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북한산 의상능선 용출봉 & 용혈봉 본문

북한산

북한산 의상능선 용출봉 & 용혈봉

노마GG 2023. 9. 17. 08:26

■ 2023. 09. 16

■ 북한산 의상능선 용출봉 & 용혈봉

■ 삼천사》진문봉》테라스바위》테트리스바위 상단》용출봉》용혈봉》증취봉》강아지바위》삼천사지대각국사탑비》삼천사

■ 산행거리 : 4.26km

■ 산행시간 : 5시간 05분

■ 대략 한달 전부터 주말 산행계획이 잡히고,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산행공지가 취소되면 고민이 된다. 많은 산행공지가 있지만 자주 찾았던 곳을 제외하면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렵다. 관심있는 곳은 성원이 안돼 근교 산행지를 찾게되는 요즈음이다다.

주말이면 습관처럼 베낭을 꾸리게 되니 며칠 전부터 기상청 예보를 살피며 산행지를 찾게된다. 이번 주말은 전국적으로 비예보이지만 다행히 북한산은 오후 3시부터 비예보라 바위를 좋아하는 산우님 두분과 함께 북한산 의상능선 용출/용혈봉 산행에 나섰다.

전날 저녁 비도 뿌렸고, 오후 비예보도 있으니 아침 일찍 삼천사를 들/날머리로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기기로 하였다. 난이도가 조금 있기에 등산객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코스지만 등로는 명확하기에 산행들머리만 알면 길찾기는 어렵지 않은 곳이다.

북한산에는 수많은 코스와 등로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일반 등산객들이 이용하는코스를 정규등로라 알고 있고, 그렇지 않은 등로는 비탐방구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곤한다. 그러한 곳에는 꼭 샛길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곤 하지만 비탐방구간이라는 고시나 설명문이 없으니 비탐방구간이라기 보다는 안전에 대한 고지가 아닌가 싶다. 오늘 산행코스가 바로 그런 구간으로 생태학적, 환경학적 정보를 알만한 것은 없고 오직 안전에 대한 의식 정도만 있으면 되는 곳인데 출입금지 현수막 설치는 등산객 스스로 비탐방구간 산행 죄의식을 갖게 하게끔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행정 편의주의가 아닌가 싶다. 해마다 산방기간과 종종 산림 보존기간 고시문을 통해 비탐방구간임을 알 수 있는 곳은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샛길 출입금지라는 현수막 하나로 통제하는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그럼 그곳이 아닌 샛길이 아닌 곳으로 들어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가..? 종종 이 비탐방구간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그 기준이 무었인지..? 사회적 공감대를 논의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 난이도가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지 않는 것 뿐인데 비탐방구역임을 암시하는 듯한 샛길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안전시설을 설치하면 될 것이고, 요즘은 쓰레기를 버리거나 식생물을 훼손하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만큼 생태학적 환경보호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충분한 법적 고시문으로 등산객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나 싶다. 안전문제라면 설명문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갖고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함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안전이 요구되는 모든 곳까지 안전시설과 이정목을 설치할 수 없기에, 샛길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으로 통제하면서 안전을 도모한는 정책으로 이해하고 싶다.

■ 북한산 수많은 탐방코스 중 의상능선은 비봉코스와 더불어 적당한 암릉과 멋진 조망으로 일반 탐방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코스 중 하나이다. 2주전 백화사를 들머리로 의상능선을 찾았었지만 이번에는 그 때 즐기지못한 암릉과 조망을 즐기기 위해 변형코스로 삼천사를 들,날머리로 하였다. 삼천사에서 진문봉으로 올랐지만 기상청 예보대로 날씨는 곰탕이었기에 조망은 기대할 수 없었고, 간간히 곰탕사이로 보여지는 산세와 푸른 하늘에 기쁨을 만끽하며 기암탐방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용출봉 아래 시크릿가든(비밀정원) 길을 놓치면서 테트리스바위 상단으로 직접 오르게 되었다. 시크릿가든과 테트리스바위 상단은 용출봉 정상과 더불어 조망이 뛰어난 곳인데 오늘 곰탕 날씨가 못내 아쉬웠다. 시크릿가든은 일반 탐방객이 접근하기 어렵지만 테트리스바위 상단은 의상봉 방향에서 용출봉 정상 바로 직전 우측 등로로 내려서면 탐방할 수 있다.

