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중년의 가슴에 눈물이 흐를 때 - 글/이채 본문
꽃 같은 삶을 원했기에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무지개 같은 삶을 바랬기에
비에 젖어야 했습니다.
강물 같은 세월의 바람에도
이슬처럼 살아온 반백년 인생
울지도 않고는 태어날 수 없는 이유
그 이유를 이제 조금 알 것도 같습니다.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다 해도
어느 것도 버릴 수 없을 때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다가
무심한 하늘에게 눈물을 보였습니다.
꽃잎 속에 나비 같은 꿈이 있어도
바람 속에 나그네 같은 외로움이야
고독한 눈물은 강으로 흘러서
왜, 왜 밤마다 빛나는 별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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