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지리산 천왕봉 신년 일출산행 본문
■ 2016. 01. 21
■ 지리산 일출산행
■ 중산리》로타리산장》천왕봉》제석봉》장터목산장》연하봉》삼신봉》촛대봉》세석산장》한신계곡》백무동
■ 산행시간 : 8시간 50분
■ 전날 전국적인 눈소식으로 상고대와 눈꽃을 기대하였는데 산행지 가까이 가건만 주변에 눈이 보이지 않으니 이곳은 눈소식이 없었던 모양이다. 고도를 높이면서 점차 많아지는 적설량에 천왕봉 가까이에 이르러서는 아이젠을 착용한다. 천왕봉 일출 예상시간은 7시 35~40분.. 4시 20분 출발.. 쌓인 눈을 고려못하고 여유롭다는 생각에 조금은 룰루랄라 산행한 것이 판단 미스였다.
결국 천왕봉 조금 못미쳐 일출을 보게 되었지만 날씨만큼은 최상이었기에 지평선 너머 산그리메와 함께 어우러진 일출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터목으로 향하는 길목에 간간히 자리한 상고대는 잠시 넋을 잃게 하니 역시 큰산 답다. 전날 눈이 내렸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터인데..?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아침식사 준비에 분주하다. 이곳에서 후미그룹은 하동바위로 해서 백운동으로 하산하고, 선두그룹은 세석산장을 거쳐 백운동으로 하산하게 된다. 간단한 행동식으로 요기하고, 세석산장 가는 길의 지리산 주능선 풍경이 그 모습을 달리하니 또 다른 감흥이 자리한다.
그동안 몇 번의 지리산 산행은 날씨로 또는 산행하기에 바빠 지리산 주능선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오늘은 마음도 여유롭고 날씨마져 청명하니 가시거리에서 오는 장쾌한 풍경이 새롭게 느껴진다. 간간히 자리한 상고대는 산객의 발길을 더디게 하건만 마음은 이미 신선이 되었고 촛대봉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가히 선계였다. 선계를 뒤로 하고 세석평전을 넘어 영신봉 아래 산장이 반기지만 발길은 백운동 이정표를 따라간다. 하산길 초입이 상당히 가파르지만 잠시 쉬어도 가며 여유로움을 한껏 즐긴다.
백운동 하산길에 GPS를 보려고 핸드폰을 찾으니 없다. 두 번 휴식하였는데 그곳에서 떨어진 모양이다. 휴식했던 곳에서 이미 멀리 와버렸으니 찾으러 가기도 난감하다. 바꾼지도 얼마 안되었고, 저장된 데이터에 난감하였지만 누군가가 줏어 연락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기대감으로 일단 마음을 비우고 하산하였지만 연락은 없었고, 올 한해 액땜했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며 마무리 한다.
▼개념도
▼들머리
▼이른 시간.. 새벽 기운이 차다.
▼천왕봉 오름길에 바라본 동쪽 지평선 멀리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개선문
▼동쪽 지평선은 서서히 달아오르며 어우러지는 산그리메가 너무도 멋지고 진주 진양호 강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붉게 달아오르는 태양열을 뒤로 하고 어우러진 산그리메가 일품이건만..
▼못내 지난 밤 눈소식이 못내 아쉽다.
▼천왕봉에 미쳐 오르지 못하였는데..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선명한 모습이다../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영롱한 붉은 기운이 흰 눈마져 따스함으로 감싸않으니..
▼대지도 붉은 빛으로 산객의 발걸음을 따스하게 반긴다
▼붉은 기운이 대지를 감싸고 흰눈과 어우러지니 신비롭기까지 한다
▼천왕봉 오름길..
▼자연이 연출한 한 폭의 동양화에 잠시 넋을 잃기도 하고..
▼산객의 발걸음 뒤로 못내 아쉬움을 담아보니..
▼어느덧 천왕봉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의 마루금../ 몇 번의 지리산 산행에서 이렇듯 장쾌한 모습을 본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없다..
▼백운산 방향/중앙 하얀 눈으로 덮힌 곳이 백운산 주능선까지 가시거리에 들어온다.
▼유독 백운산 자락에만 눈이 내린 듯..
▼백운산 고갈쓴 모습에.. 넘나드는 흰구름이 아름답다..
▼태양은 점차 대지를 붉게 하고, 찬 공기는 안개를 뿜어내며 만들어내는 산그리메가 산객의 발걸음을 다시금 붙잡는다.
▼선계를 담아내는 카메라가 있어 다시금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곳은 또 어디인가..? 양탄자와 같은 저 구름 위를 걷고 싶다..
▼속세와 선계의 차이는 구름 한 장 차이인 듯싶다..
▼중봉
▼장터목 하산길..
▼뒤로 반야봉이 보인다..
▼돌아본 천왕봉
▼제석종, 연하봉, 삼신봉, 촛대봉, 반야봉(우측)에 이르는 마루금..
▼돌아본 천왕봉..
▼반야봉에 이르는 능선..
▼제석봉 뒤로 반야봉..
▼구름이 피어오르는 곳이 광양제철..?
▼통천문
▼한 나무에서도 서로 다른 모습이.. 신비롭다..
▼청명한 하늘빛과 어우러진 사슴뿔이 너무도 아름답다..
▼상고대 사이로..
▼바람이 연출한 지상 최고의 조각품..
▼자연의 조화가 아릅답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제석봉
▼멋지다.
▼돌아보고..
▼반야봉에 이르는 마루금..
▼반야봉
▼장터목산장
▼반야봉으로 해서 노고단(중앙 우측)에 이르는 마루금..
▼장터목에서 하동바위 길을 택하지 않고 선두 그룹은 세석산장으로 향한다..
▼달팽이..?
▼연하봉
▼돌아보고../뒤로 천왕봉
▼돌아본다.
▼반야봉을 바라보고..
▼삼신봉
▼좌로부터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에 이르는 능선을 돌아보고../천왕봉 뒤로는 중봉..
▼촛대봉(좌)..
▼촛대봉(우)..
▼촛대봉..
▼천왕봉
▼서북능선
▼좌측 하단 바위의 형상이.. 어린아이가 목줄을 걸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쓰러져있는 모습과도 같으니..? ㅠㅠ
▼등로에서 좌측으로 비껴나 있는 촛대봉으로..
▼촛대봉 오름길에 바라본 천왕봉 방향의 지나온 능선..
▼촛대봉 정상
▼촛대봉 정상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촛대봉에서 바라본 세석평전../뒤로 세석산장..
▼촛대봉에서 바라본 등로에 위치한 암봉..
▼거북바위..
▼촛대봉을 내려서서 다시 정규 등로로..
▼세석산장과 반야봉 방향..
▼세석평전 습지..
▼세석산장과 영신봉(산장 뒤)
▼백무동(한신계곡) 갈림길..
▼한신계곡
▼백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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