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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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태기산

노마GG 2014. 2. 18. 19:02

■ 2014. 02. 16

■ 횡성 태기산

■ 양두구미재》태기산》양두구미재 - 원점회귀

■ 당초 시골 친구들과 선약이 있었지만 태기산 산행을 하고자 도리어 친구들에게 선약이 있다고 거짓말하고는 태기산을 찾았다.

인솔대장이 태기산에 적설량이 많아 코스를 변경하였고, 코스를 확인하니 덕고산까지 시간이 충분할 듯 싶었기에 들머리 양두구미재에서 남보다 앞서 나아갔다. 태기산 정상과 철문을 지나면서 수술 후유증이 자리하면서 양지바른 곳에서 몸을 편히 해보지만 춥다. 넥워머를 꺼내어 착용해도 춥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어보지만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어 증세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면서 이대로 혼절하게 되면 동사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자리하니 혼자 산행한 것이 후회스럽고, 혼자라는 상황이 무섭다. 아무 이상없이 나아지면 좋으련만..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서 후유증이 점차 진정되어 갔다.

시간이 여유있어 가던 길을 갈까 했지만 무리ㅎ함으로서 민폐될 수 있어 다음으로 기약하니 발걸음도 가볍고 왔던 길도 새롭다.

갑자기 핸드폰 소리가 조용한 산야의 정적을 깨고 있다. 시골 친구 모임 회장이 어디냐고 묻길레 태기산이라 하니 아줌마 하나 잘 사귀어 보라고 한다. ㅎ 벌써 이 소리를 몇 년째 듣는 것인지.. 이제는 그만 이야기할 때도 되었건만.. 어느덧 저 멀리 버스가 보였고, 몇몇 산우님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버스안에서 간단하게 요기하고 휴식을 취하는 사이 산우님들 모두가 도착한다. 햇빛산악회에 가입한지 일년반 정도 되었지만 빡센 산행을 좋아하니 함산은 하되 혼산을 하게 되니 산우님들께 미안한 마음에 뒷풀이는 꼭 참석하는 편이고 댓글도 열심히 쓰는 편이다. ㅎ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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