용혈봉은 할미바위(동자승바위) 외에는 눈에 듸는 것은 없고, 증취봉까지 무난한 진행코스이다. 증취봉은 무심코 직진함으로서 증취봉을 인식못하고 지나치게 되는데 정상에서 좌측 큰 바위 뒤로 돌아서게 되면 정상목과 휴식처가 있으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증취봉은 오늘 산행 마지막 봉우리로서 하이라이트 구간인 강아지바위 분기점이다. 강아지바쥐는 정상 아래 우측 등로로 내려설 수 있는데 난이도가 높아 자일이 필요한 구간이 있는만큼 일반 등산객은 탐방하기 어려운 코스이다. 강아지바위 역시 조망이 뒤어난 곳으로 의상능선 일체의 봉우리를 가장 가까이소 조망할 수 있고, 멀리 비봉능선, 응봉능성까지 시원스럽게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곰탕날씨로 간간이 보여지는 모습으로 만족해야만 했고, 하산길은 삼천사지 대지국사 탑비, 부암동암문 갈림길을 거쳐 삼천사에서 짧은 산행으로 마무리하였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삼천사

▼서울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

고려시대 마애여래 입상으로 1979년 5월 22일 보물 제657호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三川寺址 磨崖如來立像)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산행들머리

▼진문봉 테라스바위

▼용출봉

▼진문봉 하산길

▼돌아본 진문봉

▼용출봉

▼용출봉 테트리스바위 상단으로 내려서고.. 뒤는 용출봉..

▼테트리스바위 상단, 코끼리바위..

▼삼천사(좌)와 진문봉 능선

▼삼천사

▼테트리스바위에서 바라본 용출봉

▼용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중앙 바위가 테트리스바위 상단이다.

▼시크릿가든(비밀정원/좌측 하단 바위)과 테트리스바위 상단(우측) - 시크릿가든 길을 놓쳤고, 테트리스바위 상단으로 올랐다.

▼우측 큰 바위 아래로 안부(시크릿가든)가 있다.

▼용출봉 정상목

▼돌아본 용출봉

▼할미바위(동자승바위)

▼뒷모습..

▼용혈봉

▼돌아본 용혈봉

▼기암 위에 올라

▼기암 위에서 내려다 보고..

▼증취봉 - 용혈봉 방향 정상에서 직진하면 이곳 증취봉을 지나치게 되닌 우측으로 올라 돌아서게 되면 정상목과 휴식처가 있다.

▼나월봉 방향은 완연한 곰탕으로..

▼비봉능선 방향..

▼용출봉

▼용출봉과 용혈봉..

▼강아지바위

▼강아지방위에서 용혈봉(좌)과 증취봉(우)을 배경으로..

▼용출봉과 용혈봉을 배경으로..

▼넘어온 증취봉

▼용출봉과 용혈봉

▼당겨본 할미바위(동자승바위)

▼증취봉

▼증취봉 우측(중앙) 바위가 강아지바위이다.

▼하산길 슬랩구간으로 경사도도가 있어 까다롭다

▼삼천사지 대지국사 탑비

삼천사는 고려시대에 융성했던 법상종 계열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고, 대지국사는 법경(法鏡)을 일컬는다. 법경은 삼천사의 주지이자 왕사가 되었고, 이후 개경의 현화사(玄化寺)의 초대 주지가 된 인물이다. 현종(顯宗)은 1018년에 모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개경에 현화사(玄化寺)를 세웠는데 삼천사의 법경에게 초대 주지를 맡겼다는 것에서 당시의 삼천사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나월봉 방향..

▼증취봉과 강아지바위(증취봉 우측)

▼당겨보고..

▼산행 날머리  - 삼천사/삼천사지 갈림길..

▼부암동암문/대남문 갈림길..

▼삼천사 - 뒤는 용출봉

▼거북바위

▼한옥마을에서 바라본 으상능선..