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산우에 바닷길인 강릉 해파랑길 8구간.. 본문
■ 2015. 10. 10
■ 해파랑길 8구간(산우에 바닷길)
■ 안인 삼거리》심우봉》당집》정동진역
■ 산행거리 : 9km
■ 산행시간 : 2시간 50분
■ 9일과 10일 설악산을 등반할 계획이었으나 10일 비 예보로 등반이 취소되니.. 아쉬움에 가벼운 마음으로 해파랑길과 선자령 풍차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일기예보가 틀렸구나 할 정도로 오전 날씨는 쾌청하였기에 설악산 등반 취소가 미련으로 남지만 해파랑길 산행을 마치고 정동진 앞 바다 파도가 심상치 않다. 검푸른 파도는 바람에 밀려 우유빛 흰 거품을 토해내고 백사장 모래속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 점차 다가오는 비바람에 문득 홍도에서 폭풍주위보 날씨에 일렁이는 파도의 모습이 떠오른다.
검푸른 파도가 서서히 다가오는듯 하더니만 한 순간에 흰 물결을 토해내며 바위를 감싸안고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그 거대한 파고와 흰 물결의 아름다움에 전율이 느껴졌고, 천사의 가운을 훔치는 나뭇꾼이 되고 싶었다. 그때의 장관에는 비할바는 못되지만 어린아이 눈에는 아마도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었으리라. 어린아이 눈에 비친 모습은 두려움일까..? 마도로스 꿈이었을까..?
▼해파랑길, 강릉 바우길 개념도
▼해파랑길 8구간(산우에 바닷길) 개념도
▼산행개념도(GPS)
▼들머리(안인 삼거리)
▼안인
▼쉼터
▼중앙에 높은 산이 제왕산인가..? 그러면 우측으로 선자령과 황병산..?
▼강릉방향
▼강릉시와 안인항/ 산과 바다 그리고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고 평화롭다..
▼통일공원
▼아름답다.. 남해의 다도해의 모습과는 달리 망망대해 끝 자락에서 하얗게 뿌려지는 파도와 에머랄드 빛이 아름답다..
▼우측으로 정동진..
▼당집
▼183고지
▼정동진 - 산행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산우에 바닷길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해안선 조망권이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정동진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었기에 생태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간간히 조망권이 확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날머리(정동진)
▼정동진 역 앞 바다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비가 오고, 바람이 초속 20m인데..? 아직 바람은 느껴지지 않지만 밀려드는 파도가 예사롭지 않다
■ 하얀 거품이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문득 홍도에서 폭풍주위보로 일렁이는 파도의 모습이 생각난다. 검푸른 파고가 일렁이며 서서히 다가오는듯 하더니만 한 순간에 흰 물결을 토해내며 커다란 바위를 감싸안고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그 거대한 파고와 흰 물결의 아름다움에 전율이 느껴졌고, 천사의 가운을 훔치는 나뭇꾼이 되고 싶었다. 그때의 장관에는 비할바는 못되지만 어린아이 눈에는 아마도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었으리라. 어린아이 눈에 비친 모습은 두려움일까..? 마도로스 꿈이었을까..?
▼아름답다. 검푸른 바다 위에 뿌려지는 우유빛 파도가 일렁이며 바위를 감싸안는 순백의 모습이 너무도 부드럽고 아름답다~
▼하늘은 점차 어두워지고, 파고 높이는 점점 높아만 가는 것 같으니 아마도 비가 올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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