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북알프스 종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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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북알프스 종주

노마GG 2014. 8. 26. 21:17

■ 2014. 08. 22 ~ 25(3박 4일)

■ 일본 북알프스 종주

■ 가미코지》묘진이케(1박/1시간 소요)》묘진산장》도쿠사와산장》요오코산장》야리사와산장》야리가다케산장(2박/7시간)》

야리가다케》미나미다케》기타호다카다케》호다카산장》오쿠호다카다케》다케사와산장》가미코지(11시간) : 총 19시간 소요

■ 설레는 마음으로 나고야공항에 도착하여 들머리인 가미코지까지 4시간에 걸친 이동하여 묘우진 여관과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2박하며 총 19시간에 걸친 종주 산행이다. 어제 삼각산 산행과 잠을 제대로 자지못하고 일본에 왔는데 이 곳에서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3000m이상 산행은 처음이기에 은근히 걱정되는 점은 고산병.. 2900m 지점에 이르러서도 별다른 징후가 느껴지지 않는다. 야리가다케 산장까지 산행 시간은 7시간 정도.. 다음 날 산행은 호다카 산장까지인데 거리가 짧다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서부터 함께 한 테르펜님하고 상의하기를 일단 호다카산장까지 진행하여 보고 들머리인 가마코지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다.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려하니 비바람이 자리하고 등로도 만만치가 않다. 가미코지까지 갈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된다.

호다카 산장에 도착하니 11시 50분, 5시간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비바람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지만 1시간 가까이 산우님들을 기다리다가 산우님 한 분과 함께 가미코지까지 가기로 하고 호다카산장을 출발하였다. 춥다. 방한복을 꺼내입었지만 땀이 나질 않는다. 길은 더욱 난코스이고..

중간 중간에 일본 산행객을 만나 가미코지 길을 물으니 걱정하는 표정이다. 그들 산행 스타일로 봐서는 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봉우리에 올라 Up-down이 수없이 반복되니 짜증이 난다. 걱정하였던 고산증세는 여전히 별다른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 안개는 북알프스를 덮어버리고는 간간히 그 모습을 보여주니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갖게끔 한다. 마지막 산장에서는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의 여유도 즐겨보고.. 꾸준히 산행을 시작한지 11시간만에 들머리인 가미코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산행 내내 설악산만큼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이 곳 역시 변함없는 미소로 반겨주는 산이 있어 님을 만나는 마음만큼이나 행복한 설레임이 자리하니 풀 한 포기.. 돌 하나.. 벗삼아 산을 찾는가 보다. 들머리이고 날머리인 가미코지에 도착해서는 무엇보다 목욕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 근처에 위치한 히라유 온천에 여정을 풀었다. 산행을 좀 하시는 분이라면 종주는 2박으로도 가능한 코스가 아닌가 싶다.. 1박은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총 3박4일이면 가능한 코스이다.

단 야리가다케에서 마에호가카가지의 등로는 부석(浮石)으로 이루어진 암릉이기에 험하고 위험스럽다는 것.. 일본 사람 산행 스타일로는 어려운 일이지만 용감한 한국사람들은 가능.. ㅎ

 

▼개념도

▼가마코지에서 바라 본 북알프스

▼가마코지 종합안내소

▼하동교

▼습지

▼묘우진산장(1박)

▼요오코산장

▼야리사와산장

▼이정표에 한국말이 쓰여있을 정도이니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찾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만년설

▼야리가다케(후)

▼풍혈

▼이곳에서 바로 야리가다케 산장으로 오르지 말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북알프스의 풍광을 좀 더 넓게 즐길 수가 있다

▼이정표 좌측 야리가다케로 오르지 말고 우측 셋쇼우(殺生)로 향하면 산장 뒤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능선상에서 바라 본 야리가다케(후)

▼능선에서 바라 본 풍경

▼돌아본 능선

▼야리가다케산장

▼야리가다케

▼야리가다케산장

▼오오바미다케(大喰岳)

▼야리가다케

▼야리가다케산장(2박)

■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출발하려하니 자욱한 안개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ㅠ

▼만년설

▼나카다케(中岳)

▼미나미다케(南岳)

▼기타호다카 대피소

▼기타호다카다케

▼라이쵸/ 북알프스에 서식하는 날지못하는 새, 일본인에게 행운의 상징, 라이쵸를 보면 행운이 깃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호다카산장(11시 50분 경 도착) -

   비는 계속 내렸고, 오후 시간이 지루해서 산우님 한분과 함께 가미코지까지 넘어가기로 하고 산장을 출발하였다.

▼일본사람들은 위험한 길이다 싶으면 안자일렌이라 하며 이렇게 선등과 후등이 자일을 묶고 등반한다/ 한국 사람들은

   별 신경쓰지 않아도 될 길인듯 싶은데.. 헬멧은 필히 쓰고 .. 안전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람들이다

▼오쿠호다카다케

▼일본 등산객들과 함께.. 다음에는 이들이 택한 코스로 가고 싶다. 이들에 의하면 더욱 험하다고 하는데..

▼비가 그치니 간간히 북알프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강한 바람에 춥다..

▼마에호다카

▼마에호다카

▼다케사와산장, 드디어 종주 코스를 넘어왔다..

▼비와 강한 바람으로 추위에 떨다가 마신 코코아 한잔이 어찌나 행복하던지..

▼풍혈

▼날머리

▼가미코지 종합안내소

산행코스와 거리 및 소요시간(여행사 제공)

■ 가미고지(上高地 1,500m)》0.3km(10분)》갓바바시(河童橋 1,530m)》3km(48분)》묘진이케산장(1박)

■ 묘진이케(明神池 1,550m)》3.75km(53분)》도쿠사와(德沢 1.582m)롯지》4.5km(47분)》요코오 산장(橫尾山莊 1,602m)》

      3.7km(70분)》야리사와 롯지(槍沢 1,850m)》0.92km(27분)》바바다이라(馬長平)》캠프장(1,990m)》1.7km(66분)》텐구바라

      분기점(天狗原 2.348m)》1.6km(150분)》야리가다케 산장(山莊 3,003m) - 1박

야리가다케( 3,180m)》0.9km(23분)》오오바미다케(大食岳 3,101m)》0.8km(44분)》나까다케(中岳 3,084m)》1.8km

      (60분)》미나미다케(南岳 3,032m)》1.3km(120분)》다이키렛토(大切戶 2,842m)》1.5km(98분)》기타호다카 다케고야(北稿

      高岳小屋 3,106m)》100m》기타호다카다케(北稿高岳 3,106m)》1.5km(120분)》가라사와다케(涸沢岳 3,110m)》5km

      (25분)호다카다케산장(穗高岳山莊 2,983m)》1km(50분)》오쿠호다카다께(奧穗高岳 3,190m)》1.5km(35분)》기미코타이라

      (紀美子平)》1km(60분)》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 3,090m) 왕복》1.3km(125분)》다케사와 산장(岳沢 2,180m)》5km

      (110분)》가미고지(上高地 1,5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