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폭염에 포기한 산행, 고창 선운산.. 본문

전라북도

폭염에 포기한 산행, 고창 선운산..

노마GG 2016. 8. 20. 07:43

■ 2016. 08. 07

■ 고창 선운산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산행하니 정신나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무더위에 미치지 않고서야..  역시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가슴을 파고 드니 종주산행 생각은 사라져 버리고 걱정부터 자리한다. 완만한 산세임에도 불구하고 바람 한 점없는 숲속 한증막 열기가 발길을 잡고 있다. 구황봉 지나  인경봉 즈음에서 좌측 시그널를 보지 못하고, 직진하면서 도솔제로 하산하여 버렸고, 도솔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국기봉가는 길에 이정표를 보고 내려서니 선운사 경내 계곡이었다. 계곡을 접하는 순간 무더위에 뜨겁게 달궈진 대지를 바라보는 마음은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물속으로 이끌고 있었다. 뜨겁던 몸은 시원한 계곡물에 점차 식혀지면서 여유롭고 행복한 마음은 이미 산행을 포기하였고, 좋은 계절에 다시 찾기로 하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개념도

▼들머리/삼인종합학습원 옆에 위치한 정자나무집..

▼삼인종합학습원

▼구황봉 정상의 묘지..

▼구황봉

▼도솔제

▼선운사 경내 휴게소 근처 계곡 - 이곳에서 알탕을 하니 마음은 이미 산행을 포기하고 있었다..

▼산행을 포기하고 주차장 가는 길에..

▼연자방어

▼선운산 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