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본문
봄이 오면 새싹이 움트는 모습처럼
한 아이가 태어나니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어느 여름 날
가슴 볼록한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가슴을 뛰게 하더니..
어느덧 소녀는 이 가을에
곱게 화장한 농염한 여인의 모습으로
유혹하는구나..
유혹에 지쳐 피곤한 몸을 낮추니..
걸친 옷.. 하나.. 둘.. 벗어던지며
쉬어가라 손짓하니..
하~얀 속살을 드리울 모습에
뛰는 심장으로 숨죽여 지켜본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계절이 바뀌며 찾아드는 저 여인은
분명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여인이건만..
여전히 심장을 뛰게 할만큼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으니..
끝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금 사랑에 빠져버렸네..
이 번 겨울은..?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와 유혹할까..?
여전히 뛰는 심장소리는 사랑하고 있음이니..
어찌 이리 예쁜 여인의 유혹을
기다림에 지쳐 뿌리칠 수 있겠는가..?
아.. 내가 사랑한 아름다운 여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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