뒤로한 봉암사 풍경이 아름답고 편안한 느낌이 자리하였다.

▼전에 보지못한 독특한 교각물이다..

▼과거와 현대의 교각 디자인..

▼봉암사 하산길에서 바라본 희양산..

▼구왕봉과 희양산..

▼봉암사 출입 통제소를 나오고..

▼날머리에서 바라본 희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