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 형제봉(성제봉).. 본문
■ 2016. 03. 13
■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 형제봉(성제봉)
■ 노전마을회관》청학사》수리봉》통천문》활강장》형제2봉》형제봉(성제봉)》헬기장》신선대》구름다리》봉수대》통천문》고소산성》
최참판댁》주차장
■ 산행거리 : 11. 58km(GPS)
■ 산행시간 : 5시간 20분
■ 그동안 지리산 공지가 그많지않았는데 모처럼 지리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관심이 없어서인지 "형제봉"이 낯설다. 블러그와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에 위치해있고, 철쭉으로 많이 알려진 산이었다. 들머리가는 길에 차창밖으로 "피아골" 안내판이 스치는데 반가웠다. 34년전 뱀사골에서 피아골로 넘어왔는데 계곡은 그리 볼 것이 없지만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기억된다.
요즘은 교통이 편리하여 편하게 산행하고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젊은 시절 어떻게 찾아다녔는가 싶지만 그도 아름다운 추억이었기에 이렇게 스치기만 해도 옛 추억에 반가웠고 미소가 자리하였다. 지리산은 설악산과 달리 어머니같은 산으로 첫 휴가 나와서 지리산을 종주했던 기억도 되살아난다. 그때는 지금처럼 등산코스가 많지 않았고, 교통이 불편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종주하였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교통, 장비, 등산코스 등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어 무박으로 종주를 할 수 있으니 좋은 시절이다. 하라는 공부보다는 열심히 놀러다녔던 나는 스치는 인연만으로 많은 추억이 되살아나니 행복한 사람인 듯 싶다.
자연을 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였던 젊은 시절 감동은 이제 격동적일 것 같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젊은 시절처럼 돌아다니고 싶지만 이제는 두렵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쉬운 방법을 두고 궂이 어려운 길을 가고 싶지 않으니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가 보다.
훗날 후손들은 어떤 여행을 하며 어떤 삶을 동경할까..? 인간의 능력으로 오를 수 없는 곳도 문명의 힘으로 쉽게 오를 수 있을 터이니..
우주여행하며 김삿갓 방랑시인을 동경할까..?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한다면..? 인간의 욕망이 끝내 자신을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문득 텅 빈 가슴에 봄 날 아지랭이처럼 옛 추억이 살아나니 물같이 바람처럼 그리 살다가라 하는구나..
▼개념도
▼들머리에서 바라본 지리산 남부능선 마루금
▼우측 청학사 이정표를 보고 진행..
▼이어지는 남부능선..
▼청학사/좌측으로 진행
▼대웅전 우측으로 형제봉 등산로..
▼청암면과 섬진강 줄기..
▼수리봉
▼앞 능선이 남부능선 지능선.. 바로 뒷편이 신선대에 이르는 남부능선..
▼형제봉과 형제2봉, 진행 능선
▼돌아본 수리봉
▼형제봉(좌)과 형제2봉(중앙)
▼돌아본 수리봉 방향의 능선
▼통천문
▼형제봉(좌)과 형제2봉(우)
▼돌아본 진행 능선 방향
▼활공장과 형제봉 갈림길
▼형제2봉
▼형제2봉에서 바라본 수리봉 방향의 능선/진행 능선
▼진행 방향의 능선상의 형제봉(전)
▼형제봉(성제봉)/형제봉 찍고 강선암, 외둔 방향으로..
▼성제봉(형제봉)
▼형제봉에서 바라본 진행 방향
▼돌아본 형제2봉과 갈림길 안부
▼진행 능선, 신선대
▼헬기장
▼악양면
▼구름다리가 설치된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
▼MTB 자전거 동호회/이곳까지 올라왔으니.. 대단..
▼페러글라이딩도 담아보고..
▼외둔 하산길은 정상에서 좌측으로 진행../대단하신 분들..
▼저리 타고 내려가는 것보다 들고 내려가는 길이 더 많으니..
▼외둔마을은 직진
▼봉화대
▼통천문
▼직진하면 고소산성
■고소성
신라시대 돌로 쌓은 산성으로 능선을 따라 5각형의 형태이다.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돌과 자연석을 사용하여 축성하였고, 현재 성안의 특별한 시설물들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성의 위치나 규모로 보아 군사적 목적으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칠성봉
▼어린시절 마을 개천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루나무인데.. 언제부터인가 참 보기 어렵다..
▼겨울을 준비한 것 같지는 않고..
▼최참판댁 한옥체험관
▼평사리문학관
▼드라마촬영지/최참판댁 마을..
▼정겹다
▼쫓비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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