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폭설과 강풍 그리고 가스로 덮힌.. 소백산 설경.. 본문
■ 2024. 02. 24
■ 소백산, 죽령-비로봉-어의곡리..
■ 죽령휴게소》제2연화봉》연화봉(천문대)》제1연화봉》소백산(비로봉)》어의곡삼거리(북봉)》새밭공영 주차장(어의곡리)
■ 산행거리 : 16.41km
■ 산행시간 : 5시간 55분
■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주중 내린 폭설로 대부분 국립공원 산들을 입산통제고..
수도권에도 눈이 내렸고 전국적으로 주말 기상예보가 그리 좋지않다.
미덥지못한 날씨예보에 고민스러운 산행지..
때맞춰 입산통제가 풀린 소백산이 눈에 들어온다.
예보는 30% 흐림이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래간만에 소백산 산행에 나선다.
목요일에 입산금지가 해제되었으니 연화봉 이후 등로가 걱정이다.
들머리부터 부러진 나뭇가지들은 쌓인 눈은 한낮의 봄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밤새 강한 바람에 빙결이 되었고, 결국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에서..
주중 내린 눈의 양과 소백산 강한 바람의 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반면에 전혀 예상치 못하고, 기대치못한 설경을 즐길 수 있었지만..
늘상 북적대던 소백산이 예상밖으로 한적한 모습에서 낯설게 느껴졌다.
더불어 자연속에 사람들이 어우러진 설경이 정겹고 아름다웠으니..
눈도.. 바람도.. 사람도.. 모두 자연이라는 공간속에 존재하면서..
각각의 모습으로 어우러진 모습이 보다 아름답게 자리하지 않나 싶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죽령휴게소
▼주중 내내 내린 눈으로 입산통제 후 산행으로 들머리 침엽수에 쌓인 눈을 보고 제2연화봉 이후 등로가 걱정되었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버린 나뭇가지가 보이고..
▼축 늘어진 모습과 함께 도로를 덮어버리기도 하였다.
▼반면에 활엽수 앙상한 가지 위의 눈은 한낮 대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밤새 빙결이 되어 멋진 상고대를 연출하고 있었다.
▼멋진 상고대 터널을 지나는 산객들 마음도 나처럼 탄성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하늘은 야속하게도 바람과 함께 짙은 가스로 곰탕이 되어가고 있었으니..
▼인증샷 찍어줄 산객도 주변에 보이지 않는다..
▼산객없는 도로에서 강한 바람, 짙은 가스와 함께 오브제없는 풍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게 자리하니 담아내기도 쉽지않다..
▼하늘도 대지도 나무들 모두 하얗기만 하니..
▼흰 대지위에 자신의 모습을 한껏 드러내 보이고 있는 작은 바위 하나가 눈에 크게 들어온다..
▼돌아보니 사람과 어우러진 대지가 더욱 아름답게 자리하니 뒤에 오는 산객이 반갑다..
▼산객을 앞서 보내고 나름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담아본다..
▼아름답다..
▼모두가 아름답게만 다가온다..
▼산객도..
▼자연도..
▼어우러지니 모두가 더욱 아름답게 다가온다..
▼고도가 높아지니 빙경된 눈을 이기지 못하고 쳐진 모습이 애처롭지만 산객의 눈에에는 이도 아름답게 느껴지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죽어서도 초라함을 보이지않고 있다..
▼앞서 가던 산객을 불러본다..
▼전혀 에상치 못했고 기대치못한 풍경이다..
▼다시금 불러보니 카페 함산 횐님이었다.
▼자연스럽게 뒤따르며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담아본다..
▼연화봉 천문대..
▼연화봉
▼모처럼 맞은편에서 넘어오는 산객이 보인다. 오늘은 평상시와 달리 산객이 없다..
▼연화봉 하산길 상고대 터널..
▼횐님의 붉은 쟈켓이 더욱 생생하게 어우러져 보인다.
▼제1연화봉 전위봉의 바위에 쌓인 눈의 형상이 남다르게 보인다
▼모두가 흰 두건을 쓰고 어딘가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신비롭고 아름답다..
▼상고대 개선문에 누워..
▼제1연화봉 가는길..
▼제1연화봉 오름길..
▼오름길에 돌아보고..
▼지남 밤 소백산 바람 세기를 짐작케 한다..
▼제1연화봉 인증목
▼나뭇가지는 빙결된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등로로 내려앉아 버렸기에..
▼산객은 낮은 자세로 산행해야만 했고..
▼생각보다 더디고 함겨웠다.
▼어이쿠..
▼언제 넘어졌냐는 듯이..
▼자연이 빚은 조형물 모습에 작년 일본 북알프스 노리쿠라다케 산행 생각이 난다
▼신만이 만들수 있는 걸작이다..
▼잠시 넋을 잃은 듯..
▼앞서 가는 핑크빛 쟈켓이 반갑다..
▼비로봉에 가까워지니 많은 산객들 모습이 자리한다..
▼비로봉..
▼많지않은 산객들로 모처럼 인증샷을 찍었다..
▼어의곡삼거리(북봉) 가는길.. 국망봉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매서웠다
▼국망봉 강한 바람에 나무들도 이겨내지 못하고 미쳐버린 듯..
▼하산길 고도를 낮추니 푸른 하늘과 함께 나무들도 평온을 찾는 모습이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한주 동안 계곡에 내린 눈은 봄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못내 겨울을 보내기 아쉬운 듯 재잘거리며 흘러내리고 있다..
▼날머리, 어의곡리 새밭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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