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백두대간 우두령-추풍령 구간 본문
■ 2013. 01. 31
■ 백두대간 우두령-추풍령 구간
■ 우두령》2.3Km》삼성산》1.5Km》여정봉》1.2Km》바람재》1.2Km》형제봉》0.8Km》황악산》2.4Km》운수봉》3.0Km》괘방령》
4.1Km》가성산》2.8Km》눌의산》3.5Km》추풍령
■ 도상거리 : 25.2Km
■ 산행날씨 : 맑음
■ 주말 산악회 공지 참석이 어려워 지난 구간 알바로 가지못한 구간 땜방도 할겸 주중에 시간을 내었다. 새벽 1시에 집을 나섰지만 네비에 우두령 데이터가 없다. 지도를 보니 901번 지방도에 우두령 다음이 질매재라 네비에 질매재로 찍었더니 영동고속도로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무시하고 황간 IC까지 갈 생각으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니 네비 거리가 290Km로 표시되었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황간 IC를 빠져나왔고, 황간 파출소에서 우두령을 물으니 모른다며 컴퓨터를 조회하여 상촌면 면사무소 방향을 알려주어 네비에 질매재로 찍고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시간은 어느덧 5시가 되었는데 자꾸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천시를 벗어나 시골길로 접어들면서 제대로 온 것 같다 생각하였는데 이상하게 협소한 콘크리트도로였고, 막다른 산길에 접어들면서 대성사 사찰이 보였다. 네비가 잘못 안내한 것이었다. 5시가 훌쩍 넘었고, 김천시 방향으로 나가 다시 네비를 찍었다.
그런데 네비는 좌측으로 길을 표시하는데 안내는 우측으로 안내한다. 안내에 따랐지만 길이 없다. 답답한 마음에 추풍령 콜택시에 전화하니 전혀 엉뚱한 곳이었다. ㅋ기사님 도움으로 통화하면서 방향을 잡아갔다. 거창방면->구성리방면->마산리방면.. 드디어 901번 지방도를 찾았다. 시간은 이미 6시를 넘었고, 가는 길에 질매재라는 표식은 없었고, 6시 20분에 우두령에 도착하였다.
묘함산 갈림길까지 시속 3KM로 부지런히 산행해야할 것 같다. 젊은 날에는 혼산이 좋았는데 이제는 혼산의 긴장감과 두려움에 망설이게 되지만 막상 산행하게 되면 무섭지않고 도리어 작은 설레임이 자리하니 즐겁고 행복해진다. 누구의 간섭받지 않고, 신경쓰는 일 없이 호젓한 산길을 무념무상으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두려운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혼산의 즐거움이 있어 다시 가게 되지만 뜻맞는 함산 산우님이 있다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감출 수가 없다. 서로 의지할 수 있으니..
▼개념도
▼대성사..? 네비에 질매재를 찍었는데..
▼개념도
▼고도표
▼우두령
▼우두령 들머리
▼시간은 어김없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이제 겨우 1.2Km 산행하였으니..
▼저 멀리 여명이 자리하기 시작하고 있다
▼우측 봉우리가 삼성산인가 보다.
▼삼성산
▼오른쪽 마루금을 따라가면 바람재.. 다시 왼쪽으로 돌아 마루금을 따라가면 중앙 가장 높은 봉우리가 황악산이 아닌가 싶다.
▼가던 길 돌아보니 참으로 순백의 호젓한 기분 좋은 길이다
▼아침 태양이 구름띠를 서서히 붉게 태우니 한 줄기 빛을 쏘는 듯 싶다.
▼전면에 보이는 봉우리가 여정봉인듯 싶다
▼태양은 어느덧 산 위로 멀리 자리하였구나.. 빨리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우두령을 출발한지 1시간 15분이 지나간다.
▼여정봉- 이곳 정상에서 직진으로 나아가지 말고 우측 마루금을 따라가야만 바람재로 갈 수 있다.
▼여정봉 표식판에 40-50 그린 산악회 꼬리표를 달고, 토요일 산악회 횐님들이 산행하면서 이 꼬리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바로 앞 둥근 봉우리가 바람재 정상인 듯 싶다
▼바람재로 가는 길에 바라 본 형제봉 방향의 마루금..
