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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노마GG 2012. 12. 15. 09:31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사랑은 태워도 연기가 없네.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다.

나 목동이라면 한 잔의 우유를 드리지만

나 시인이라면 한수의 시라도 드리겠건만

나 가난하고 부족한 자이기에

드릴 수 있는 건 오직하나

사랑, 사랑뿐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