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함양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종주.. 본문
■ 2016. 06. 26
■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종주산행
■ 유동마을회관》황석산》거망산》은신치》월봉산 갈림길》수망령》금원산》동봉》시흥골 갈림길》기백산》용추사 일주문
■ 산행거리 : 23.79km(GPS)
■ 산행시간 : 9시간 35분(휴식시간 포함)
■ 무박산행으로 황석산 정상에 도착할 즈음에는 여명이 자리할 시간이었으나 자욱한 안개가 황석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개는 거망산에 이르러서도 걷힐 생각조차 않으니 이번에도 지난 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매몰차게 기승을 부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한줄기 바람이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며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다. 안개 속에 숨어있던 태양이 은신치에서 제 모습을 드러내니 안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사라져 버리고 파란 하늘이 반긴다. 어느덧 마음은 흰 구름 따라 흐르지만 숲길은 산들바람 따라 열심히 가라하니 먼 길 떠나는 나그네가 되었다. 산객은 금원산에서야 잠시 가쁜 숨을 고르며 돌아보니 멀리 두 개의 암봉이 지조와 절개(황석산성)를 지키기 위해 못 남성의 시선을 허락치 않는 모습이다.
평활한 억새의 거망산 능선도 쉽게 허락치 않았는데.. 돌아본 거망산은 봉우리가 아닌 평지인 듯 보였다. 끝없이 이어진 능선에 어찌 저 길을 왔는가 싶다. 금원산에 오르니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 기백산과 멀리 남덕유산까지 모습을 드러내니 그 옛날 황금색 원숭이가 뛰어놀았을 듯 싶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유안청폭포 갈림길에서 동봉으로 짧게 이어지더니 이내 기백산 숲길로 안내하였다. 수망령을 지나니 기백산 떡바위와 책바위 암봉이 살짝 흥분되었고, 떡바위와 책바위는 우회하지않고 직등으로 올라 바라본 풍경은 가히 일품이었다. 기백산 정상 조망은 빈약하였으니 조망산행이라면 떡바위와 책바위를 오를 것을 권한다.
피로가 누적된 하산길에서 무릎에 살짝 이상이 느껴진다. 긴 코스는 아니지만 피로감 때문인지 지루하게 느껴졌고, 산행을 마치고 용추사와 용추폭포를 둘러보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개념도
▼GPS 산행개념도
▼황석산하고는 인연이 없는 것인가..? 이 번에도 자욱한 안개로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구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황석산성
▼황석산
▼황석산 북봉 묘지 - 발복을 위해 이곳에 묘자리를 마련했을 터인데 후손은 선조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으니..
▼북봉의 바위 아래는 통천문..
▼거망산 직전에 위치한 지장골 갈림길 안부..
▼거망산 - 6.25 때 빨치산 여장군 정윤덕이 활약하였던 곳..
▼진행방향, 저 봉우리를 넘야만 수망령일 듯..
▼지나온 길../자욱한 안개로 어떻게 걸어왔는지도 모르는 지나온 길 돌아보니 황석산은 여전히 구름속에 숨어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구나..
▼수망령
▼괴목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금원산, 옛날 황금색 원숭이가 날뛰어 어느 도사가 바위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헬기장, 뒤로 금원산 동봉
▼동봉
▼동봉에서 돌아본 금원산 방향
▼금원산
▼동봉에서 바라본 기백산과 황석산
▼황석산과 거망산 방향
▼유한천폭포와 기백산 갈림길 정자../뒤로 기백산 능선..
▼수망령 갈림길
▼기백산과 암릉..
▼떡바위, 책바위, 우측으로 기백산
▼시흥골 갈림길..
▼누룩덤(기백산)/봉우리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떡바위
▼떡바위에서 바라본 진행 방향의 책바위..
▼책바위
▼돌아본 금원산 방향
▼현성산과 위천면
▼책바위에 위치한 바위 위에서 셀카..
▼책바위 앞 바위 위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현성산 방향
▼책바위 방향
▼책바위/이 많은 책을 누가 공부하기 위해 이곳에..?
▼책바위 오름길
▼책바위 상단../뒤로는 지나온 금원산 방향의 능선
▼책바위 바위 위에 염소 똥이..? 염소가 공부하러 이곳에..?
▼책바위 위에 올라서 바라본 책바위
▼책바위에서 내려서서 돌아본 모습..
▼지자체에서 정상석을 조성중..
▼양해를 구하고 인증샷..
▼기백산에서 바라본 황석산(좌)과 거망산(우)
▼돌아본 지나온 능선의 금원산 방향
▼돌아본 책바위
▼돌아본 떡바위
▼금원산 방향
▼안의면과 황석산 방향.. 그리고 하산길 능선..
▼기암
▼날머리 - 일주문 주차장
▼용추사/산행을 마치고 가까이 위치해있는 용추사와 용추폭포 탐방..
▼신라 소지왕 때 창건, 장수사의 부속암자
▼용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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