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언제나 친구 본문
언제 보아도 늘 내 곁에 있을 사람처럼
보아도 보아도 지치지 않을 사람
계절이 바뀌듯 많은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와 같이 동행할 사람
난 언제나 그런 사람을 기다립니다.
상처를 남기지 않아도 되고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되고
그저 친구처럼 부담없이
차 한 잔으로도 웃을 수 있는 사이
때론 술 한 잔으로
슬픈 내 마음을 털어놔도 부담 없는 사이
낙엽이 떨어지면 그 아래서
시 한수라도 읊을 수 있는 사이
멋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커피 한잔이라도 나눌 수 있는 사이
그저 친구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사이
난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세상에 남녀의 구분이 있어도
내 곁에 있어 줄 사람은 남자로서가 아닌
나를 사람으로 보아줄 수 있는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이
이 계절엔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0) | 2013.09.04 |
---|---|
너도 나처럼 그리울까.. (0) | 2013.08.29 |
산/함민복 (0) | 2013.08.20 |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좋은 글 중에서 (0) | 2013.08.14 |
중년에도 바람이 분다. (0) | 201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