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그대 그리움에 잠 못 들고.. /밀루유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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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움에 잠 못 들고.. /밀루유떼

노마GG 2014. 7. 1. 04:57

 

 

새벽이 깨이려면

아직도 어둡기만 한 깊은 밤인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 당신 생각에

나지막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까만 밤하늘에

시리게 부서지는 달빛 따라

저 먼 하늘가에 가만히 당신 모습을 그려봅니다

 

환한 달님은 당신의 얼굴을 담은 듯

밝고 곱기만 한데

왜 이제야 봐주느냐고 투정어린 모습으로

왠지 모를 외로움도 함께 담은 듯해서

울컥하고 눈물바람이 일고 맙니다

 

이렇듯 설풋한 잠에서 깨어나는 날이면

푸른빛으로 다가오는 새벽은

왜 이렇게 더디 오는지

당신 생각에 불면의 밤을 새워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당신이란 이름

내 가슴이

가슴이 먼저 말했습니다

내 사람이라고

 

함께 하지 못해 수많은 날들을

하얀 그리움으로 애태워야 한다는 것을

당신은 알기나 할까요

 

내 아련한 그리움을

저 달빛이 당신에게 전해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럼 당신도 저 달빛 속에서

그리움에 잠 못 들고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나와 마주할 수 있을 텐데

 

나의 사람아

나의 그리움아

오늘도 그대 그리움에

흩어지는 별빛을 맞으며

하얀 그리움이 일렁이어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