▼바람재 정상
▼바람재에서 우측 마루금을 따라 오르면 중앙에 삼성산과 형제봉이 보이는군요
▼하단이 바람재..
▼바람재
▼바람재 들머리 - 앞 봉우리를 넘으면 신선봉 갈림길..
▼신선봉 갈림길 - 글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기에 당황스럽기는 하나 좌측으로 진행해야만 형제봉으로 갈 수 있다.
▼형제봉
▼강진 저수지
▼황악산 정상 돌탑에 격려의 꼬리표도 남기고..
▼이곳에서 우측 직지사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함. 곤천산 방향으로 나아가면 안 됨.
▼한 폭의 동양화
▼전면에 보이는 마루금을 따라가야 할 듯 싶은데..
▼마루금은 계속 이어지고..
▼마루금은 점점 크로즈업 되니.. 봉우리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구나..
▼이번에는 왼쪽으로 가라 일러주네.. 이정목 아래에 누군가 괘방령 표시를 살짝 해두었군요..
▼여시골산을 향하는 등로..
▼직지사 갈림길 - 여기서 부터는 우측 직지사 방향으로 나아가지 말고 직진하여야만 여시골산->괘방령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운수봉 - 눈은 태양의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지우고 있군요..
▼저 멀리 중앙이 가성산인 듯 싶은데..
▼여시굴
▼여시골산
▼괘방령 - 이 곳에 오니 봄 기운을 느낄 정도로 눈은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괘방령 906번 지방도
▼멀리 가성산이 보이고.. 오른 무릎에 이상이 생겼고, 왼쪽 허벅지는 경련이 나려고 하니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가성산 - 힘들다.. 다리는 점점 아파오고... 걱정이다..
▼장군봉
▼멀리 눌의산이 보이고..
▼눌의산 - 러셀로 괘방령까지 시속 3Km로 무난히 진행하였는데.. 괘방령 이후, 다리 통증으로 상당히 지체 되었다.
▼추풍령이 보이고..
▼다리가 너무 불편하다. 그런데 아직도 2.1Km 남았다니..
▼좌측에 금산이 보인다.. 난함산 갈림길까지 땜방하여야 하는데 아무래도 다시 한 번 추풍령을 찾아야만 할 것 같다.
▼과수원을 지나면 마을 안내석이 나오는데 이곳이 은편 마을임을 알려주고 있다.
▼추풍령(15:50) - 우두령을 출발한지 9시간 15분이 되었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땜방하러 다시 와야할 것 같다.
▼자전거 타고 있는 꼬마 학생에게 부탁하여 한 컷!
▼이랑탑 - 영동군이 국악과 감과 포도가 유명한가?
▼콜택시를 타고 우두령에 도착, 기사분께 부탁하여 인증샷! 날씨가 포근하여 가벼운 옷차림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였다.
■ 개인차량을 이용하여 우두령->추풍령 산행을 하고자 하시는 분은 절대로 네비(지니)에의 질매재로 찍지말 것, 901번 지방도에는 질매재 표시가 없다. 기사분은 우두령은 알아도 질매제는 모르더군요. 지도에 표시된 질매재는 어디인지?
어디에서 잘못된 것인지 복기해보고자 우두령에서 역으로 진행해보았다. 우선 901번 도로를 따라 황간 방향으로 진행하니 49번 지방도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용화, 상촌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다시금 매곡 삼거리에서 무주, 상촌방면으로 진행하다 소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직진 방향으로 가다보면 황간 IC 안내 표시판이 나오게 된다. 추풍령에 주차하고 산행할 경우는 상관없지만 산행하기 수월한 코스는 우두령->추풍령인 것 같다. 우두령에 주차하고 콜택시를 부르게 될 경우 제가 이용한 개인택시를 이용하면 좋을 듯 싶어 안내해드립니다. 추풍령<->큰재 구간을 산행하시고자 하는 분도 좋을 듯 싶고.. 택시비도 비싸지않고, 친절한 분입니다.
추풍령 개인택시 - 최병인 : 043-742-3137/011-241-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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