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그대 그리움에 잠 못 들고.. /밀루유떼 본문
새벽이 깨이려면
아직도 어둡기만 한 깊은 밤인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 당신 생각에
나지막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까만 밤하늘에
시리게 부서지는 달빛 따라
저 먼 하늘가에 가만히 당신 모습을 그려봅니다
환한 달님은 당신의 얼굴을 담은 듯
밝고 곱기만 한데
왜 이제야 봐주느냐고 투정어린 모습으로
왠지 모를 외로움도 함께 담은 듯해서
울컥하고 눈물바람이 일고 맙니다
이렇듯 설풋한 잠에서 깨어나는 날이면
푸른빛으로 다가오는 새벽은
왜 이렇게 더디 오는지
당신 생각에 불면의 밤을 새워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당신이란 이름
내 가슴이
가슴이 먼저 말했습니다
내 사람이라고
함께 하지 못해 수많은 날들을
하얀 그리움으로 애태워야 한다는 것을
당신은 알기나 할까요
내 아련한 그리움을
저 달빛이 당신에게 전해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럼 당신도 저 달빛 속에서
그리움에 잠 못 들고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나와 마주할 수 있을 텐데
나의 사람아
나의 그리움아
오늘도 그대 그리움에
흩어지는 별빛을 맞으며
하얀 그리움이 일렁이어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은 행복입니다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인같은 친구 하나 갖고 싶다 (0) | 2014.08.16 |
---|---|
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0) | 2014.07.07 |
이런 좋은 사람이 내 곁에 있다면 (0) | 2014.06.23 |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 좋은 글 (0) | 2014.06.03 |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용혜원 (0) | 201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