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해파랑길 21(블루로드 B) 죽도산 구간.. 본문
■ 2018. 01. 01
■ 해파랑길 21코스(블루로드 B) - 죽도산 구간
■ 블루로드 B/영덕해맞이공원~(2.1km)~오보해변~(6.8km)~경정리대게탑~(2.7km)~죽도산전망대~(1.2km)~축산항
■ 해파랑길과 영덕블루로드는 동일 코스로 해파랑길 21코스는 영덕블루로드 B코스에 해당된다. 해파랑길 21코스는 해맞이공원~축산항 구간으로 축산항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자가용을 가져가는 경우 축산항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해맞이공원이나 풍력발전단지에 주차하고 걷는 편이 좋다. 축산항에서 해맞이공원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농어촌버스를 타면 되는데 오보해수욕장이나 대탄항에서 내려 조금 걸어야 한다
■ 신년팔각산 산행과 새해맞이 일출을 보기위해 먼길 마다않고 경북 영덕까지 한해를 보내며 달려왔다. 그동안 신년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를 많이 찾았으나 그 때마다 나는 무엇을 기도하였던가..? 새해 다짐은 없고 가족들의 건강과 부자되게 해달라고..? 아마도 그리 빌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뜻대로 하소서" 하고 기도한다. 누군가 내게 하늘이 그 많은 소원을 들어줄 수 없으니 뜻대로 해달라고 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터.. ㅎ 내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내 삶의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기도한다고 탓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닐터이니 점차 덤덤해지는 마음이다. 세월탓일까..? 이번에는 다짐도 기도도 하지않았다.
그냥 즐겼을 뿐이었다. 창포말 등대에서 일출을 보고 팔각산 들머리로 이동하니 도로는 일출 차량으로 주차장이 되어버려 차가 빠져나갈 수 없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태양일터인데 꼭 명소에서 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도 명소를 찾았으니 남예기 할 일도 아니다. 겨우 정리되었고, 팔각산 산행 후, 축산항으로 와서는 블루로드 B 코스중 죽도산 주변을 트레킹하였다.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기에 주로 산을 찾지만 간혹 바다를 찾을 때, 평화로운 모습에도 좋고, 거칠면 거칠어서도 좋다. 특히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에 바람없는 오늘.. 작으나마 파도를 담아내기 위하여 한참을 기다리기도 하였다.좀 더 강한 바람이 불어주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하는 바램으로..
▼블루로드길 개념도
▼신년 새해 일출..
▼추운 날씨에 이 먼곳까지 와서 삭풍에 몸을 추스리며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무엇을 다짐하고 원하고 있는 것일까..?
▼나 역시 신년을 맞이하여 이곳까지 온 이유는 무엇인가..? 없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어색하니.. 그냥 평상시와 다름없다.
▼죽도산
▼바다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 바다와 가끔 찾는 호젓한 바다 느낌은 좋다..
▼특히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다가 좋다..
▼찬바람에 밀려와 하얗게 부서져 밀려드는 파도가 좋다..
▼죽도산 해안선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죽도길..
▼카메라에 잡힌 공사 잔해물인 철근이 눈에 거슬린다.. 잘라버렸으면 좋으련만..
▼바닷빛이 참으로 아름답다..
▼밀려드는 작은 파도에..
▼부서지며 감싸고 도는 흰 물결이.. 마치 꿈틀대며 살아움직이는 생물같다..
▼이내 바위를 감싸않아 버린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바람부는 쪽을 돌아보니..
▼순간 밀려드는 파도가 거세게 느껴지고..
▼바위를 넘고, 부딛히며 토해내는 흰물결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바위를 감싸안은 옥빛의 흰물결이 정말 아름답다..
▼순간 순간 그 모습을 달리하며..
▼보여주는 모습이..
▼마치 접영을 하는 모습과도 같다..
▼힘차게 물을 가르고..
▼머리와 상체를 물 속 깊이 잠수하여..
▼다시금 힘차게 솓아오르는..
▼작은 바위섬..
▼검푸른 동해 바다 위를 맘껏 뛰놀고 있다..
▼바다의 블랙홀..?
▼거침없이 흰 파도를 빨아들이는 것 같다..?
▼잔잔해지는가 싶다가도..
▼용틀음하는 듯하다가..
▼이내 잠재우고 포효하는 것 같다..
▼망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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